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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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아주 냉철하고 똑똑한 친구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꼭 읽어보라고
강추했지만, 문장이 어렵기도 했지만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라는 문구에
거부감이 들어 몇 장 안 읽고 그냥 덮어버렸던 기억이 있다.
윤리적 이상보다 실질적 효과를 중시하는 마키아벨리즘에 의하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어린 나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오면서, 역시 정치에 관심있는 아이는 특이하구나라며
친구의 취향과 내 취향이 전혀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그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내 관심 분야도 아니여서
군주론을 다시 읽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요즘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다시 처절하게 깨달으면서
교황청 금서로 지정되었으나 리더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
500년간 전 세계 리더들이 가장 사랑한 책 <군주론>이 궁금해졌다.
궁금하지만 군주론을 다 읽기에는 부담스럽던 중, 수만 권 이상의 독서를 통해
선구자들의 통찰의 힘을 연구해온 인문학자가 이탈리아어판 초판 원문에서
군주론을 대표하는 42개 명제를 선정하여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하여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줄 수 있는지 탐구한 책이 출간되어 반가웠다.
군주론의 핵심 메시지를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건과 여러 기업의 전략,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가 제시되어 있어
마키아벨리의 철학적 배경에 문외한인 나에게 군주론 해설판으로
어떤 맥락에서 나온 메시지이고 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 좋은 인생지침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