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 - 인슐린 발견에서 백신의 기적까지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동물들 서가명강 시리즈 33
장구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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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33번째 책은

수의학과 장구 교수님의 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이다.

지구 공동체로 연결된 인간, 동물, 환경을 위한 생명과학 기초 개념이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다.

생명과학의 시작과 끝을 생물학과 의학이라고 놓고 보면 수의학은 그 중간에 위치한다.

생명과학의 시작과 끝을 잇는 그 중간 영역을 수의학의 역량으로 확장하고,

동물과 인간의 공존이 필요한 까닭이 잘 알 수 있다.

인류를 질병에서 구원한 치료제의 탄생 뒤에는 언제나 동물의 희생이 따랐다.

동물실험을 극복하려고 과학자들은 동물 대신 세포 모델을 이용해 실험해

대상 동물의 숫자를 줄이거나, 컴퓨터 모델을 이용하여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 조직의 특성을 연구할 때, 조직 전체가 아닌 단일 세포를 분석하는 방법이 있다.

인실리코(in silico) 분석 연구는 유전자를 추출해 그 특성을 컴퓨터에 저장한다.

이 자료들은 최근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되면서 정확도가 높아져

유전정보를 입력하는 것으로 가정된 동물실험에 대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니 신기했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2035년부터 원칙적으로 동물실험을 금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반려견의 중성화 수술의 장단점에 대한 명확한 자료가 없어서 계속 고민했는데

35종의 개를 대상으로 추적한 연구에서 특정 품종의 경우 너무 이른 나이에

중성화하는 것이 오히려 질병 발생 가능성을 키우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미국수의학협회에서 중성화 수술을 추천하는 것보다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중성화 수술이 질병으로부터 완벽한 차단을 의미하지 않으므로,

1~2년 주기로 정기적으로 검진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하니 정기 검진으로 질병을 예방해야겠다.

향로 버섯을 찾는데 원래 돼지를 이용하다가 훈련이 용이한 개로 대체되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다람쥐도 후각이 좋은 줄은 처음 알았다.

마약 탐지 다람쥐라니 놀라웠다. 다람쥐는 빠르고 작기 때문에 개들이 접근할 수 없는 공간까지

침투해서 숨겨진 마약을 찾을 수 있는데, 역시 개만큼 사람과 교감되지는 않는 단점이 있단다.

개에 비해 다람쥐들은 아직 사람의 훈련을 따르는 것이 미숙하다고 한다.

 

반려동물, 야생동물, 산업동물, 실험동물 등 우리 곁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동물들의 고마움에 감사하게 되는 책이었다.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동물이만드는지구절반의세계 #서가명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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