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어떤 색을 갖고 싶어?
꼼꼼 지음 / 냉이꽃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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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그림책/그래, 어떤 색을 갖고 싶어?/꼼꼼. 20201120. p20

: 북스타트로 받았던 <털실이 통통> 꼼꼼 작가님의 신작, 그래, 어떤 색을 갖고 싶어?.

'그림책 간단 기록'이라며 그동안 꿈꿈이에게 읽어줬던 그림책을 한 두줄 짧게 기록한 포스팅을 보고

냉이꽃 출판사에서 신간을 보내주신다고 하셔서 덥썩! 받아보게 된 책 2권 중 1권이다... 히히 감사합니당!

요 책은 꼼꼼 작가님의 작품이지만 특유의 바느질, 뜨개질 솜씨는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각양각색의 무늬와 색깔들이 등장하기에 초점책 같기도 했달까?



너무너무 까만 일곱마리 고양이. 까맣기만 하기에 이젠 다른 색을 갖고싶어! 라고 하며

한 마리씩 **의 ++색을 갖고 싶어! 라며 외치기 시작한다 ㅋㅋㅋ 귀여워어....



무당벌레의 빨강, 얼룩말의 하양, 치타의 노랑, 애벌레의 초록 등등.... 다음엔 무슨 색이 나올까요?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시길! 이제 시력이 꽤 좋아진 아가에게 읽어주기 딱 좋은 것 같았던 책. 저렇게 쪼마난 손으로 덥썩 잡아도 보드북이기에 손 베일 염려 노노! 이래서 보드북이 참 좋다... 손 다칠 염려도, 찢어질 걱정도 전혀 없기에!

여러 가지 색깔도 알려주고 무늬도 알려주고.. 거기다 이번 책도 역시

너무너무, 보들보들, 사뿐사뿐, 따가닥따가닥, 살금살금, 꼬물꼬물 등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가 나오기에 높낮이를 다르게 하며 목소리톤도 바꿔가며 재밌게 읽어주기 좋았던 그림책.

거기다 그저 재미만 있는 게 아니라 지금 그대로도 좋아~ 지금의 나를 사랑해~~라는 교훈?도 주기에 ㅋㅋ 조금 시간이 지나서도 재밌게 볼 것 같은 그림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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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 한 사내가 72시간 동안 겪는 기묘한 함정 이야기
정명섭 지음 / 북오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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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한국추리/추락 |한 사내가 72시간 동안 겪는 기묘한 함정 이야기/정명섭. 20201118-19. p296

: 오래 전 서해문집 서포터즈를 통해 <미스 손탁>을 읽게 되었고 그렇게 정명섭 작가님을 알게 되었다.

<미스 손탁>이 넘 재밌었기에 와, 이 작가님 역사 소설을 엄청 맛깔나게 잘 쓰시는구나! 했었는데

최근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에 수록된 단편을 읽고 와, 그냥 청소년 소설을 다 잘 쓰시나봐! 했었더랬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니, 와! 추리 소설도 잘 쓰시네!! 그냥 다 잘 쓰시는구나!! 싶어졌던 ㅋㅋㅋㅋ

"빌어먹을 제대로 걸렸군. 이제 어떻게 하지?" (p28)

청룡영화상, 대종상, 영평상 남우주연상 등을 싹 쓸어버릴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영화배우 강형모.

허나 여자문제, 폭행, 사기 혐의까지... 각종 사건사고로 인해 결국 몰락해버리고 만다.

그렇지만 과거를 뉘우치지 않고 아직도 그 버릇 못 고치고 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 다니는 중이다.

어느 금요일 오후, 돈 많고 어리숙해 보여 물주로 삼은 이혼녀 서미진에게

갑자기 딸과 여행을 가야하니 집에서 여행 가방을 꺼내 현재 공사 중인 자신의 건물로 옮겨달라는 문자가 온다.

미리 말도 없이 여행을 간다고 하는 통보에 일방적인 부탁이라 속이 부글부글 끓지만 물주니까 참자.. 라는 마음으로

미진의 집에 가서 커다란 여행 가방 세 개를 갖고 부탁한 건물로 옮긴 강형모.

낑낑거리며 다 옮긴 후 미진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여행 가방 속에서 벨소리가 흘러 나오고......

설마 하는 마음으로 여행 가방을 열어보니 미진의 시체가 발견된다.

빼도 박도 못 하는 상황에 놓인 강형모. 자칫 하다간 모든 걸 뒤집어 쓰게 생겼다.

과연 범인은 누굴까? 범인은 왜 강형모에게 누명을 씌웠을까? 과연 시간 내에 범인을 잡고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만 같았던 책. 요즘 책이 손에 잘 안 잡혔는데 이 책은 잠이 오는 와중에도

뒷 내용이 궁금해 끝까지 붙잡고 읽은 책이다. 그만큼 가독성과 흡입력이 좋았던!

강형모가 누명을 쓰고 그 누명을 벗기 위해 단서를 찾아다니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만 같아서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내가 최고지, 라며 주변이들을 얕잡아 봤었던 강형모 주변엔 결국 믿을 이가 아무도 없었다는 게

안타까우면서도 자업자득이다 싶기도.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범인이라 뒷통수를 맞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다만 아쉬운 건 독자가 추리할 수 있는 떡밥 같은 게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와우, 그렇구나! 그래, 이유가 될 수 있겠네. 라는 식으로 알 수 있었기에 그게 쪼꼼 아쉬웠달까.....

거기다 고작 사귄 지 하루 밖에 안 된 원준이가 자기 여자친구가 연락이 안 된다고 집을 계속 찾아가고

아파트 경비를 설득해 문을 따고 들어가서 집 안을 둘러보고 한다는 게 뭐랄까.

영화나 소설이라 가능한 이야기겠지? 싶으면서도 막상 현실에서 저런다면 살짝 소름끼칠 것도 같았던..0_0

그래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재밌게 읽은 책! 요즘 한국 추리를 많이 접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추리소설도 요렇게 재밌구나~~ 싶어서 뭔가 뿌듯하고 기쁜 마음이 든다 :))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시간이 된다면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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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려면
꼼꼼 지음 / 냉이꽃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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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그림책/눈이 오려면/꼼꼼. 20201117. p22

: 북스타트로 받았던 <털실이 통통> 꼼꼼 작가님의 신작, 눈이 오려면.

전에 '그림책 간단 기록' 이라고 해서 그동안 읽어준 그림책을 한 두줄 짧게 기록한 포스팅을 보고

냉이꽃 출판사에서 신간을 보내주신다고 하셔서 덥썩! 받아보게 되었다... 헤헤 넘 감사합니다아아♥

<털실이 통통>을 읽을 때 통! 통! 통! 통!가 반복되기에 높낮이를 다르게 해서 읽어주니

집중도 잘 하고 재밌어했던 우리 꿈꿈이! 이번 책은 얼마나 좋아해줄지 기대하며 먼저 읽어보았다.

표지부터가 색다른 느낌을 주는 책. 할머니의 머리카락을 자세히보면 여러 색깔의 털실이 뭉쳐있다.

아마 작가님이 바느질, 뜨개질을 잘 하신다고 하니... 그 때문일려나?

직접 만져볼 수 있다면 더더 좋았겠지만 그냥 눈으로만 봐도 이뻐서 표지부터 만족!

거기다 보드북이라서 이제 8개월을 앞둔 꿈꿈이와 함께 보기에도 손색이 없다 굿굿!


딱 다가오는 계절, 겨울과 잘 어울리는 그림책. 추운 겨울, 눈을 만들 때다! 여기에도 털실과 바느질이 눈에 보인다아.

아직 눈을 한 번도 못 본 우리 꿈꿈이는 눈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겠다 ㅋㅋ


악어, 고양이, 돼지, 코끼리, 오리, 쥐 그리고 할머니는 함께 춤을 추기도 하고 서로 꼬옥 안아주기도 하며

신나는 눈, 행복한 눈을 함께 만들어 간다. 뒤로 넘길수록 신박한 이야기에 엄마 미소가 지어졌던.

우리 꿈꿈이가 잘 이해해야 할텐데..? ㅋㅋㅋㅋ

이 책으론 눈을 처음 접하게 됐으니 상상력이 아주 풍부해질 것만 같기도 하고~~

<털실이 통통>에서 만났던 동물 친구들을 다시한 번 만나니 그 또한 즐거웠다 :)


책과 함께하는 우리 꿈꿈이. 신상(?)인 건 또 아는지 야무지게 한 장 한 장 자기가 넘기려고 노력하며 ㅋㅋ

보드북이기에 손 베일 걱정 없이 그래, 한 번 넘겨봐! 하며 같이 만져가며 읽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그림책!

거기다 꼼꼼 작가님의 책은 뿌우왕 뿌왕 영차영차 으라차차 똥글똥글 똘똘 등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가 나오기에

아기에게 뭔가 더 즐겁고 재미나게 읽어줄 수 있어서 더더 만족스러운 그림책이었다 :))

눈을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시다면? 요 책을 읽어보쎄용~~~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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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나이프 - 왼팔과 사랑에 빠진 남자
하야시 고지 지음, 김현화 옮김 / 오렌지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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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일본소설/톱 나이프 | 왼팔과 사랑에 빠진 남자/하야시 고지. 20201110-12. p320

: 올해 초 일본에서 방영 되었던 드라마 <톱 나이프 : 천재 뇌외과의의 조건> 의 원작 소설 톱 나이프를 읽어보게 되었다.

전문적인 분야를 그려나가는 데 강점을 드러내는 각본가 하야시 고지의 첫 번째 소설이라고.

그래서일까? 이번에도 역시 전문적인 분야, 신경외과 전문의들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따라서 모든 신경외과 전문의들은 자신의 능력을 뛰어넘는 훨씬 높은 목표를 향해,

'톱 나이프'라고 불리는 정점을 향해 매일같이 여러 가지를 희생해나가며 정진해야 한다. (p7)

전국에서 엄선한 신경외과 전문의가 모인, 신경외과 세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도토종합병원 신경외과.

일을 최우선 순위로 둔 '뇌동맥류와 뇌혈관문합술의 톱 나이프' 돌싱 차장 미야마,

미야마의 상사이자 '천하의 구로이와'라는 별명을 가진 톱 나이프 부부장 구로이와,

타인과 항상 거리를 두며 톱 나이프 칭호를 노리는 젊은 천재 전문의 니시고오리,

의예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고 자신의 입으로 떠벌리고 다니는 건방진 새내기 고즈쿠에까지.

뛰어난 실력을 지녔지만 어느 순간 마음 한 구석이 텅 비어버린, 무언가 한 가지씩 부족한 의사들이

뇌를 다쳐 병원에 오게 된 그들의 환자들과 소통하며 그들이 겪고있는 문제를 풀어나가며

같이 성장해나가는, 갈등을 회복해나가는 이야기가 네 개의 단편으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겨있는 소설이다.

엄마를 외계인으로 착각하게 되는 '카프그라 증후군', 난 이미 죽었다, 라고 믿는 '코타르 증후군',

한 번 들은 음악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후천적 서번트 증후군', 좌측을 인식하지 못 하는 '반측공간실인증' 등으로

각 단편에 나오는 환자들의 병명이 다 달랐는데, 그렇기에 상식이 쌓이는 기분도 들었던 책.

처음 들어보는 게 대부분이라 흥미롭기도 했고 뇌가 이렇게나 중요한 부위구나 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기도 했다.

수술장면이 꽤 나오는데 묘사가 잘 되어있어서 그런지, 최근에 보았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생각나면서 뭔가 눈앞에 수술 장면이 보이는 것만 같았다. 이래서 드라마화 됐구나, 요래서 각본가구나! 싶기도.

사람의 아픔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상상해서 다가갈 순 있을지도 모른다. 노력하면 아주 조금은 말이다.

의사들도 저마다 아픔을 끌어안고 있고 인간적으로는 결코 완벽하지 않지만

환자에게만큼은 완벽하고자 매일 노력하고 있다. 이곳은 환자에게 있어서 최후의 요새이다. (p319)

한 걸음 한 계단 더 성장해나가는 천재 의사들의 이야기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줬던,

의학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흡입력도 있고 가독성도 좋았던 작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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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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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일본소설/변두리 로켓/이케이도 준. 20201107-09. p428

: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로 유명한 이케이도 준의 신작이자 145회 나오키상 수상작인 변두리 로켓.

그 유명하다던, 주변에 읽은 이들이 모두 재밌다며 극찬을 했던 <한자와 나오키>도 아직 못 읽어봤었는데... 요 책으로 이케이도 준을 먼저 만나보게 되었다. 이 책 또한 역시 이미 일본에선 드라마화가 된 작품!

드라마는 시즌 1, 2로 나뉘어져 있던 것 같은데 책은 일단은 4권까지 출간 될 예정인 것 같다.

어릴 적부터의 로켓 발사가 꿈이었던 쓰쿠다 고헤이는 국가에서 진행한 시험 위성발사에 실패한 후 모든 책임을 지고 연구소에서 퇴사 후 가업을 물려받아 엔진을 제조하는 변두리 중소기업, 쓰쿠다제작소를 운영하게 된다.

그리고 7년 후, 쓰쿠다제작소 매출의 10퍼센트를 차지하던 주거래처 게이힌기계공업이

갑작스럽게 거래를 중단한다는 통보를 한다. 그로 인해 대출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인 쓰쿠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경쟁사 나카시마공업이 특허 침해라며 쓰쿠다제작소에게

무려 90억 엔 손해배상액을 청구, 고소하며 숨통이 조여오기 시작하는데..

"이제 시작이로군. 아아, 두근두근하는걸." (p11)

이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되는 책. 첫 문장을 읽는 순간 아, 딱 내 기분인데? 싶어져서 웃음이 나왔었다.

첫 로켓 발사 시험은 실패했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연구하며 여러 특허를 냈지만

제대로 된, 완벽한 특허가 아니었기에 그걸 파고들어 적반하장으로 얌체같이 소송을 걸어

자신들이 먹어버리려고 하는 악덕 경쟁사 대기업이야기엔 화가 치밀기도 했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사회에서는 대기업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것,

대기업이 재판을 하면 다들 '그 회사가 소송을 걸었을 정도니 저 회사가 정말 잘못했나 보다'라고 여긴다(p57)부분을 읽으며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었나 싶은 마음에 양심통이 오기도 했고 오래전에 읽었던, 특허 소송과 천재 변리사의 이야기가 담긴 <산호새의 비밀>이 생각나기도.

여튼, 겨우겨우 방어에 성공하나 싶었더니 이번엔 특허를 자기네에 팔라는, 아니, 회사를 팔라는 컨택이 오기도 한다.

과연 쓰쿠다의 선택은 뭘까? 자신의 꿈을 따를까 회사를 지키고 성장시키는 데에 중점을 둘까?내가 사장이라면 쓰쿠다의 선택을 응원하겠지만 사원이라면 과연 두 말 안하고 응원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일단은 우리 편 ㅋㅋㅋ 쓰쿠다 이겨라! 하는 마음으로 읽어나갔던 책이다 :)

나름 두께가 있는 편이지만 기대이상으로 재밌게 읽은 책. 이래서 드라마가 나왔구나 싶기도 했고 드라마는 어떻게 원작을 살렸을까 궁금한 마음에 기회가 된다면 드라마도 챙겨보고 싶어졌다.

꿈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나가는 쓰쿠다와 그런 쓰쿠다를 믿고 도와주는 주변인들.

이케이도 준은 이 책으로 처음 만나봤지만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어서 읽어보고 싶어지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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