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탄 공예 - 돈이 되는 취미생활/덕업일치를 꿈꾸는 분들을 위한 실전 코칭
문가람 지음 / 지와수 / 2022년 11월
평점 :
덕업일치로 라탄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아무 것도 모르고 창업한 탓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점점 프로공방러가 된 과정을 솔직하게 말해줘서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했다.
공방 창업이 인생 버킷 리스트여서 망하더라도 빨리 망하자는 마음으로
공방을 차렸다는 저자의 용기가 부러웠다. 망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인지라
망해도 좋다는 마음으로 도전을 한 젊음이 정말 부러웠다.
취미로 돈을 버는 덕업일치를 꿈꾸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코칭을 해주고,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클래스를 운영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까지의
우여곡절과 실패한 아이템과 그 이유까지도 분석되어 있어 창업 준비중인
사람들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취미생활도 수익을 내려면 생각보다 많은 노려고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정부 창업 지원금이 아주 다양한데 저자의 경우는
생활혁신형 창업 지원 심사를 통해 2천만 원을 지원받았다고 한다.
대출 개념으로 지원받고 3년 뒤 경영 심사를 통해 지원금을 갚지 않아도 되는 방식이라니
큰 공간이 필요하지 않은 공방은 저렴한 비용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라탄은 복잡한 도안도 필요없고 만들고 싶은 모양, 디자인이 있으면
자신이 원하는 크기와 모양, 디자인 그대로 만들 수 있다.
실수를 해도 처음부터 하지 않아도 되고 부러져도 수습이 가능하다.
환심만 갈아 끼우면 되기 때문에 실수를 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시작할 필요도 없고,
부러뜨린 실수가 티도 전혀 나지 않는다는 게 아주 매력적이다.
라탄 환심과 물, 가위, 송곳만 있으면 되고 플라스틱이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재료끼리 엮여서 풀리지 않는다는 게
참 신기하긴 하다. 라탄을 엮을 때 날대 간격이 아주 중요하다.
전체적인 모양을 잡아주고 날대 간격에 따라 작품의 견고함이 달라지므로
날대 간격은 최대 2cm를 넘지 않게 하는 게 좋다고 한다.
엉성하고 빈틈이 보이는 경우는 대개 날대의 간격이나 날개 개수가 잘못된 경우가 많으므로
빈틈없이 탄탄하게 엮기 위해서 양손 검지를 이용하여 라탄 중심 부분으로 밀어주는 게 중요하다.
마무리도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서 틈 없이 밀착시키면 퀄리티가 높아진다.
간단하지만 기버버 하나만 달라져도 전혀 다른 매력의 작품이 되고,
부자재 사용에 따라 새로운 느낌의 작품이 되고,
염색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부여할 수 있는 라탄 공예의 매력까지
잘 소개되어 있고, 취미로 돈을 벌기까지의 시행착오도 있어
창업을 할 때 무엇을 염두해두어야 하는가 생각해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