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만 종 지구 생물 신비한 생명 탐험 - 생물의 탄생부터 유전공학까지
이화 그림, 정완상 글 / 성림주니어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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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과학을 전하고자 노력중이신 정완상 교수님께서

초등 고학년들을 위해 교과서 속 과학을 쉽게 알려주기 위해

바이오캔, 바이오큐브, 바이오피어 로봇이 채팅 형식을 사용해 

생물의 종류, 인체의 신비, 유전에 대해 알아가게 구성한 책이다.


물리학과 교수님께서 생물학 이야기를 

초등학생이 궁금해하고 알수 있을 만큼의 내용만 담으려고 하셨는데,

초등 맞춤용 생물학 관련 책이 워낙 많다 보니

심화 지식을 원하는 아이들에게는 너무 쉽게 느껴질 것 같다.

첫 번째 경험이 너무 어렵고 지루하다면 과학에 대한 흥미를 

일찍 포기할 수 있다는 교수님의 생각에 의거하여

정보의 홍수를 제어하고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

여백의 미는 스스로 찾아보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과학 초급 수준의 아이들에게 적당할 것 같다.

레트로 감성의 그림체와 채팅 형식이고

어려운 과학 지식이 많이 없어 손쉽게 읽을 수 있고,

1400만종 지구 생물들의 특이한 습성을 알게 되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기린은 적을 발견하면 빨리 도망치기 위해서 서서 잠을 자는데,

그것도 보통 하루에 20분 정도만 꾸벅꾸벅 존다는 하니 신기했다.

큰 키 덕분에 다른 동물이 다가오는 것을 빨리 발견하기 때문에

초원의 파수꾼 역할을 해서 얼룩말이나 영양 무리도

기린 옆을 맴돈다고 한다.


모기가 땀의 주성분인 젖산을 좋아하는데, 토마토케찹을 바르면

땀 냄새를 막아줘서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다고 해서

검색해보니, 관련 실험 동영상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개구리는 겨울잠을 자는 줄 알았는데, 오스트레일리아의 사막지대에 사는

물저장개구리는 여름잠을 잔다고 한다.

오스트레일리아 건기는 온도가 매우 높아 쉽게 수분을 손실할 수 있기 때문에

물저장개구리는 피부에 방수 기능이 있는 점액질을 분비해 수분손실을 막고

방광에 물을 저장해 최대 2년 정도 여름잠을 잘 수 있다니

생물의 적응력이란 정말 경이로웠다.


식물의 호흡과 광합성 관련해서 바이오피어가 식물도 숨을 쉬는지에 대한 물음에

바이오캔이 사람과 동물들은 산소를 마셔 에너지를 얻고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내보내지만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마셔 에너지를 만들고 산소를 밖으로 내보낸다고 답하는 장면은

아이들에게 식물의 호흡에 대한 오개념을 심어줄 수 있는 대목이라 

190쪽 내용은 수정이 요구된다. 식물에서 일어나는 광합성을 강조하려다 보니 

광합성을 할때의 기체 교환을 설명했는데, 문장상 식물의 호흡이 사람과 동물과는 반대라고

오해하기 쉽게 서술되어 있다. 식물도 동물과 마찬가지로 호흡할 때는 

산소를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내보낸다.

식물의 호흡과 광합성에서의 기체 교환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지만,

기초 수준의 처음 과학을 접하는 아이들이 이 대목을 본다면 오개념이 형성될 수 있다.


미라클후르츠라는 열대 과일을 먹어본 적이 없는데

이 과일을 먹고 나서 음식을 먹으면 신맛이 단맛으로 바뀐다니 한번 먹어보고 싶다. 

미라클린 단백질이 신맛과 결합하면 단맛을 내는 물질로 바뀌어 혀의 촉각을 변화시켜 

신맛이 단맛으로 느껴진다고 한다.


생물의 탄생부터 유전공학까지 생물학 전반에 걸쳐 가볍게 훑어볼 수 있는 책이었다.


#신비한생명탐험  #토마토모기퇴치  #미라클후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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