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린이들이 매일 읽는 동시집이라는데,
말하기 실력이 형편 없는 관계로 영어 운율이라고 해야 하나 리듬감이 부족해서인지
소리내어 읽으니 한참 걸렸다. 그런데 노래하는 영어 동시답게
반복해서 읽다보면 리듬감을 익힐 수 있을 것 같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영어유치원 출신 아이들의 발음과 리듬감이 좋은 이유가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듬을 살려 소리를 내어 읽으면 더 재미있는데,
처음부터 잘 되지 않으면 성우가 읽어 주는 오디오북으로 함께 들으면 된다.
"Abracadabra
The zebra is black
Abracadabra
The zebra is white
Abracadabra
The zebra is dark
Abracadabra
The zebra is light
Is it black striped with white?
Is it white striped with black ?
Is it striped from the front?
Is it striped from the back?...."
"It feels so fine to be a pig
So big and fat
So fat and big
To wallow in the mud and muck
What lucky fun
What funny luck ..."
이게 뭐라고, 동시라 아주 간단한 문장인데 처음부터
“간장공장 공장장은 간 공장장이고, 된장공장 공장장은 장 공장장이다.”
의 압박이 느껴져서 살짝 당황했지만 성우 따라 몇 번 읽어보니 재미있었다.
어린이 동시집이라 해서 완전 쉬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무슨 뜻이지 해석이 막혀서 당황했는데
영어 원문을 먼저 보고 나중에 뒤쪽에 우리말 번역이 친절하게 다 수록되어 있어
영어 동시가 우리말 동시로 어떻게 옮겨졌는지 비교할 수 있어 좋았다.
미국 최고의 시인과 칼데콧상 수상 그림 작가의 합작답게
재치 넘치고 리듬감이 살아 있는 영어 동시라, 영어의 말맛을 느낄 수 있었다.
ABC 호텔에서 ABC 순서에 따라 동물 친구들을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동시를 읽고 어떤 동물인지 맞히기도 하면서
아이와 함께 웃고, 흥얼대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잡식성 유대류인 Bandicoot가 땅굴 파기를 좋아하고
배에 달린 주머니가 위쪽은 닫혀 있고 아래쪽에서 열리지만
새끼가 떨어지는 일이 결코 없다는 것도,
June Bug가 벌레는 아니지만 벌레라 불리는 풍뎅잇과 곤충이라는 것도 알게 되고
준 버그가 벌은 아니지만 벌처럼 윙윙대고, 이름은 6월이지만 5월이 준버그의 달이라는 것 등
낯선 동물들에 대해 알게 되는 점이 너무 흥미로워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어할 것 같다.
#ABC호텔 #영어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