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어깨에서 인간과 삶을 묻다 거인의 어깨
벤진 리드 지음 / 자이언톡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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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류 지성의 위대한 유산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대중과 공유하는 동시에

미래의 디지털 휴먼 메타버스를 위한 핵심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자이언톡' 프로젝트의 결과물답게 철학, 실천, 문학, 예술, 학문, 역사 분야에 걸친

방대한 양에 놀라웠다. 동서고금이 철학자, 종교가, 과학자 등 크리슈나에서 보스트롬까지

거인의 사유를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는 철학 3부작 중 하나이다.

주요 저술의 내용까지 마지막에 요약되어 있어 좀 더 깊이 성찰하고 싶을 때

읽어야 할 책을 바로 파악할 수 있어 더 큰 도움이 된다.

세네카는 스토아 학파를 대표하는 철학자로 고통과 욕망, 정치와 죽음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실천적 성찰을 강조했다.

세네카는 인간이 불행해지는 원인으로 감정의 예속을 들며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이성의 힘으로 통제해야 한다고 했다. 감정의 폭발은 결국 자기 자신을 파괴하므로

이성이 감정을 다스려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해야 한다.

삶은 짧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삶을 낭비하기 때문에 짧아진다고 생각했기에

운명에 저항하기보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Amor Fati~

운명을 사랑하고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진정한 평온을 얻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겠다.

우주의 질서에 조화롭게 순응할 때 진정한 자유를 얻는 법이니,

외부의 사건이 아니라 인식이 삶의 가치를 결정하는 법이니

삶을 통제하려 애쓰지 말고, 나의 태도가 내 삶의 가치를 결정함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헤르더는 "인간은 말함으로써 인간이 된다."고 했다.

인간은 언어를 본능적으로 사용하는 존재가 아니기에, 세계를 언어로 해석하면서

점차 인간이 되어간다. 사고는 언어를 통해 구조화되고 그 구조 속에서 자신을 이해하고

타자와 소통하며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 결핍된 존재로 태어난 인간은, 그 결핍으로 인해

인간을 형성하려는 충동으로 이끌어 자신의 부족함을 언어로 메우고, 감정을 표현하며,

공동체를 이루고 문화와 도덕, 예술과 철학을 창조한다.

인간이 자기 자신을 형성하고 타인과 더불어 설아갈 수 있는 존재로 성숙해지는 전인적 과정이

살아보려는 노력이라고 했다.

니체는 초인은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는 존재라고 했다.

운명을 거부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하는 태도는

자기 자신을 극복하게 하는 힘이 됨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많은 거인의 어깨에서 나를 사랑할 용기를 다시 내게 만드는 책이었다.

#자이언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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