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과 시즈닝의 예술

소금과 시즈닝의 예술
제임스 스트로브리지 지음, 정연주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4년 7월

소금은 음식에서 빼놓을수 없는 중요한 식재료지만 반대로 소금=나트륨=건강에 나쁘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김치와 된장, 국이나 찌개, 젓갈 등 짭짤한 맛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소금이 차지하는 존재감은 크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금은 단순히 음식 간을 맞출때 쓰는 용도로만 생각할뿐 소금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나 또한 소금이라면 천일염 구운 소금 죽염 꽃소금 맛소금 정도 몇가지 종류만 알고있다가 요리 프로그램이나 맛에 관심을 가지면서 히말라야 핑크솔트나 트러플 소금 게랑드 소금 말돈 소금.. 겉보기엔 모두 똑같아 보여도 지역적 특성이나 제조과정, 맛과 풍미, 영양성분이 각각 다르다는걸 알게되었으니까..

이 책은 소금을 너무나 사랑하는 소금매니아 셰프가 소금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 다양한 소금의 맛과 기능, 소금요리 레시피까지 소금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백과사전이나 전문서적처럼 단순한 이론위주의 어렵고 지루한 설명이 아니라 저자가 직접 소금을 만들고 주방에서 소금요리를 하며 체험한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소금은 짠맛을 내거나 간을 맞추는 용도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는동안 모든 요리를 더 맛있게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마법같은 소금의 매력이 신기했고, 무엇보다 '소금'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저자의 소금에 대한 사랑이 놀라웠다

우리가 매일 먹는 소금에 대해 몰랐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시길..!!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프렌즈 미국 동부

프렌즈 미국 동부 : 뉴욕·워싱턴 DC·보스턴·시카고 - 최고의 미국 동부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2024~2025년 개정판 ㅣ 프렌즈 Friends 24
이주은.한세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7월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들이라면 꼭 읽어야할 필독서..
노랑표지 프렌즈 미국 동부여행 최신판이다

책표지에 적힌 뉴욕·워싱턴 DC·보스턴·시카고.. 여행지만 봐도 가슴이 설렐정도로 동부지역은 미국여행 버킷리스트 넘버원이다

미국 동부 대표도시 뿐만아니라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나이아가라 폴스 애틀랜타 올랜도 마이애미 같은 근교 중소도시의 여행정보도 함께 수록해 미국 동부지역 완전정복 투어를 할수있다

미국 동부 미리보기에서는 미국 동부의 대표도시 숨은 보석같은 도시 꼭 봐야 할 랜드마크 미국 동부 최고의 전망대 미국 동부 버킷리스트 꼭 먹어봐야 할 음식, 미국 동부여행 테마에서는 역사의 현장 문화예술의 보고 건축의 향연 광활한 자연 우주를 향한 끝없는 도전 신나는 테마파크, 미국 동부 추천 여행일정에서는 4박 6일/6박 8일/8박 10일/10~14일 일정별 코스, 핵심도시와 휴양도시 코스 테마별 코스를 미국 여행 베테랑 작가들이 추천해주어 초보 여행자들이 여행 스케줄이나 루트를 짜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도시별로 Special page 카테고리가 눈에 띄는데, 워싱턴 DC의 히스토릭 트라이앵글 : 윌리엄스버그 제임스타운 요크타운과 시카고 여행의 필수 코스, 건축 크루즈와 워킹 투어는 꼭 가보고싶어 다이어리에 꼼꼼하게 메모해두었다

여행가이드가 없어도 프렌즈가 추천하는 코스만 따라다녀도 충분할만큼 꼭 필요한 여행정보와 꿀팁들이 가득하다
미국 동부 자유여행에 도전해보고싶다면 프렌즈를 추천한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베니스 건축 스케치북

베니스 건축 스케치북
매튜 라이스 지음, 정상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6월

베니스와 건축..
베니스하면 누구나 물의 도시와 곤돌라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나 또한 유럽여행때 잠깐동안 머문 베니스의 기억은 골목처럼 좁은 운하를 유유히 떠다니던 곤돌라뿐이니까..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건축물이라면 스페인의 가우디의 건축일듯한데 저자는 왜 베니스를 선택했을까?

이 책은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 작가인 매튜 라이스가 베니스를 여행하며 건축물과 풍경, 예술품, 음식과 일상 등을 수채물감으로 그린 스케치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오래된 도시 베니스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시그니처라고 부를만한 대표적인 건축물과 함께 조각과 종탑의 주두, 다리와 독특한 지붕, 패턴과 아치 형태의 창문, 조각 글자.. 건축물의 세부까지 디테일하게 알려준다

책을 읽고 한가지 놀라웠던 점은 베니스의 건축물들이 유럽의 거의 모든 건축양식들을 모아놓은 패턴북이라고 할만큼 다양하고 아름다웠다

베니스 건축물의 역사와 건축적 의미, 시대별 건축양식의 특징같은 전문적인 내용을 텍스트만으로 설명했다면 지루하고 어려웠을텐데 수채물감으로 채색한 스케치와 함께 감상하니까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처음엔 베니스를 여행하면서 건축물들과 풍경을 소소하게 그린 어반스케치나 일러스트 화집일꺼라 생각했는데, 베니스의 건축뿐만 아니라 예술 음식 페스티벌 일상까지 베니스 문화유산답사기였다

언젠가 베니스를 다시 여행하게 된다면 나도 저자처럼 배낭에 수채물감과 붓, 쨈병 물통을 넣고 나만의 베니스 건축물 답사를 하고싶다

어쩌다 독서 모임 호스트

어쩌다 독서 모임 호스트 - 지속 가능한 모임 운영 가이드
동네언니 지음 / 마음연결 / 2024년 6월

책을 혼자 읽는것도 좋지만 내가 읽는 책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을까 궁금해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다거나, 너무 난이도가 높은 책을 만나 진도가 나가지 않을때 나랑 독서취향이 비슷한 독서모임이나 북클럽이 있음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번씩 하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대규모 독서모임을 이끌고, 소셜링 플랫폼의 셀렉티드 호스트이다

셀렉티드 호스트라는 말은 처음이라 낯설긴하지만 독서모임과 함께 책을 매개로 북토크와 강연을 기획하며 각종 출판사 및 단체와 협업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책은 나를 한 뼘 키우는 독서모임 독서 모임을 시작하기 전에 독서모임을 지속하기 위해 호스트도 연습이 필요하다.. 총 4장으로 나눠 독서모임을 운영하는 노하우를 공유한다

독서모임의 리더로 컨셉을 잡고 사람들을 모으는 것부터 시작해 멤버들이 좋아할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모임의 타임 테이블을 짜고 이벤트를 위해 게스트를 초대하거나 도서협찬을 받는 법까지 독서모임의 A-Z까지 모든 과정들이 들어있다

책을 읽고나서 나도 언젠가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아 작은 독서모임을 꾸려봐야지.. 라고 생각한게 얼마나 단순하고 무모한지 알게해주었지만, 반대로 책에서 알려준대로 알차게 준비해 재미있는 나만의 독서모임을 만들어보고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헤르만 헤세 청춘이란?

헤르만 헤세 청춘이란? - 아픈 만큼 성숙하는 너를 위하여
헤르만 헤세 지음, 송동윤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6월

청춘..

두글자 단어만으로도 반짝반짝 빛나지만 반대로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처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과 방황이 공존한다

청춘이라면 꼭 한번쯤 읽어야하는 통과의례와도 같은 데미안을 쓴 헤르만 헤세의 청춘시절도 마찬가지였다

기독교적 가정에서 자라 신학교에 들어갔지만 구속적인 생활을 못견디고 뛰쳐나와 자살을 시도했고, 사랑이라는 감정에 미숙해 아픔도 겪었고, 자유로운 영혼의 방랑자가 되어 여행을 떠나 긴 방황과 고통 끝에 시인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공장 견습생, 서점직원으로 일하며 수많은 책을 읽고 습작을 하였다

책에는 데미안의 싱클레어처럼 진정한 자아를 찾아 방황하면서도 꿈을 잃지않는 청춘시절의 헤르만 헤세의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책은 청춘의 낙서 청춘의 사색 청춘의 영혼 청춘의 여행 청춘의 위안으로 나눠 첫키스 사랑 방황 인생 행복 젊음 고독 영혼 죽음 종교 자연 이별 여행.. 청춘시절 누구나 고민해보았을 질문들에 대한 헤르만 헤세의 청춘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청춘의 시기를 통과하며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고민하고 아파하는 청춘들에게 위대한 작가가 아닌 우리보다 먼저 청춘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온 인생선배로서 젊은 시절 겪은 사랑의 아픔과 꿈의 좌절에도 불구하고, 청춘이란 꿈꾸고 고뇌하고 방황해도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라며 응원해주는것 같아 다른 어떤 소설이나 시보다 더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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