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인간>은 니체, 쇼펜하우어와 같은 위대한 철학자들이 사랑한 '지혜의 대가'이자
17세기가 낳은 최고의 작가로 평가받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알려주는 최고의 인생 전략서이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성직자였던 저자가 교단의 허락 없이
이 책을 출간해서 금서로 지정되었다 이후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맞먹는 명서로
사랑받았다. 쇼펜하우어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책을 인생의 동반자로 삼았고,
니체는 인생의 지침서라 칭했다. 철학자들의 철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철학에 문외한이라
국내 미발표작 최초 공개이자 스페인어 완역본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17세기 철학자가 삶에 속지 않고 완전한 내가 되어 단단하게 살아가는 25가지 지혜를
알려주는데, 시대를 초월한 인생이 법칙이 존재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여러 가지 비유와 언어유희를 통해 재치 있게 설명하는데
한 번에 이해할 수 없는 빈약한 나의 배경지식이 다소 안타까웠다.
다행히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여러 신들과 각종 비유에 대한
친절한 주석이 있어서 저자의 농담을 해석할 수 있었다.
모든 행동엔 알맞은 때가 있다는 말이 특히 와닿았다.
살아갈수록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기 때문에
시간을 분배할 줄 아는 사람으로 거듭나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 과거의 불완전함을 깨닫고 신중해진다.
아는 것이 많을수록 자신의 무지와 경솔함을 인정하게 된다.
타인을 아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자신을 아는 것은 어려운 법,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이웃의 눈에서 티끌을 발견하고
비난하는 일을 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보며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곱씹어 보게 되었다.
모든 구절 구절이 하나같이 너 자신을 마주 하라며
나 자신을 점검해 보게 하고 마음가짐을 다잡게 하는 자기 계발의 정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