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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잘 자요 ㅣ 재잘재잘 세계 그림책
린다 분데스탐 지음, 이유진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3년 9월
평점 :

스웨덴 올해의 그림책 스뇌볼렌상, 북유럽 이사회 아동청소년문학상 수상했으며
2024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후보에 올랐고
이제는 북유럽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림 작가의 첫 그림책이란다.
지구의 생명체들은 어떻게 하루를 마무리할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주변의 생물들의 하루를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었다.
책장을 넘기면 동물들의 이불을 덮어주게 만들어져 있어
너무 귀여웠다. 이불을 꼭 덮고 이쁘게 자는 동물들의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아홀로틀이 너무너무 피곤해서 물을 한 모금 홀짝 마신 다음에
좋아하는 책을 펼치고 하암~크게 하품을 하고
잠자리에서 책을 읽다 잠드는 모습도,
키위가 키위가 그려진 이불을 덮고 자는 모습도,
나무늘보가 매달려 자는 모습도,
눈 큰 안경원숭이가 이불을 박차고 밤새 몰래 돌아다닐 거라고 표현한 것도 재치 있었다.
야행성인 눈 큰 안경원숭이의 습성 때문에 보홀에 가서
잠자는 눈 큰 안경원숭이의 모습만 봐서 아쉬웠는데
밤에 눈을 뜬 모습을 보니 정말 눈이 커서 놀라웠다.
엄마가 우쿨렐레를 치며 일흔세 곡이나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눈이 말똥말똥한 꼬마 원숭이의 모습에서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지만 그 아이들의 에너지를 따라갈 수 없는
어른들의 육아에 지친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세상의 모든 어머니, 아버지의 위대함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해가 뜨고 모두 좋은 아침을 맞이할 즈음이
부엉이 가족들에게는 저녁을 먹을 시간임을 보여주고
지구의 다양한 생물들이 언제 포근하게 잠자리에 드는지 생각에 빠지며
잠들 수 있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었다.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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