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꽃
와리스 디리 지음, 이다희 옮김 / 섬앤섬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보다도 용기있게, 아주 많은 사랑으로, 세상을 품으며 살아가는 나와 똑같은 여성의 삶을 바라보는 것은 무척 도전이 되는 일이다. 와리스 디리가 쓴 자서전도 이런 이유로 읽게 되었다. 아니, 꽤 오래전에 책 제목을 듣고 잊지 않았으니 '인연'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와리스의 삶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여성 할례를 받은 경험을 거의 최초로 세상에 알린 것이고, 두번 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낙천적인 성격이다. 아마도 그런 성격이 사막에서 도시로, 도시에서 유럽으로, 가정부에서 모델로 나아가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어찌됐든,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난 무엇인가가 될 사람이다."라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아무도 격려해 주지 않았는데 어린 아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유엔의 특사로 전세계를 누비며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와리스의 삶이 진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용기를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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