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 있어 세많다 시리즈 2
이명제 지음, 윤민정 그림 / 위키드위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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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조그마한 씨앗이 얼굴 빨개지도록 애쓰며 지금은 작아도 큰 나무가 될 거라는 씨앗과

아직은 작지만 앞으로 무럭무럭 자라날 아이가 까치발을 들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참나무 육형제 중 잎과 도토리가 가장 작은 졸참나무는

다 자라면 20~25m에 달하는 키 큰 나무가 된다고 한다.

주변을 유심히 둘러보면 '나 여기 있어' 하며 생명을 싹 틔우고 있는 많은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돋보이진 않아도 숲에 언제나 있는 나무들에 대해서 세밀하게 관찰하는 힘을 길러주는

생태 동화책이라 아이들에게 생태감수성을 길러줄 수 있을 것 같다.

오리나무는 습한 곳, 밝은 곳, 추운 곳, 먼지, 많은 곳 등 어디에서나 잘 자라기 때문에

메마른 땅에 먼저 뿌리를 내는 나무 중에 하나라고 한다.

너무 큰 나무에 가려도 향기를 잃지 않고 나 여기 있다고 독특한 향을 내는 산초나무는

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잎에서 독특한 향이 나서 해충이 싫어한다는 등의

나무별 특징에 대해서도 알게 되면, 주변의 나무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하늘을 향해 뻗어 나가는 담쟁이 같은 덩굴식물은 기댈 수 있는 다른 나무나 벽이 있다면

어디든 타고 올라가며 자란다. 느려도 꾸준히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식물이 참 기특하다.

예쁜 꽃이 아이 눈에는 별로 보이고, 붉고 윤기나는 탐스러운 열매는 보석처럼 보인다.

화살나무의 줄기는 날개를 펼친 것처럼 보인다.

봄에 연두색 꽃이 피었다가 가을에는 붉고 길쭉한 열매가 벌어지면서 주황색 씨앗이 나오는

화살나무는 겨울이 되면 날개가 벌어지면서 화살처럼 보이는 줄기만 남기 때문에 알아보기가 쉽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변해가는 화살나무를 관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포근포근 흙이불 실바람 남실바람 센바람 와그르르 천둥이랑 감실감실 햇살까지

언제나 여기 함께 있음을 느끼는 아이가 자연을 바라보는 눈이 다를 것이다.



생태 감수성을 키워줄 수 있는 아름답고 빛나는 그림 동화책이다.

땅 위의 숲은 약 5억 년 전 작은 이끼에서 진화해 거대한 고사리 숲과 바늘잎나무숲을 거쳐

지금의 꽃과 넓은 잎나무숲으로 진화해왔다.

척박한 땅이던 비탈길이던 불평하지 않고 땅속으로 뿌리를 내리는 일에만 집중하는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자라나기 시작해서 숲을 이루는 인내와 성장의 과정을 생각을 해보면

정말 놀랍고 신비스럽다. 숲의 나무들은 햇빛과 물을 독차지하지 않고 가지 사이로 햇빛을 나누고

땅속 작은 뿌리털로 옆 나무에 물을 건네며 서로를 돕는 것처럼

우리도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생물 다양성을 생각하기에 좋은 생태동화였다.



#다양성 #세계시민성 #생태동화 #세많다시리즈 #나여기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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