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뜻대로 안 될 때 - 낙심, 피로, 분노, 불안을 끊는 온전한 연결
카일 아이들먼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 세계적으로 130만 부 이상이 팔린 <팬인가, 제자인가>의 저자 카일 아이들먼 목사님의 신작  <삶이 뜻대로 안 될 때>를 두란노 서포터즈 두포터로 만나보게 되었다.


삶이 뜻대로 안 된다는 느낌은 아마 누구나 느껴봤을 감정이다. 이렇게 하면 되겠지? 이게 안된다면.. 이렇게는 되겠지? 하며 그동안 내가 쭈욱 성공해왔던 방식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실패하고 낙심하고 좌절했던 경험..


📌"예수님과 친하다고 느끼나요? 기도하고 성경을 읽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나요? 방금 제게 이야기한 것들에 관해 예수님께 아뢰고 있나요?" (p19)


📌"당신의 방법(방식)이 잘 통하고 있나요?" (p20)


​너무 지치고 힘들 땐 기도도 제대로 안 나올 때가 있다. 말씀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피곤해서 잠만 자고 싶고.. 그렇다고 잠을 자서 피로가 회복되는 것 같지도 않고, 예민해져서 별 것도 아닌 것에 화를 내기도 하고, 이러면 안되는데 싶으면서도 멍하게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이렇게 일상에서 낙심, 피로, 분노, 불안을 자주 느낀다면? 영적 삶에 뭔가 문제가 생겼다고도 볼 수 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한복음 15장 5절) (p25)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져도, 아무리 크게 낙심하고 실망해도, 아무리 상황이 답답해도, 아무리 지쳐도, 어떤 고난이 찾아와도 이 한 가지만은 절대 잊지 말라. "예수님과 연결되어 있으라!" (26)


​저자는 내 방법이 통하지 않을 때 드는 감정을 '낙심, 피로, 분노, 불안'으로 네 가지로 나누어 이 감정을 느꼈던 구약성경의 인물들을 예시로 들며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우리가 예수님과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삶을 제대로 살아갈 수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


​한나(낙심)의 이야기를 통해 낙심이 밀려올 때 가장 먼저 우리가 해야할 일은 그저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쏟아 내는 일이라는 것을, 

가인(분노)과 아벨의 이야기를 통해 감정에 끌려가지 말고 그 감정이 왜 생기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는 것을,

엘리야(피로)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방법이 통하지 않았을 때 가장 영적인 일은 낮잠을 자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을,

모세(불안)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통제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라, 대신 싸워주시리라!는 것을 이야기 해준다.


​📌우리는 하나님이 그 상황을 어떻게 선하게 사용하실지 알지 못한다. 우리가 마땅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그 상황을 우리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해야 한다. (p225)


​예수님께서 예수님을 참포도나무로, 우리를 가지로 비유하신 게 정말 안성맞춤인 것 같게 느껴졌다. 비록 나무에서 떨어져 가지가 아니라 그저 막대기가 되었더라도 접붙이기를 통해 언제라도 다시 연결이 가능하고 그 접붙이기는 피 흘리기 - 포도나무에 상처를 내서 연결시킨다는 것이 예수님께서 나를 위하여 못 박혀 피 흘리셨다는 것과 이어지기에.. 

이 비유에서부터 나를 절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처럼, 지금 당장은 이해가 되지 않고 고통스러운 가지치기 같지만 하나님께서는 분명한 그림을 그리고 계시다는 것을 믿고, 결국엔 우리 삶 속에 좋은 열매를 맺어 주실 줄을 믿고! 참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꼭! 붙어 있을 수 있도록 기도하고 노력해야겠다 :)




#삶이뜻대로안될때 #카일아이들먼 #두란노

#낙심 #피로 #분노 #불안 

#두포터 #나를복음으로살게한문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로역정 2 -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고전의 숲 두란노 머스트북 3
존 번연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천로역정은 멸망의 도시에서 살고 있던 크리스천이 순례자가 되어 천국을 향해 위험천만한 길을 떠나는 내용이 담긴 1부, 그리고 크리스천이 함께 떠나자고 했던 것을 거부하고 남았던 크리스천의 아내 크리스티아나와 네 아들, 그리고 이웃 긍휼 양이 돌이켜 함께 순례 길을 떠나는 내용이 담긴 2부로 나뉘어져 있다.


작년에 읽었던 번역본에서는 '자비심'이었는데 두란노 번역본에서는 '긍휼'로 번역되어 있기도 했고 '분별'로 읽었었는데 '신중'이 되어 있기도 하는 등 조금씩 번역이 달라 살짝 낯설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같았기에 비교하며 읽을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즐거웠던 것 같다.​


요청하지 않은 것을 주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마구 주면 귀한 줄 모르거든요.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때 받아야 그 가치를 제대로 알고 귀하게 사용하게 되지요. (중략) 

그래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그대들로 하여금 더 신중하게 만든답니다. (p63)


이 부분을 읽으면서 뭔가 눈이 확 뜨이는 기분이었다.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받았을 때도 물론 너무 감사하지만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받았을 때의 그 기쁨과 감사에 비해선 약한 감사같다.

하나님께선 그걸 아시기에 직접 구할 때, 하나님의 때에 그것을 주시는 게 아닐까? 싶어졌다.

최근에 배우 신현준 님의 교회 개척 간증을 들었는데 이 책의 내용도 간증 내용도 하나님께서 요즘 기도가 부족한 나에게 기도의 중요성을 더 보여주시는 것 같다..ㅎㅎ


- 처음 신앙을 고백하는 것보다 그 고백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답니다.

- 배는 구멍 하나만 뚫려도 침몰해 버려요. 마찬가지로 지은 죄 한 가지가 죄인을 완전히 멸망시킨답니다.

- 인생을 잘 살려면 자신의 마지막 날을 늘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p78)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은 썩을 대로 썩은 이 나무는 하나님의 동산에서 살며 입으로는 그분을 칭송하지만 그 분을 위해서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p79)​


신중과 마태의 질의응답(p122)은 다시 읽어도 재미있었다.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만한 자연 현상들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은혜와 사랑을 깨달을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해주어 참 좋았던 부분.


여러 역경과 고난을 당하는 크리스천이 등장하는 1부보다 담대가 크리스티아나네들의 길안내를 해주며 위험에서 지켜주어 조금 더 수월한 순례 여정을 보여주는 2부가 좀 더 이해하기도, 다가가기도 쉬운 느낌이라 비신자나 새신자들에게는 2부를 먼저 추천해도 좋을 것 같다 :)


​겉으로만 나 크리스천이야! 하면서 뒤돌아선 죄를 짓는 이가 되지 않길, 항상 말씀을 묵상하고 붙잡고 기도하며 언행심사를 삼가하며 끝까지 천국 소망을 붙잡는 제가 되길 기도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헨리 나우웬의 안식의 여정 - 마지막 한 해, 만남과 기도로 꽃피운 일상 영성의 기록
헨리 나우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제이자 목회자, 영성작가였던 헨리 나우웬은 하버드신학대학원 교수직을 내려놓고 캐나다의 발달장애인 공동체 '라르쉬 데이브레이크'에서 9년을 같이 살며 섬기다 1995년 9월에 안식년을 맞이한다. 

그리고 안식년 동안 하루도 안 거르고 매일 그 날 있었던 일들과 자신의 생각 등을 기록으로 남겼고 무사히 1년의 안식년을 보낸 후 초고도 고치지 못한 채 다시 데이브레이크로 복귀한 지 3주가 지났을 무렵, 업무 차 떠났던 고향 네덜란드에서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그 후 헨리의 유작관리를 맡은 '수'가 일기 다섯 권을 묶어 만든 것이 바로 이 책 <안식의 여정>이다.


​서품을 받은 사제이자 교수직도 맡았었던 영성작가이기에 나와는 많이 다른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저 다른 이들의 모범이 되고 본받을 만한 지혜와 태도를 보여줄 거라 여겼었다.

하지만 그의 일기를 읽어나가며 그도 평범한 인간일 뿐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오히려 그게 은혜가 되었던 것 같다.


​그도 아버지와 계속해서 성격이 안 맞아서 부딪혔던 오랜 경험이 있고, 결국 점점 본인도 나이가 들어가다보니 아버지와 자신의 다른 점이 성격 차이가 아니라 나이 차이일 뿐이라는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다 혼자가 되면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됐구나 좋아할 때도 있지만 갑자기 외롭고 우울해하는 모습에, 비행기 폭파 사고를 보며 하나님이 도대체 어디에 계신가! 하며 한탄을 하기도 하는 모습에, 불안과 우울을 이겨낼 답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고 그러면서도 싸워 이겨내려고 하는 모습에 굉장히 감명받았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헨리를 라르쉬 공동체에 들어가게 해 준 사람이자 약함의 영성을 알게 해준 청년 '아담 아네트'의 죽음에 관한 일기들이었다. 중증 간질환자에 여러 장애로 삶에 제약이 많았었던 아담이 헨리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의 삶에 감화를 끼쳤다는 이야기에 아담에 대해 궁금해졌고 헨리가 아담에 관해 쓴 책이 우리 나라에도 출간되어 있는 것 같아서 언젠간 이 책도 꼭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두 번째로 기억에 남는 건 포도원에 들어온 품꾼들의 이야기였다. ​


📌하나님의 커다란 사랑을 믿는다면, 그분께서 늦게 온 사람들에게 온종일 일한 사람들과 똑같은 품삯을 주실 때 우리는 마땅히 기뻐해야 하지 않을까? 하나님의 포도원에서 일하는 것을 특권으로 여긴다면, 늦게 온 사람들이 아침 일찍 온 사람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고 우리가 화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시기란 사람을 이간질하는 감정이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뜻밖에 큰 선물을 받을 때 진심으로 기뻐하는 것은 과연 불가능할까? 여기 하나의 진리가 있다.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진정으로 알 때에만 우리는 다른 사람을 향한 그분의 후대를 온전히 기뻐할 수 있다. (p405)


사실 성경을 읽으면서 이 장면을 읽을 때 늦게 온 사람들과 같은 품삯을 받아서 투덜거릴 때 음 그럴 수도 있겠네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뭔가 뒷통수를 한 대 맞는 기분이었달까! 그러네! 그저 그들도 특권이 생긴거니 같이 축하해주고 좋아해주면 되는 거였는데 나는 또 내 이익을 먼저 생각했었구나.. 싶어져서 반성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쉽게 읽히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또 너무 어렵고 지루하진 않았던 책.

헨리 나우웬이라는 이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나중에 저자의 다른 책들도 꼭 찾아 읽어봐야지.

모든 삶 속에서 하나님을 느끼는 저자처럼, 하루를 마치며 그날 있었던 일들을 가감없이 기록하며 그 속에서도 묵상거리를 찾아내는 저자처럼 나도 아주 짧게라도 그 날의 하루를 묵상하며 기록해보고 싶어졌다 :)

헨리 나우웬을 아는 이들이라면 그의 유작이니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고, 헨리 나우웬을 모르는 이들이라도 일상 생활 속에서도 어떻게 영적으로 살아가야할지 궁금하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




#안식의여정 #헨리나우웬 #두포터 

#휴가철필독서⛱ #북캉스📚

#두란노 #나를복음으로살게한문장

#헨리나우웬의안식의여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러서지 마 - 예수를 온전히 따르기 위하여
데이비드 플랫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짜 예수님과 교회는 지금 우리가 보는 세상과 전혀 다르다. 우리는 그런 교회를 경험할 수 있다. 그런 예수님을 경험할 수 있다. 예수님의 놀라운 경의로움과 그분의 교회가 보여주는, 세상과 다른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려면 무언가가 달라져야 한다. '저 사람들'이 아니라 먼저 '당신과 내 안에서' 무언가가 달라져야 한다.​ (p17-18)


낙심하고 좌절하고 지친 크리스천들에게, 교회에 환멸을 느끼거나 상처를 받은 크리스천들에게, 예수님은 다를 줄 알았는데, 교회는 다를 줄 알았는데 하며 고개를 돌리는 이들에게 "분명 다르다" 라고 말하기 위해, 가짜 복음이 아닌 진정한 복음, 성경적인 복음을 말해주고자 하는 책.


때문에 위와 같은 일과 감정을 경험하고 느꼈던 크리스천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은 아메리칸 드림에 기독교의 색깔만 입힌 가짜 복음, 아메리칸 복음 때문이라며 "하나님께로 오면 (    )을 얻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아메리칸 복음(=거짓 복음)을 떠나 "하나님께로 오면 하나님을 얻는다." 라고 하는 성경적인 복음, 하나님을 유일한 목적이요 가장 큰 상으로 추구하는 '진정한 복음'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p220-221, 236)


처음 앞 부분을 읽을 때에는 과거와 현재의 미국, 미국의 교회, 이민자와 인종차별 등의 이야기가 나오기에 뭔가 직접적으로 딱 와닿지 않는 느낌에 집중이 잘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계속 읽어나가다보니 아메리칸 복음이라는 게 사실 한국도, 그리고 나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구나 싶어졌다.

특히 175-178 페이지의 요나 이야기를 읽어보며 '나는 정말 요나와 다른가?' 라는 것을 생각해보게 됐다. 그저 지금의 편안한 현실에 안주하며 나의 안위를 우선 순위로 여기며 거짓 복음으로 살고 있지 않은가..


​저자는 이렇게 문제 제기 후 자신을 돌아보게 한 뒤 성경적인 복음으로 온전하게 돌아가기 위한 6단계를 소개한다. 그 6단계를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하나, 공동체를 이루어 교회에 헌신하자.

둘, 밤낮으로 매일 기도하고 말씀을 읽으며 하나님께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라.

셋, 말씀을 암송하라

넷, 우리와 의견이 다른 이들에게 하나님의 연민을 보여라.

다섯,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정의를 행하라

여섯, 복음을 전하라... 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님을 온전히 따름에 물러서지 말라고, 마음에 진정한 복음을 품고 하나님을 상으로 삼은 채 꿋꿋이 나아가라고, 포기하지 말라고 독려해준다.


​얇은 책이라 쉽게 읽힐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었던 책.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지 말고 중심을 잘 잡고, 말씀을 취사선택하거나 무기처럼 휘두르지 말고 내가 거짓 복음이 아니라 진정한 복음을 붙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일단 나부터 달라지자. 물러서지 말자!



#물러서지마 #데이비드플랫

#DontHoldBack

#래디컬 #두포터

#나를복음으로살게한문장 #두란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철의 A.D. 영어학습법 - 영어를 제2 모국어로 만드는
정철 지음 / 두란노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6. 기독교/정철의 A. D. 영어학습법/정철. 202307. p204

: 두란노 서포터즈 두포터 13기 2번째 비정기 도서로 만나보게 된 <정철의 A. D. 영어학습법>.

영어 울렁증이 있는 영포자..인 나도 '정철'이라 하면 영어?! 하고 바로 떠오르게 되는 분인데

그 분이 두란노에서 책을 내셨다! 뭐지? 두란노에서 영어교육책을 낼 리가 있나..? 싶은 와중에

제목에 또 신기하게 A. D. 가 들어가 있다. A. D. 라.. 설마 내가 생각하는 Anno Domini의 A. D. 가 맞나?

맞다! 우와, A. D. 영어학습법이란 대체 뭘까? 궁금하다! 라는 생각으로 신청하게 된 책이다.

초등학교때부터 영어 수업이 있었기에 영어를 공부한 세월도 벌써 어마어마한데...

내 삶에서 항상 발목을 잡는 건 영어였다. 학원을 다녀보아도 무조건 단어를 몇백개를 하루에 다 외우라고 하는데

제대로 외워지지도 않고 문법은 공부해도 자꾸 까먹게 되고 재미도 없고..

내 발음이 제대로 된 게 맞을까? 불안해지니 읽는 것조차 부담이 되고.. 그러다보니 영 꽝이었는데

아이를 키우다보니 요즘엔 영어 유치원이라는 것도 있고...

아직 한글도 못 뗀 영아임에도 이때 영어 원서들을 읽어줘야 한다는 말에 또 다시 부담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가 영어 원서를 잘 읽어주고 흥미를 갖게 해줘야 아이가 나처럼 영어를 재미없어하고 포기하지 않을텐데.. 싶으면서도

이제와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공존하며 머리가 아파왔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도 할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며

이왕 공부하는 거 정철 선생님의 A. D. 영어학습법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싶어졌다!

첫 시작부터 영포자들에게 공감과 꿈과 희망을 주는 책.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말들, '단어를 많이 외워야해.', '일단 파닉스부터 잡아야지', '문법을 마스터하면 술술 읽혀!' 와 같은

말들이 사실은 '자동차의 모든 부품을 다 알아야 운전을 할 수 있다'는 식의 말도 안되는 소리라 일축하고

현재 74세인 저자가 50세에 처음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면서 깨닫게 된

영어를 제2 모국어로 만드는 'A. D. 학습법', 주님이 주관하시는 학습법을 설명해주는 책이다.

바벨탑을 쌓는 이들의 언어를 흩으신 분도,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님의 방언은사로 언어를 통하게 하신 분도

오직 주님뿐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어떻게 이 학습법을 깨닫게 되고 만들게 됐는지를,

왜 단어를 많이 외운다고, 파닉스를 잡는다고, 문법을 마스터한다고 영어가 뚫리는 게 아닌지 하나씩 따져가며

이야기 해주시는데 역시 50년간 현장에 계셨던 분이라 그런지 아주 이해가 쏙쏙 됐더랬다.

거기다 중간 중간 원어민 QR코드가 들어있어서 직접 원어민 발음을 들으며 따라해볼 수도 있었고

삽화기억술 등 발명특허를 낸 이야기와 여러 예시와 일화도 들어주시니 지루할 틈이 없었다.

성경을 묵상하면서 내가 살아온 날을 생각하니 갑자기 한 줄로 연결되면서 맞춰졌다.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p197)

영포자인 내가 슬슬 아이의 영어 교육을 위해 고민하던 중 이 책을 지금 만나게 된 것도 하나님의 섭리이지 않을까?

영어 성경 암송을 통해 영적으로도 성장하고 영어도 배운다니! 그야말로 딱 나를 위한 학습법이다!

크리스천 뿐만 아니라 영어로 고민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