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역사 - 우주에서 우리로 이어지는 138억 년의 거대사
팀 콜슨 지음, 이진구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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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타잔을 꿈꾸던 저자는 10대 시절 성인이 되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몰라

수학을 깊이 공부해 두면 선택할 수 있는 진로의 범위가 늘어날 것이라 생각해

대학에 수학 전공으로 지원했다 대학 생활 시작 전, 짐바브웨의 어느 시골 학교에서

1년 동안 교사로 지냈다. 집바브웨에서 만난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어

대학 생활 중 케냐 토라 국립 보호구역 내에 있는 조지 애덤슨의 숲속 캠프에서

과제 연구를 할 기회를 얻어 아프리카로 갔고 그곳에서의 경험은 저자를

과학자의 길로 이끌었다.

정수용 알약과 말라리아 약을 혼동하여 뇌성 말라리아에 걸린지도 모르고 있다

영국으로 돌아와 죽을 뻔하다 살아난 저자는 죽을 수 있단 생각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었기에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살아가기로 다짐했다.

인생의 마지막을 맞이하기 전까지 존재하는 이유, 죽음과 함께 사라질 인격이 성장하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아내겠다는 결심은 저자를 과학자의 길로 이끈 것이다.

어린 시절 집에서 물리학을 책으로 접하는 건 즐거웠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건 놀라울 정도로 재미가 없음을 본인이 경험해서 그런지

재미없는 과학 교과 과정으로 고통받는 독자들을 배려하여

우주의 기원부터 인간의 의식까지 빅히스토리를 유쾌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게 다른 책을 찾아보지 않아도 될 만큼 쉬우면서도 전문적으로 알려주었다.

특이점에서 시작된 우주가 처음 등장하던 찰나의 순간,

십억 분의 1초라는 짧은 순간에 우주는 10 배 커졌고

1초가 채 지나기도 전 네 가지 기본적인 힘이 모습을 드러냈다는 게

참 경이로우면서도 상상이 되지 않는다.

오늘날 대기 중에 질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다른 원소와 쉽게 결합하지 않는

성질을 지니기 때문이다. 질소는 대기 중에 흔하지만 지상에는 상대적으로 드문 편인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반면에 여러 원소와 산화 작용을 쉽게 일으키는 산소는

암석에서도 발견되며 물도 만들어낸다.

통합과학 시간에 축약해서 배운 빅뱅 이론만으로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는

아이에게 적극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왜 국내외 과학 인사들이 적극 추천하는 통합과학 입문서인지 읽고 나면 이해가 된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차근차근 조목조목 알려줘서

진짜 전문가는 어려운 용어를 남발하지 않고도 박식하게 알려줄 수 있다는 것에

감탄하며 읽게 되는 책이었다.



#존재의역사 #빅히스토리 #통합과학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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