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언어학의 최근 연구 성과에 근거한 영문법의 전체 이미지를 소개하고,
일러스트를 사용하여 영어의 구조를 가능한 한 알기 쉽게 보여 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얼핏 봤을 때는 어린이용 안성맞춤으로 보였다. 버스에서 펼쳐보긴 좀 그렇다 싶다가
하긴 10여 년 넘게 학교에서 영어 공부를 했건만 회화 실력은 영어유치원 다니는 꼬맹이랑 비슷하거나
어쩜 떨어지기도 하니 당당하게 책을 펼쳐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의미순 이론을 이용한 영어교육이 일본 다수의 중고등학교에서 사용되고 있으니
그 높은 유효성을 믿고 잘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영문법의 전체 이미지를 보여 주고, 각각의 문법 사항이 영어 문장의 어디에 위치하고
또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 주는 방식이 시원시원해서 노화가 진행중인 눈에게도 고마웠다.
글자가 큼직큼직해서 잘 보이고 좋았다.
문장을 단어 덩어리로 나누어서 주어+동사를 포함하지 않는 구와 주어+동사를 포함하는 절로 구분하여
[의미순 기본형 누가, 하다(이다), 누구무엇, 어디, 언제/ 선택 사항 어떻게, 왜] 라는
5W1H에 대응한 의미 덩어리 순서대로 박스에 넣어서 스스로 영어 문장을 만들 수 있게
반복 훈련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처음에는 좀 유치하게 보였는데 어라, 따라 해보니
복잡할 것 같은 문장도 의미순에 적용하니 문장이 만들어졌다.
의미순을 기억하며 자유자재로 문장을 구사할 때까지 반복 연습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