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은 수술이 더 노랗지 않냐? 다른 꽃은 꼭 닮았는데 동백꽃은 좀 다르게 보이네라며
원래 꽃 색깔과 꽃잎 모양을 떠올리는 과정 자체가 관찰력과 기억력을 자연스럽게
자극하는 것 같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림을 잘 그리지 않아도 실제 꽃과 똑같은 색을 칠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이 꽃이 이 색깔이었나 곰곰이 떠올려보기도 하고 색을 고르고
손을 움직이며 꽃의 모양을 살펴보고 선을 따라 천천히 색을 채우는 과정 자체가
두뇌에 즐거운 자극이었다. 한 송이씩 완성할 때마다 뿌듯하고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중간중간에 기억력 높이는 두뇌운동 퀴즈에서 그림에 맞는 올바른 꽃 이름을
한 번에 잘 연결하면서 노안이라 속상할 때가 많은 어머니가
금난화, 금낭화, 국화, 극화, 진달래, 딘달래, 숙국, 수국 ^^
이걸 잘못 연결할 정도로 눈이 안 보이는 건 아니네 하며 피식 웃으시는 모습도 귀여웠다.
소소한 즐거움이 가득한 시니어를 위한 컬러링북,
치매를 걱정하는 어머니에게 시드는 꽃 대신, 이제는 물주는 것도 힘들어 꽃 가꾸기도 힘들다는
어머니께 스스로 완성해나가는 컬러링북으로 선물하는 꽃이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