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위대한 발견 레인보우 시리즈 4
스티브 토메섹 지음, 존 디볼 그림, 김정한 옮김 / 놀이터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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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미국 롱아일랜드 과학박물관의 부관장과 뉴욕 과학관의 과학 프로그램 감독으로 일했고,

에미상 수상작인 TV 시리즈 <Dr. Dad's PH-3>의 글을 쓰고 주연도 맡았던

지질학자인 저자가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사랑하는 손녀에게 헌정하는 책이다.

과학자가 손녀에게 세상의 놀라운 물건들에 대해, 

우리 인간이 만들고 사용하는 것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자연 그대로의 재료가 어떤 놀라운 발명품으로 탈바꿈했는지,

우리가 삶을 더 편안하고 즐겁게 살아가는데 어떤 놀라운 일들이 있었는지

우리 삶을 바꾼 특별한 물건들을 탐정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처럼

재미있게 탐험하는 책이라 저학년 아이들에게 아주 유익하다.

통합과학의 기초를 재미있고 탄탄하게 다질 수 있는 책이다.


우리 주변 대부분의 물질이 고체, 액체, 기체, 플라즈마의 네 가지 상태인데

태양이 불타는 기체 덩어리로 묘사되지만 다른 별과 마찬가지로

이글이글 타오르는 플라즈마 덩어리라는 식으로 

아이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을 아주 쉽게 개념 정리를 할 수 있게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다. 간결한 듯 하지만 특징은 완벽히 표현해 내는

존 대볼의 인포그래픽이 가시성을 높임과 동시에 이미지화하기에도 좋았다.


원자들이 전자를 잃거나 전자를 얻어서 전기를 띤 원자인 이온이 되고

전기를 띠는 이온끼리 서로 붙어서 이온 결합이 만들어짐을 표현한

이온들이 악수하는 것 같은 귀여운 그림이 인상적이었다.

전자를 함께 공유하면서 분자 결합을 하는 건 팔짱을 낀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은 사랑스럽고 이해력도 높인 좋은 그림이었다.

알록달록 재미있는 디자인북이나 미술책을 보는 느낌으로 넘겨보기에도

전혀 어렵지 않고, 과학이 어렵고 복잡하다는 편견이 있는 아이가

마음 편하게 다가가기에도 좋을 만큼 정말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암석, 물, 토양, 공기와 같은 천연자원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기본 물질이고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데 이 모든 것들은 어떻게 시작했는지

138억 년 전 빅뱅부터 별의 탄생과 세포를 구성하는 세포 소기관까지

과학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는 동화책처럼 펼쳐져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이런 과학책으로 시작한다면 그림책에 부담 없이 과학이 정말 친근하게 느껴질 것 같다.

역시 귀여운 게 최고인 것 같다. 완전 아이들 취향의 알록달록 단순한 것 같지만

개성 넘치는 독특한 그림이 각인 효과를 높이는 데다 가끔씩 등장하는

생생한 사진이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오면서 우리가 정말 과학 속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만든다.

200만 년 전 인류의 조상들이 박쥐처럼 동굴에서 살았던 것에서 시작해서 

벽돌, 시멘트와 콘크리트, 철과 강철, 폴리머에 이르기까지 건축 자재의 변천사와 함께

지루할 틈 없이 인간이 만들고 사용하는 것들을 여기저기서 발견하게 만든다.

많은 물건을 다루었지만 여전히 담지 못한 이야기도 많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우리 삶을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고 있으니 

보물 찾기 하듯 스스로 모험을 즐겨보라고 하니,

아이들이 업데이트된 다음 시리즈를 손꼽으며 스스로 세상의 놀라운 걸작을

찾을 수 있게 만드는 유익한 과학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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