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풍경 - 지중해를 물들인 아홉 가지 러브스토리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11
시오노 나나미 지음, 백은실 옮김 / 한길사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책 내용을 떠나서 시오노 나나미의 이름만 보면..기대를 안 할려고 해도 자연적으로 생겨버리는 기대감. 그 기대감이란 게 책을 펼쳐 읽는 순간 뽕하고 사라져 버린다. 누구도 이 책을 로마인 이야기같은 책이라고 말 하거나 글로 홍보한 적은 없지만..마음을 다스리고 생각을 눌러도..시오노 나나미라는 이름은..로.이의 큰 무게와 깊이를 무작정 기대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가 보다. 그런 기대를 이 책을 읽으려면 확실히 눌러야 한다. 꼭꼭 꾹꾹 누르고 눌러야 한다. 아니면 책값이 너무 아깝다. 읽느라 투자한 시간이 정말 아깝다. 그게 좀 발전하면 허가낸 출판사에..이름난 작가에게 사기 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큰 기대를 안 하고..사뿐한 사랑 얘기일 뿐이려니 하고 읽는다면..입에 거품물고 쓰려질 일은 없다. 얇팍한 상술에 놀아났다고 분통 터트릴 일은 없을 것이다. 내용은 가볍다. 가볍다 못해 헛헛하기까지 하다. 책에 비해 과도한 책값도 비난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시오노 나나미의 이미지만을 걸고 펼치는 플레이에 안 넘어갈 재간이 있나. 큰 기대 착각만 하지 않는다면 무난하다고 표현하기엔 모자람이 있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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