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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UP! 대바늘뜨기 베스트 - 니팅 완전정복 클래스
지인보그스쿨 지음 / 성안당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클래스101 인기 수업 지인보그스쿨의 베스트 뜨개 도안집이다.
안뜨기와 겉뜨기만으로도 이렇게 우아한 니트 작품을 만들 수 있다니,
역시 안정적인 색 배치와 기본이 가장 클래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기법이나 화려한 무늬를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는 적절하지 않고,
진짜 완전 니팅 초보자에게는 아주 기초부터 꼼꼼하게 잘 배울 수 있고,
실력 대비 작품 만족도가 아주 높을 것 같다.
패션은 사라지지만 스타일은 영원하다는 가브리엘 샤넬의 말처럼
변화무쌍한 트렌드와 달리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핸드니팅만큼 저격인 것도 없다. 유행에 구애받지 않고,
시간을 초월하는 크리에이티브한 스타일을 완성하는데
어려운 기법도 필요 없고 다양한 소재와 색상, 패턴을 조합하기만 해도
자신의 취향을 드러낼 수 있음을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핸드니팅은 도안을 찾고 뜨는 나만의 시간 여행을 시작해서,
그 안에서 나만의 모습과 스타일을 찾는 창작의 본능을 충족시키며
조용히 힐링할 수 있는 취미라는 저자의 말에 완전 공감이 되었다.
기성복이 딱 맞는 체형은 옷 스타일에 구애받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최적의 핏을 찾느라 고생하기 때문에 애착템이 생기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핸드니팅을 좋아한다.
화려한 무늬보다는 배색과 꾸민 듯 안 꾸민 듯 세련된 패턴이
깔끔한 것이 취향 저격이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라운드넥 오픈 베스트, 숄칼라 오픈 베스트,
보트넥 롱 베스트, 라운드넥 베스트, 하이넥 오픈 베스트, 와이넥 오픈 베스트 등
다양한 넥라인이 있어 뜨개질 기본기와 약간의 센스를 발휘하면
그야말로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내가 디자인한 맞춤 베스트를
금방 멋지게 완성할 수 있다. 물론 뜨개질 초보여도 전혀 상관없다.
도구 활용법과 도안 보는 법, 무늬뜨기 게이지 맞추는 법 등이
친절하게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책에 나오는 작품의 최하 난이도부터
따라 하면 충분하다. 시작코를 만들고 원통뜨기로 어깨를 늘려가며 떠내려가는
탑다운 방식의 드롭숄더 심플 탑은 초보자도 쉽게 완성할 수 있다.
뱃살만 없으면 도전해 보고 싶은 세련된 베스트가 메리야스뜨기만으로도
완성된다니 역시 심플한 것이 최고인 것 같다.
귀여우면서 스포티지한 스파게티 스트랩 탑, 아메리칸 암홀넥 베스트,
끈 여임 슬래시트넥 베스트는 셔츠랑 매치해서 입기에 활용도가 높아 좋았다.
색상과 소재의 재질감을 바꾸면 전혀 다른 핸드니팅 작품으로
재탄생되는 것도 신기했다. 특히 코듀로이 앤 퍼 하이넥 오픈 베스트는
핸드니팅으로 구현되는 줄 몰랐다. 울, 코튼 말고도 다양한 소재의 실로
멋진 좀 색다른 베스트를 뜨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었다.
Level 1부터 5까지 레벨업하며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여정을 차분하게
격려해 주는 대바늘뜨기 베스트 안내 책이었다.

#대바늘베스트 #핸드니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