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의미를 믿다, 관계 속에서 나를 발견하다, 고통과 성장 사이에서,
자유와 책임의 무게, 지혜롭게 깊어 가기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어디서 시작하든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문장들이라서 좋았다.
불안은 길을 잃었다는 증거가 아니라 길 위에 있다는 증거이므로
스스로에게 묻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두렵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깨지지 않으면 그 안에 머문 채로 멈추고 만다.
성장은 언제나 균열에서 시작되는 법이니, 상처는 끝이 아니라 존재가 확장되는
조용한 문이 됨을 잊지 않아야 한다. 사춘기 시절 읽었던 <데미안>의
알을 깨고 나오는 용기가 마흔이 넘은 지금에도 가슴을 쿵 내려앉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인생의 모든 선택은 그 누구도 대신 결정해 주지 않는다.
침묵조차 하나의 선택이 되어 나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기에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
덧없음은 결핍이 아니라 조건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의도하고 선택하는 일임을 기억하고 지금의 삶이 어디를 향하는지 스스로에게 다시 물어봐야 한다.
더 큰 무언가를 찾느라 오늘을 흘려보내며 일상을 의미 없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삶은 특별한 날이 아니라 평범한 날들도 날들로 이루어짐을 잊은 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충족은 바깥에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욕망을 내려놓을 때 조용히 드러난다.
욕망은 끝이 없고 충족은 언제나 일시적이다. 하나를 얻으면 또 다른 결핍이 생기는 법이다.
고통을 있는 그대로 보고 욕망의 끝없음을 알면 비로소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듯, 같은 하루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반복을 지루함으로 여기지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분명 다르다.
그 미묘한 차이가 쌓여 삶이 됨을 잊지 말고 일상의 반복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야 함을 필사를 통해 거듭 떠올릴 수 있어
필사하는 동안 마음이 평온해져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