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스 콜 - 주의력 자본주의는 우리 시대의 비즈니스와 정치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크리스 헤이즈 지음, 박유현 옮김 / 사회평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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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스마트폰 중독, 자극적인 뉴스, 알고리즘에 의한 편향적 정보의 노출 등

도파민 중독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 주의력은 이미 상품화되었다.

정교하고 즉각적인 알고리즘 경매를 통해 주의력이 거래되고,

구매와 판매가 가능하다. 우리의 시선이 집중된 1토마다 가격이 매겨지며

새롭고 혁신적이고 소외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주의력 자본주의가 우리 시대의 비즈니스와 정치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여러 사례를 제시하며 논리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다른 종에 비해 인간은 유아기에 너무나 무력하기에 주의력을 요구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직립 보행을 위해 좁아진 여성의 골반과 산도로 인해 인간은 여타 종과 구별되는

중요한 진화적 발전을 하였다. 모성 사망이 여성에게 심각한 위험 요인이 되기에

아기의 뇌와 머리가 상대적으로 작고 유연한 시기에 일찍 분만한 여성들이

더 오래 생존하고 더 많은 자녀를 낳았다. 완전히 무력한 작은 생명체를 낳는다는 것은

단순한 주의력만으로 생존할 수 없게 만들었다.

방치되면 생명을 잃을 수밖에 없음이 우리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고,

그 결과 우리는 영원히 다른 사람들의 관심에 구속되어 주의를 기울이는 존재가 되었다.

영장류가 그루밍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듯, 인간은 가십을 통해 관계를 맺는다.

그루밍을 통해 유인원이 서로 간의 관계를 쌓고 동맹을 구축하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깨어 있는 시간의 20%나 소비하는데, 각 관계마다 이러한 노력을 투입해야 해서

유인원의 사회 구조가 복잡해지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반면, 인간은 가십이라는 형태로 사회적 집단에 내포된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그루밍은 1:1 활동이지만 대화는 그룹 단위로 할 수 있고,

말하기는 다른 활동과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이라 제한된 시간 내에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좀 더 효과적으로 시간 공유룰 할 수 있게 된다.

식욕이나 성욕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주의 또한 동물적 유산인 셈이다.

우리가 속한 사회, 가치관, 주변의 다른 사람들과 우리가 세상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는 대목이 많았다.

인간의 주의력은 항상 존재해왔지만 클릭 수, 콘텐츠, 참여, 시선은 주의력 자본주의의 창조물이다.

태블릿, 스마트폰, 여러 방에 설치할 수 있는 저렴한 평면 스크린 TV의 보급 등은

우리의 일상을 크게 바꾸었다. 워크맨이 음악 감상의 방식을 가족에서 개인의 경험으로 바꾼 것처럼

영화나 TV를 보는 일도 가족의 공유된 경험이 아니라 점점 개인화된 경험으로 옮겨갔다.

세계 10억 명의 사용자 중 누구에게도 동일한 콘텐츠를 보여주지 않는

맞춤형 앱의 등장으로 개별화 수준은 극단적으로 높아졌고

알고리즘의 마법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주의력 기술이 우리를 고립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본능적으로 연결을 원하기 때문에

우리는 여전히 연결되고 싶어 공유하고 싶어하므로 정보 과잉 시대에서

주의력이 어떻게 생겨나고 우리를 착취할 수 있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사이렌스콜 #크리스헤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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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옛 도시를 걷다 - 오랜 기억을 간직한 옛 도시에서 마주한 시간과 풍경
여홍기 지음 / 청아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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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억을 간직한 27개 옛 도시 이야기에서 방문했던 도시를 마주하니 너무 반갑고 그 때 몰랐었던 정보를 알게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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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옛 도시를 걷다 - 오랜 기억을 간직한 옛 도시에서 마주한 시간과 풍경
여홍기 지음 / 청아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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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고고학을 전공하고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연구원, 충청남도청 학예연구사,

부여군청 문화재계장, 정림사지박물관장, 문화재사업소장, 사적관리소장 등으로

재직한 저자가 동아시아 고대 도시를 두루 방문한 경험을 계기로

유럽, 북아프리카까지 세계 곳곳의 옛 도시를 찾았던 여행 기록물이다.


이집트 여행을 하면서 조상님을 잘 둔 덕분에 무덤으로 먹고 산다는

농담을 많이 들었는데, 중국 안양시 또한 조조의 묘로 막대한 관광 수입을

얻는다고 한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 조조가 72개의 거짓 무덤을

만들게 했다는 대목으로 인해 조조의 무덤에 대한 진위 논란은 끝임이 없지만

낙후된 시골 마을이 조조의 묘 덕분에 조조고릉유적박물관이 개관한 지

한 달 만에 10만여 명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되었으니,

역시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것 것 같다.

타지마할을 위해 아그라로 가는 험난한 길을 마다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중국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번성했던 역사 도시 시안은 세계 4대 고도 중

하나로 꼽히며 수많은 유적이 있어 중국 최고의 관광 도시로 유명하다.

중국의 고성 가운데 오늘날까지 가장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는 곳으로

성벽 위로 전기차가 지나다닐 정도로 튼튼하고 넓다.

진시황 병마용 박물관의 유명세 덕에 다른 장소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사극 세트장 같았던 중국 전통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독특한 이슬람 사원, 청진대사는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독특한 장소였던 것 같다.

중국 사찰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정통 이슬람 예배소로 꾸며져 있음은

당나라 시기에 실크로드를 따라 들어온 페르시아, 아랍계 상인, 군인, 사절단 등

에게는 중요하고 신성한 장소였을 것이다.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 유행 당일치기 톨레도 여행시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톨레도 대성당과 세계 3대 성화로 꼽히는 엘 그레코의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을 보기 위해 산토 토메 교회를 찾아 가느라

시간적 여유가 없어 헤라클레스 동굴에 가지 못했는데

1세기 후반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로마 시대의 지하 유적을 보니 신기했다.


오랜 기억을 간직한 27개 옛 도시 이야기에서

방문했던 도시를 마주하니 너무 반갑고 그 때 몰랐었던 정보를

알게 되어 좋았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라고 전공자의 눈으로

보는 도시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가보지 못한 도시들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알고 방문하면

더 많이 보일테니까 유심히 들여다 보게 되는 책이었다.

#세계옛도시를걷다  #인문 #도시의역사 #문화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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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들어가 과학으로 나오기 - 사고 습관을 길러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들
리용러 지음, 정우석 옮김 / 하이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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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평범한 일상을 신나고 재미있게 만드는 법 중의 하나는 수학, 물리, 과학에 눈을 뜨면 된다.

과학적 사고 습관을 길러 지적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게 되면 세상이 달리 보이는 법이다.

오랫동안 물리 올림피아드 반 학생들을 지도하며, 일반인을 위한 과학 입문 동영상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한 중국 물리 교사가 43개의 흥미로운 주제들로

일상에서 배우는 수학과 물리의 세계로 초대하는 책이다.

수학, 물리 이야기에 역사, 인물, 문화 이렇게나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나가다니

정말 수학, 물리에 관심이 없었구나,

이렇게나 흥미로운 과목인 줄 진작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기존의 지식을 타파하고 새로운 이론을 정착시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수학의 역사도 마찬가지였다.

피타고라스학파의 젊은 학자 히파소스가 "직각삼각형의 두 직각변이 모두 1이라고 할 때,

빗변의 길이는 어떻게 두 정수의 비로 나타낼 수 있죠?"라며 스승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피타고라스는 히파소스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자기가 이미 세운 수와 우주에 대한 신앙과 같은 이론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아

히파소스를 바다에 빠뜨려 죽였다니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배울 때 이런 역사를 알았더라면

무리수의 세계에 대해 좀 더 경건하게(?) 받아들이고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을까 싶다.

원주율 파이 외우는 괴짜 친구들은 어느 학교에나 한 두명 쯤 있기에

그게 뭐 그리 재미있을까 싶었는데 시칠리아섬 시라쿠사를 공격한 로마 병사에게 피살되기 전까지

바닷가 백사장에 원을 그리며 연구에 열중하며

"아직 나를 죽이지 말게. 후손들에게 불완전한 기하 문제를 남길 수는 없네."

라고 했던 열정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실제로 아르키메데스가 죽은 이후

천여 년 동안 원주율의 계산은 아무런 발전이 없었다고 하니

천재들이 인류사에 공헌한 바에 정말 감사해야겠다.

그 유명한 쾨니히스베르크의 다리 건너기 문제를 29세에 물어낸 수학천재 오일러는

두 눈을 실명한 상황에서도 암산으로 수많은 수학 문제를 해결했고,

평생 886권의 책과 논문을 썼다니 정말 경이로운 탐구 열정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과학 아카데미가 그가 죽은 뒤 그의 저서를 정리하는 데만

무려 47년이나 걸렸을 정도니 얼마나 열심히 수학 연구를 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오일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수학의 왕이라 불렸던 독일의 수학자 가우스가

로바쳅스키의 논문을 보고 그가 쓴 책을 읽기 위해 러시아어를 배워야겠다고

결심할 정도였지만 학계의 불만과 사회의 반대를 불러일으킬까봐

공개적인 장소에서 비유클리드 기하학에 대해 지지하지 않았던 걸 보면

중대한 발견이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는 용기있는 사람이 등장해야 하나보다.

비유클리드 기하학의 창시자인 로바쳅스키의 이름을 기억해야겠다.

수학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지라 새롭게 알게 된 수학자들의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웠고, 수학이 이렇게나 우리 일상과 관계가 깊었다니 놀라워서

지적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에게 권장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수학으로들어가과학으로나오기

#수학천재 #수학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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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 패스팅 - 4일로 젊음을 되찾는다
오다 다케시 지음, 이은정.이주관 옮김 / 청홍(지상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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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노화의 원인인 체내의 독을 허브(약초)의 힘을 빌려 패스팅(단식)으로 배출하는

프랑스식 디톡스 단식에 관한 책이다.

한 달에 4일 동안 장기별 독을 뽑아가면서 장, 간장, 신장의 순서대로 재생시키는데

각각의 장기에 대응하는 허브를 구분하여 일반적인 패스팅으로는 배출할 수 없는

노화 물질을 몸에서 빼내는 방식이다.

우리나라 한약재처럼 유럽에서는 디톡스 허브를 약국에서 판매한다고 한다.

장 디톡스 허브 블렌딩을 마시면서 패스팅을 병행하는 허브 디톡스 단식을

프랑스에서는 메스를 사용하지 않는 수술이라고 부른다.

해독 패스팅을 하면 아무 것도 먹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나오지 라고 놀랄 정도로

대변이 나온다고 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오물신이 강림한

것처럼 엄청난 마물을 본 순간 몸이 정화되기 시작함을 몸소 느낄 수 있다니

오물신을 만나고 싶어졌다. 마물이 모두 나오면 두 번 다시 요요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완전 다른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다니 너무너무 기대가 된다.

장기의 세포노화 덩어리인 숙변이 모두 빠지고 나면 너무나 홀가분할 것 같다.

프랑스식 해독 패스팅의 묘미는 무조건 굶는 패스팅이 절대로 아니라는 것이다.

생과일주스와 허브티를 마시며 요가와 명상을 하는 파리지앵의 모습 너무 멋졌다.

모로코식 타진 수프,

프로방스식 소뼈 수프,

오리엔탈 스파이스 토마토 수프,

일본식 된장국,

그리스식 새우 수프 등 맛과 자유가 가득한 행복한 해독 패스팅이라니

기아감이 아니라 만복감을 느끼게 된다니 결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

잎채소에 함유된 불용성 식이섬유는 장내 세균의 먹이로 적합하지 않고,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변비가 생기니

오크라, 마, 김 등에 많이 함유된 발효성 수용성 식이섬유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용성 식이섬유도 전혀 안 먹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섭취해

대변의 양을 늘려서 외부로 밀어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용성 식이섬유와 불용성 식이섬유를 3:1 정도로 섭취하면 가장 좋다.

장내 세균을 기쁘게 하는 허브 셰이크를 공복에 마시면 변비 걱정은 없단다.

[물 500mg+사일륨 2g+ 센나 가루 1g+ 레몬즙 + 소금 약간]

양질의 지질, 식이섬유, 폴리페놀(파이토케미컬) 3가지 영양소를 적극적으로 섭취함으로써

몸이 점점 가벼워지는 신기한 감각을 느끼고 싶어졌다.

전신 염증을 막는 양질의 오일 MCT 오일에 목초만을 먹고 성장한 소(그래스페드) 버터를

섞어 먹으면 만복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이 방출된다.

MCT 오일과 그래스페드버터를 1:1로 섞고 커피, 시나몬, 말차 등을 넣어 잘 섞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라떼를 마시며 당장 디톡스를 행복하게 하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해독패스팅 #프랑스식디톡스 #디톡스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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