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리터의 눈물
키토 아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덴슬리벨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내게 "오직 지금을 열심히 살아라." 고 가르쳐 준 고마운 책.

일본 드리마를 먼저 접한 뒤, 너무너무너무 감동을 받아서 한국어 번역본과 원서 모두 사게 되었다. 드라마는 아무리 사실에 충실해도 결국은 픽션인지라 아야의 투병 생활이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주옥같은 아야의 어록은 빠지지 않고 다 나왔지만....^^ 책에는 투병 중 아야가 느끼고 생활한 모습들이 자세히 나와 있었다.

아야를 통해 처음으로 내 몸이 건강하다는 것에 대해 기쁨을 느꼈다. 내가 자고 있는 동안에도 심장은 힘차게 뛰고 있구나..., 난 오늘도 살아 있구나..., 살아서 이렇게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친구들을 만나서 맛난 것도 먹으러 가고...... 그러니까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요즘은 거의 매일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긴 하지만 난 오직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니까 '지금'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ㅡ!!

아야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아야가 흘린 눈물이 내 가슴에 씨앗이 되어 쑥쑥 자라고 있으니까.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 걸까?" 하고 수도 없이 물었을 아야에게 네 덕분에 자신을 사랑하고 이끼며 내게 있는 것들을 더욱 소중하게, 감사하게 여기게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아야의 꿈이었던 '남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말은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으니까......

 

ありがとうㅡ (고마워)

...라고 마지막에 쓴 아야의 마음이 내 안에 언제까지나 살아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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