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 모든 문제는 선을 넘으면서 시작된다, 인간관계가 인생을 망치기 전에 선을 그어라
쑤쉬안후이 지음, 김진환 옮김 / 시옷책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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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모든 문제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개인의 자주권과 독립권을 유지하고 보장할 수 있는 방어선인

개인의 내재적 공간, 경계선(boundary, 바운더리)는

자신의 삶을 지킬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이 선을 넘으면 문제가 시작된다. 

인생을 망치기 전에 선을 긋는 방법을 알려주는 인간관계 처방전이다.


모든 인간은 독립적인 개체 그 자체로 완전한 존재이므로

나 자신도 누군가에게 의지해서도 안 되고,

타인 또한 나를 의지해서도 안 되고, 

타인을 지배하고 착취하며 강제로 통제하거나 조종해서도 안 되고

자신이 그런 취급을 받아서도 안 된다는 관계의 경계선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살아가다 보면 자의 반 타의 반 관계의 경계선이 무너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경계선이 침범당하고 파괴되고, 관계가 무너지는 함정에서 벗어나

견고한 경계선을 구축하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는 책이다.


관계의 경계선이 무너진 10가지 유형 중에서

자신은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타인의 기준에 부합하려고 살아가면 불필요한 걱정과 번뇌를 할 수밖에 없다.

타인의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면 거짓된 자아는 방향을 잃게 되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갈망하는 게 무엇인지 알지 못하게 된다.

한평생을 함께하는 건 타인이 아니라 나의 육체와 정신임을 잘 이해해

무엇이 나의 생각과 감정인지, 선택과 결정인지 구별해야만 한다.

타인의 생각과 감정, 선택과 결정을 경계선 밖에서 잘 막아내고

나의 기준을 잘 지켜나가야만 유일무이한 진정한 자신을 지켜낼 수 있다.


"주관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타인에게 복종할 것이며,

스스로 선택하지 않으면 타인에게 구속될 것이다." 

고 한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의 말이 자극제가 될 수는 있지만,

자신만의 동기가 있어야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자신만의 인생 과제가 있으니,

자신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지 다른 사람의 과제에 간섭하거나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아들러의 '과제 분리'를 되뇌면

경계를 넘지 않을 수 있다.

자신을 소중히 대해야 관계도 소중히 대할 수 있으니,

노력은 하되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품위 있는 관계를 유지하는 비법이다.

바운더리가 탄탄하게 지켜지지 않을 때 

게슈탈트 요법의 창시자 프리츠 펄스의 기도문을 떠올려야겠다.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고,

당신은 당신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나는 당신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나의 희망 때문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안다.

당신은 당신이고, 나는 나다.

우리가 우연히 서로를 발견하게 되었다면,

그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하지만 서로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바운더리 연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내삶을지키는바운더리   #인간관계     #나는나대로너는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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