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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새 컬러링북 - 색연필로 칠하는
김선아 지음 / 밥북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마음이 심란하거나 불안할 때 컬러링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무 생각 없이 컬러링에 집중하여 완성되는 순간의 기쁨을 느끼면
마음이 한결 평안해져서 컬러링북을 좋아한다.
컬러링 자체의 매력과 더불어
신비로운 희귀 새부터 멸종위기 새까지 새의 매력과 보존 가치를 느끼게 되니까
더 의미 있는 컬러링북이라 좋았다.
인간에 의해 서식지 및 주변 환경이 열악해져
공사장의 폐고무줄과 폐철사 등으로 둥지를 만드는 부모 새의 이야기에
너무 미안했던 기억도 떠올랐다. 곧 태어날 아기들을 위해 열심히 둥지를 만들었건만
부화한 새끼 새들이 뾰족하고 녹슨 철사에 찔려 죽음에 이르는 참사에
인간으로서 너무 미안했다. 인간의 욕심이나 기후 변화 때문에
생존 위기를 겪고 있는 새가 너무나 많다.
저자 역시 이런 멸종위기에 놓인 새에게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
이름도 생소하고 모습도 낯선 많은 희귀, 멸종위기 새들 중에서
34마리를 담았다.
물꿩, 피오르드랜드펭귄, 붉은벌잡이새, 볏왕관펭귄, 꾀꼬리, 팔색조,
뿔제비갈매기, 홍따오기, 저어새, 무당새, 휘파람새, 콩새, 긴꼬리딱새, 혹고니,
큰코뿔새, 왕관앵무, 청호반새, 노랑때까치, 크낙새, 코뿔새, 황새, 마젠타요정물총새,
고시, 파랑새, 꿀빨이새, 두루미, 뱀잡이수리, 올빼미, 왕관비둘기, 물소리, 금계,
수리부엉이, 필리핀수리
한때 탐조 활동을 해서 몇몇 새들은 본 적도 있고 들어봤지만
처음 알게 된 새들도 있어 지구에는 얼마나 다양한 새들이 있고, 또 지금 얼마나
많은 위기에 처해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동식물 멸종위기 정도를 9등급으로 정리한
적색목록에 34마리의 새가 어느 등급인지 표시되어 있으니
좀 더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컬러링을 하게 되었다.
멸종 등급 (EX, Extinct)
야생멸종 등급(EW, Extinct in the Wild)
위급 등급(CR, Critically Endangered)
위기 등급(EN, Endangered)
취약 등급(VU, Vulnerable)
준위협 등급(NT, Near Threatened)
관심대상 등급(LC, Least Concern)
정보부족(DD, Data Deficient)
미평가(NE, Not Evaluated)
새뿐만 아니라 곤충과 식물도 함께 있어 곤충, 식물의 다양한 모습을 관찰하며
연습할 수 있다. 진하고 연한 부분을 확인하면서 색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색을 섞어 칠해 색감이 풍부해지고, 깃털을 한 올 한 올 심는다는 느낌으로
채색하는 걸 연습하는 코너가 도움이 되었다.


새마다 깃털 모양도 다르고, 눈 모양과 부리 모양도 다름을 어떻게
강도를 조절하여 그러데이션을 살릴 것인지, 명암으로 포인트를 줄 것인지
연습한 후에 새를 유심히 들여다보니, 정말 34마리 모두 개성 있게 이쁘게 생겼다.
오래 보고 자세히 보니 정말 안 이쁜 새가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새들도 꽤 있으니, 컬러링으로 열심히 관찰한 새를
자연에서 꼭 만났으면 하고 소망하게 만드는 소중한 컬러링북이었다.
#신비로운새컬러링북 #컬러링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