1리터의 눈물
키토 아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덴슬리벨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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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오직 지금을 열심히 살아라." 고 가르쳐 준 고마운 책.

일본 드리마를 먼저 접한 뒤, 너무너무너무 감동을 받아서 한국어 번역본과 원서 모두 사게 되었다. 드라마는 아무리 사실에 충실해도 결국은 픽션인지라 아야의 투병 생활이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주옥같은 아야의 어록은 빠지지 않고 다 나왔지만....^^ 책에는 투병 중 아야가 느끼고 생활한 모습들이 자세히 나와 있었다.

아야를 통해 처음으로 내 몸이 건강하다는 것에 대해 기쁨을 느꼈다. 내가 자고 있는 동안에도 심장은 힘차게 뛰고 있구나..., 난 오늘도 살아 있구나..., 살아서 이렇게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친구들을 만나서 맛난 것도 먹으러 가고...... 그러니까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요즘은 거의 매일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긴 하지만 난 오직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니까 '지금'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ㅡ!!

아야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아야가 흘린 눈물이 내 가슴에 씨앗이 되어 쑥쑥 자라고 있으니까.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 걸까?" 하고 수도 없이 물었을 아야에게 네 덕분에 자신을 사랑하고 이끼며 내게 있는 것들을 더욱 소중하게, 감사하게 여기게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아야의 꿈이었던 '남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말은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으니까......

 

ありがとうㅡ (고마워)

...라고 마지막에 쓴 아야의 마음이 내 안에 언제까지나 살아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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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길 - 양장본
앤서니 기든스 지음, 한상진 옮김 / 생각의나무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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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체제 붕괴 이후 세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 3의 길'로 제시, 시민사회와 조화를 강조하였다.

사회복지를 공부하다보면 현재 세계의 추세 중 하나가 복지국가의 붕괴 또는 역할축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금 복지가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 구실을 해야 할 시기인가? 그렇게 하기에 우리 시대에는 불안정과 위험이 많다. (물론 이러한 점이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기든스는 이에 대해 복지국가라는 말 대신 복지사회의 재구성을 언급하면서 축소, 해체가 아닌 개편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앞으로 우리가 사는 사회는 수많은 리스크들이 존재하겠지만 정부와 시민 사회의 진정한 공생관계를 통해 이를 적극 수용하고, 적극적인 의사소통과정을 통해 그 방향을 모색해 보아야 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P. 269 :

 .......(중략) 제 3의 길은 이런 전통적 스타일의 구식 사회민주주의와 신자유주의를 다같이 초월하려 는 것입니다.

P. 274 :

"제 3의 길" 과제 ㅡ 정부의 재창조, 시민사회의 재구성, 정부규제 완화 및 민영화, 복지체제 개편,

                            생태환경적 현대화, 세계적 관리운영 체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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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숭배와 광기 - 개정판
발트라우트 포슈 지음, 조원규 옮김 / 여성신문사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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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 숭배와 광기>는 오늘날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여성만의 사고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여성이 아름다움에 집착하게끔 만드는 사회적 시스템에도 큰 잘못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는 책이다. 비록 글의 논리적인 면에 있어서 극단적인 부분이 다소 보이기 때문에 잘 쓰여 진 글이라고 생각되진 않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 여성으로서 많은 것들을 공감할 수 있었다. 이 시대의 비정상적인 아름다움을 향한 여성들의 지나친 다이어트 및 성형수술 등은 이미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가 되어 왔다. 그러므로 나는 이 책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자 하였다. 여성이 아름다움을 숭배하는 현상의 이면에는 남녀 성차별이 분명하게 존재하며 그 성(性)차별을 좁히기 위한 논의는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지에 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현재 남성들도 보다 아름다워지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차원일 뿐 능력 있는 남자가 더 매력적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점이 있어야 남성으로부터 보호본능을 자극하여 사랑받을 수 있고 특히 아름다움까지 갖춘 여성이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고 사회 전반적으로 여겨진다. 남성은 자신감 있는 모습이 남성다운 매력이라고 인식되는 반면 여성은 고귀한 아름다움을 지닌 얼굴로 우아하게 있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인식된다. 이러한 인식의 저변에는 남성과 여성은 ‘이래야 한다’라는 성(性)차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어의 성(性)은 한 단어이지만 영어로 번역하면 sex와 gender로 구분되며 두 단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sex란 간단히 말하면 생물학적 성으로서 남성과 여성의 가시적인 신체적 차이를 말한다. 반면에 gender란 사회적 • 심리적 의미의 성으로서 시대와 사회적 환경 등의 영향에 의해 형성되는 성 정체성을 의미한다. 오늘날 여성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광적인 숭배는 sex와 gender의 개념을 구별(차별적 의미가 아니다)하기 때문에 나타난 사고라고 생각한다. sex와 gender를 구분하는 것은 신체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다름이 타고나기 때문이며 둘의 관계는 sex가 gender에 선행한다고 보는 것이다. 선천적으로 다른 신체적 차이가 결국 오늘날의 남성과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만들었다는 의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신체적으로 약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남성보다 강한 여성은 여성미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 기록경기를 할 때 남성과 여성은 똑같은 조건에서 경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인 인식은 오랜 세기동안 여성이 남성보다 열등하다는 편견을 만들었고 결국은 보호해 주고 싶은 여성, 남성으로부터 사랑받는 여성이 가치가 있다는 여성에 대한 잘못된 정체성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런 점을 극복하고자 페미니스트들은 sex와 구별되는 gender 개념을 만들었으나 오늘날 사회 속에서 나타나는 성별 위계질서와 남성상, 여성상을 고려해 볼 때 결국은 신체적으로, 사회적으로 남성과 여성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인식을 공고히 하는 역효과를 일으켰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sex와 gender의 개념을 구분하지 않아야 남녀 성차별의 간극을 좁힐 수 있으며 그 이후에야 건전하게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다. sex와 gender의 개념을 구분하지 않으면 선천적인 신체적 차이, 즉 가시적인 차이가 아니라 생각의 차이로 남녀를 구분 지을 수 있으며 sex와 gender 어느 쪽도 선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sex와 gender는 고정불변한 성질을 지닌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정불변한’것으로 여겨졌던 sex조차 수술을 통해 원하는 성으로 바꿀 수 있게 된 요즘, sex로 남성성과 여성성을 구별하여 남성과 여성은 ‘이래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 논지가 매우 빈약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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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미래
앤서니 기든스 지음, 신광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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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노동의 존재는 까마득히 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물관에 가면 우리는 수렵 채집에 필요한 도구들을 통해 조상들의 노동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창세기에는 하나님이 아담에게 수고로이 일을 하여 그 결실을 먹고 살도록 명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런 역사적 흔적들과 오늘날 사회모습 속에 나타나는 노동의 의미를 비교해 보면 오늘날의 노동의 의미가 과거보다 확장되었으나 노동의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이 단어를 먹고 살기 위해 몸을 움직여 수로고이 일을 한다는 것으로 정의 내렸다. 그러나 사회의 변화와 함께 노동의 모습은 상당히 변하였다. 근대화 이전까지는 자급자족 수단으로써의 노동이었다면 근대화 이후에는 무형재산의 한 형태가 됨으로써 자신의 노동력을 시장에 팔아서 번 돈으로 먹고 살게 된 것이다. 이후 소비시대가 열렸고, 산업경제, 대량생산 대량소비 시대를 지나 현재 세계화라는 급격한 변화 속에 노동역시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세계화는 경제적 상호 의존성이 심화된 세계 시장의 확대라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시장은 지식경제를 기저로 두고 있다. 지식 경제란 생각, 정보, 지식이 혁신과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경제를 지칭하는 용어로서 많은 노동력이 물질 생산이나 물건의 유통에 종사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의 디자인, 개발, 기술, 마케팅, 판매와 서비스에 종사하는 경제를 말한다. (현대사회학, 기든스, p.345 인용) 세계화가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이전의 사회에서는 물질 생산과 유통에 많은 노동력이 사용됐었으나 오늘날의 지식경제에서는 그 모든 일들은 대부분 기계가 할 수 있다. 당연히 많은 전문 육체노동자가 실업자가 되거나 낮은 보수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게 되었다. 또한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빠르게 반응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생산양식이 유연하고 탄력적이어야 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는 전문지식을 갖춘 노동자(피고용자)가 소규모로 팀을 이루어 활동하게 하였으며 고정된 지위에서 정해진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여러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다기능을 갖추게 하였다. 이와 같은 현실 속에서 기업을 이끌어가는 고용주가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지도 모른다. 특히 앞으로 많은 날을 일하며 살게 될 젊은 층에게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사라졌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세계는 지금 그리고 앞으로 더욱더 빠른 속도로 물질적인 것이든 비물질적인 것이든 생산해 낼 것이고 고용주들은 그때그때 필요한 인력을 고용할 것이다. 따라서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노동과 세계를 바라본다면 이 시대의 피고용자(노동자)는 대부분 언제 소득이 끊길지 모르는 불안감을 안고 살 수 밖에 없다. 국민의 대다수를 이루는 이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확충은 단순한 소득의 재분배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한다. 이전과는 다른 세계에 대응하려면 국가차원에서 보다 근본적인 사회정책을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다. <노동의 미래>에서 기든스가 제시하는 ‘새로운 사회민주주의’가 주목받는 이유도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새로운 사회민주주의란 자본주의의 문제점인 시장실패와 사회주의의 경직성을 극복하고 이 둘의 장점을 통합하여 세계화라는 거대한 변화에 대응한다는 정치 이념이다. 이 이념이 추구하는 바는 첫째, 연대적 • 포용적 사회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고 둘째, 불평등을 제거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공적제도의 구축과 적극적 정부에 의한 발전된 복지사회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바탕으로 하는 구체적인 정책 프로그램은 다음의 6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공공의 이익을 최상으로 높이기 위해 국가와 NPO, 기업, 제 3섹터는 협력하여 공적제도를 더욱 강화한다. 둘째, 경제 흐름에 대응하는 재정원칙을 세우며 지나친 조세지출을 지양한다. 셋째, 복지국가의 구조개혁을 단행하여 복지 의존성을 약화시키고 시민 권리와 책임을 강화 한다. 넷째, 기회의 평등을 강조하여 사회적 약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 훈련, 기술 등에 투자한다. 다섯 째, 개인의 안정을 위한 법과 질서를 확립한다. 여섯 째, 환경정책에 더 높은 관심을 가져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본 도서 제 2장 p. 41~61)상당히 이상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기든스의 이러한 주장은 영국이라는 현실 공간에서 실현되고 있는 과정에 있다. 그 주체는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이끄는 (신)노동당이다.


  현재 노동당(신노동당)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기존의 노동당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정부가 주체가 되어 복지국가를 확립하고자 하였다. 정책의 방향은 가진 자들로부터 없는 자들에게 사회 자원을 재분배하고 공공혜택을 제공하는 보편적인 복지개념을 바탕으로 하였다. 또한 복지 혜택을 받는 것은 시민이 가진 당연한 권리로 인식되었다. 이때까지의 복지란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받기 위한 ‘You can just receive benefits.’의 의미였던 것이다. 하지만 위의 정책 프로그램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 노동당은 ‘일’을 중시한다. 결과의 평등보다 기회의 평등을 강조하기 때문에 과거처럼 무조건적인 혜택을 베풀지 않으며 따라서 사회적 약자가 노동 시장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 기술 투자 등에 더 중점을 둔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무조건적인 혜택을 받는 권리 외에 시민의 책임을 강조하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조건적인 복지혜택은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도덕적 해이’를 발생시킬 확률을 높일 수 있으며, 복지 혜택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복지 형태를 생산적 복지 또는 일하기 위한 복지(welfare-to-work)라고 한다.


  기존의 노동당이 제시한 복지국가를 반대하고 나선 것은 신노동당이 처음은 아니다. 바로 이전의 집권당이었던 보수당이 1973년 오일쇼크와 IMF를 겪으면서 복지 긴축 정책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보수당은 복지국가의 역할을 제한하여 정부의 공공지출을 통제하고, 자유시장적 경제 원리를 도입하였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상호의존성이 심화되는 시대에 비대한 정부와 경직된 노동 시장 구조로는 국가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는 이유로 생각된다. 그리고 복지제공 주체를 확대하여 민간부분의 참여를 유도하는 정책을 폈다. 이러한 사실을 보면 신노동당은 그 뿌리는 노동당 즉, 사회민주주의에 두고 있지만 보수당이 편 정책 방향도 어느 정도 수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하며 산다. 다시 말해 자신의 노동력을 재산 삼아 노동 시장에서 돈을 벌어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 시장에서 활동하는 모든 노동자가 사회적 약자는 아니지만 그들 중에는 뜻하지 않게 노동 시장에서 이탈한 사람들이 분명 존재한다. 근로 능력이 있음에도 이 시대가 요구하는 기술을 갖추지 못해서 또는 노동 시장에 접근할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 개인의 삶을 위해서도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도 노동 시장의 유연함과 포용력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의 노동 시장은 보다 많이, 보다 높은 질의 생산을 이루기 위해 유연성만을 강조하고 있다. 그 결과 생산력은 높아졌어도 고용과 해고의 주기가 빨라져서 실업률이 높으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도 그에 필요한 교육과 기술 훈련이 부족하여 노동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노동의 미래>를 통해 기든스가 제시한 ‘새로운 사회민주주의’이념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성장 아니면 분배라는 양자택일 논리에서 벗어나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하는 정책 개발 및 실행이 가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보다 상호의존적이며 수많은 다양성이 공존하는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는 세계화 시대에 새로운 사회민주주의의 길은 이 같은 변화들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향후 20~30년 동안 세계 정치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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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반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Mr. Know 세계문학 20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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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누이라는 비호감 인물이 태어나고 살았다.
탄생부터가 암울했고, 그 성장과정도 평범한 사람들보다 못했다.
특히 사람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특히 그러했다.
그래서 그의 존재조차 느끼지 못하는 것은 놀랄일이 아니다.

하지만...
모순되게도 그는 향수 제조에 있어서 세기의 천재였다.
 
자신의 냄새를 갖지 못한다는 것은 결국 정체성이 없다는 것.
그루누이의 비참한 최후 - 사람들에게 뜯겨서 공기와 같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놀라운 (?) 죽음 - 는 이것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그루누이의 죽음은 타살이지만 그가 원했던 것이었다.
 
자신의 정체성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다.
자기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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