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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향기
엘리자베스 로웰 지음, 안정희 옮김 / 신영미디어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작가가 여러 필명으로..여러 장르의 작품을 내고 있답니다. 남편과 함께 추리 소설도 낸다지요..? 그런 선입견이 있어서인지 ..서스펜스한 이야기와 구성이 로설 중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로설이 사랑이야기를 축으로 다룬 설이고 보니..어디에서 어디로 목숨을 내놓고 해야하는 긴박한 탈출이든..한 기업의 생사여탈을 쥐고 뛰는 산업 스파이를 다룬 설이든..주인공의 서로에 대한 마음과 느낌..사랑을 빼면..나머지 구성이 엉성하고 찌밀하지 못한 것을 느낍니다. 천년의 향기는 그런 류의 설들이 가지고 있는 그 엉성함에서..확연한 차이와 높이를 가지고 멀찌감치 떨어져 있습니다. 물론 온전히 서스펜스만을 추구하고 있는 설과는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재미난 설임엔 틀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