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의 80%는 출구 변비 탓입니다
사사키 미노리 지음, 박유미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구 변비가 뭐지? 

100년이 넘는 오사카 항문과 진료소의 부원장인 저자는 출구 변비 전문가이다.

일본의 몇 안 되는 여성 항문과 전문의로 선구자적 존재인데, 

해외에서도 환자가 찾아올 정도의 명의라고 한다.

항문과 전문의로 26년을 지내면서 10만 명의 환자를 치료한 통계에 의하면,

변비의 80%는 배(장)의 문제라기보다 출구 쪽의 문제이다.

직장과 항문쪽에서 정체되어 있는 변이 출구 변비이다.

원인이 출구에 있는데, 자꾸 배의 변비에 대한 해결책인 장 운동을 촉진하는 데 힘쓰니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이다.

출구 변비는 식이섬유, 유산균, 발효 식품을 챙겨먹는다고 낫는 게 아니다.

매일 배변을 한다고 해서 전부 나오는 게 아니고,

먹으면 바로 변이 나오는 것도 장 운동이 활발해서 좋은 게 아니고, 

하루에 여러 번 배변하는 것도 다 출구 변비 증상이다.

변비는 아닌 것 같은데 배변 활동에 문제가 있거나 치질인 사람들은

대부분이 출구 변비라고 한다.

매일 화장실을 가서 변비랑은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출구 변비였다니 충격이었다.


엉덩이 문제를 예방하는 것도 치료하는 것도 자기 자신인데,

올바른 엉덩이 관리법 및 금기 사항을 보고 진짜 많이 놀랐다.


"항문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온수 세정 변기를 사용하지 않고, 휴지로 가볍게 닦기만 한다.

입욕할 때 비누나 바디 워시로 엉덩이를 씻지 않는다.

항문에 샤워기를 직접 쏘거나 손으로 문지르지 않는다."


깔끔하게 한다고 세정제로 열심히 씻고 비데를 하는 것인데,

가장 중요한 수칙을 모두 어기고 있었다니 충격이었다.

비데에 의존하다 보면, 비데 없는 화장실에서는 변을 보지 못하는 예민이가 되기도

하는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엉덩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민감해서 휴지로 닦아내는 것도 

3회까지만이라니! 이건 정말 충격적이고 시도해봤는데 쉽지가 않다.

3회 이상 닦지 말라니! 그리고 더 충격적인 건 

화장지를 접어서 닦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휴지를 둥글게 뭉쳐서 가볍게 톡톡톡 두드리야 한다는데,

실제로 해보니 적응이 안 된다.

시판되는 엉덩이 관리 용품이 접촉성 피부염의 원인이 되어

가려움증을 유발하기도 하니 사용하지 말라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휴지로 가볍게 톡톡톡 3회만 두드리라니

실천하기 쉬울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쉽지가 않다.


출구 변비를 자각하고 예방 및 치료 방법까지 알게 되어 유익한 책이었다.


#변비의80%는출구변비탓입니다  #출구변비  #변비해결  #건강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