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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를 펴면 인생이 펴집니다 - 대한민국 1호 자세전문가의 '바른 자세' 솔루션
송영민 지음 / 퍼스트펭귄 / 2024년 11월
평점 :

게으른 딸과 달리 늘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자기 관리에 철저해
늘 건강하던 엄마가 갑자기 엉치에 통증을 호소하며 앉지도 눕지도 못해서
깜짝 놀라 집 근처 척추전문병원으로 갔다.
MRI를 찍으니 협착증이라며 수술해야 한다고 했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하루 만보 이상 너무나 잘 걷던 엄마가
하루아침에 통증을 호소하는 것도 충격인데,
첫 병원 방문에 수술이라니 놀란 마음을 부여잡고 다른 병원도 갔다.
다행히 당장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니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도해 보기로 해서 물리치료를 시작했다.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병원을 다니다 보니,
피할 수 없는 응급 수술이 아니라면 특별한 의학적 해결책이 없고
바른 자세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때마침 대한민국 1호 자세 전문가이자 재활운동 전문가 송영민 박사님이
바른 자세와 운동법에 관련된 책을 출간하여 엄마와 함께 정독했다.
건강은 결코 남이 대신해 줄 수 없다.
전문가가 좋은 운동법을 알려줘도 결국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은 강해지지 않는다. 바른 자세 없이 강한 척추는 없음을 인식하고
스스로 건강을 지켜야 한다.
현재의 통증은 주사와 약으로 치료하지만,
미래 통증은 바른 자세와 운동으로 관리해야 한다.
병원에서 치료를 잘 받아도 나쁜 자세와 운동 부족을 고치지 않으면 소용이 없어진다.
인체는 거대한 다세포 집합체이므로 계속 움직이는 게 제일 좋다.
근육 세포는 움직임을 통해 끊임없이 수축하고 이완하는데,
움직이지 않으면 혈액순환이 일어나지 않아 머리도 멍해지고 소화도 안 되고고
허리 디스크 같은 연골 세포도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평소 정적으로 보이는 모든 자세도 실제로는 많은 신경과 근육 세포의 떨림이
조절되고 있는 동적인 행위이다.
바르게 앉기, 바르게 서기, 바르게 물건 들기, 바르게 자기, 바르게 걷기 5가지만
잘 익히면 나쁜 자세를 빠르게 고칠 수 있다고 하는데
가장 기본인 5 동작을 의식하고 해보니 잘되지 않았다.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완성하기 위해 힘쓰다 보니 허리가 아프고 등이 결렸다.
지속 가능한 바른 자세를 위해 5% 힘 빼는 걸 제대로 하지 못해서이다.
과하게 긴장된 자세는 몸을 굳게 만들지만 최소한의 긴장만 유지하는 자세는
몸을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어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목 건강을 위한 핵심 운동 9가지만 제대로 해도 효과가 엄청나다.
바르게 앉은 자세에서 목뒤를 검지, 중지, 약지로 감싸고 팔을 앞을 하고
내쉬는 호흡에 천천히 목을 뒤로 젖히고 다시 앞으로 천천히 숙이는
숙였다 젖혔다 운동, 천천히 도리도리 운동, 갸우뚱갸우뚱 운동을 10회식 하루 세 번,
생각날 때마다 자주 하면 유연성은 물론, 일자목 개선에 좋다.
배에 힘을 주고 어깨와 허리를 세운 뒤 1cm만 키를 크게 한다고 생각하며
자세를 펴는 건 크게 어렵진 않지만 꾸준히 하기는 생각보다 어렵다.
엄마의 갑작스러운 통증을 옆에서 지켜보며
자세를 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껴서 이 책이 너무 도움이 되었다.
자세를 펴면 통증이 줄어드니 인상도 좋아지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풀리고,
당당한 자세로 자신감도 생기고 건강해지니 스트레스에도 강해져
인생도 잘 풀림을 잊지 말고 1cm만 더 크게를 잊지 않아야겠다.

#자세를펴면인생이펴집니다 #자세교정 #허리통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