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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두려움
린다 하워드 지음, 김효원 옮김 / 신영미디어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실망하고 싶어도..정말 실망하기 힘든 작가가 린다 하워듭니다. 이 책도 린다 하워드라는 보증수표를 보고..고민 한 번 없이..나온다는 소문이 있을 때부터..목 빠지게 기다리다 산 책입니다. 역시 린다 하워드라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물론 스토리라인을 비롯한 모든 것들이..전형적인 린다표입니다. 그래서 지겹느냐..실증나냐..아니죠..절대 아니죠..그래서 더 재밌는 작가와 작품입니다.
내사랑 에반젤리과 구도와 설정이 비슷합니다. 재미도 그렇구요. 다른 점이 있다면 브렛이 읽는 독자의 마음을..초반부터 중반까진..확실하게 자기편으로 잡고 있다..테사를 고발하므로 해서..정나미가 똑 떨어지게 만든 것입니다.
로설에서 자주..그리고 일방적으로 등장하는..지독한 오해구도를 잘 가져다 쓰지 않는 작가가 린다 하워듭니다. 그런 점을 높이 사고 있기에..중반까지 책장을 넘기면서..역시 린다야..어쩜 이렇게 멋지고 재미난 설을 쓸 수가 있노..해가매 정말 린다짱을 거품물고 속으로 외치며 읽었습니다. 그러다 어이없게 테사를 고발하는 장면으로 뒤통수를 맞고 보니..믿는 도끼 발등 찍힌 거처럼..어리둥절 어벙벙..무쟈게 아프더군요.
결론은 물론 독자들이 믿어의심치 않는대로..해핑엔딩이고 잘 먹고 잘 살았다입니다. 쓴 세월이 좀 지나서인가..뒤에 나왔던 설들보단..확실히 덜 노골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