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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표지의 그림과 또옥 닮은 돌배기 딸을 키우는 동생으로부터 강력하게 추천을 받아 읽은 책입니다. 어찌나 읽어 보라고 성화를 해 대는지..아마 그 열성적인 권함이 없었다면 아예 읽지를 않았거나 읽어도 아주 늦은 어느 날엔나 가능한 일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책을 읽기 전엔 대안학교의 특별한 아이들의 멀지 않은 과거의 학창시절이거나 요새 이야기라고 짐작하고 있었는 데..토토가 다녔던 도모에학원이 존재했던 시기를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그 시기 우린 일본 군화발에 짓밟히느라 꿈엔들 이런 학교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근데 그 시기에 일본엔 아주아주 소수이긴 하지만 인간냄새 풀풀 풍기는 학교에서 공부를 한 애들이 있었구나 싶은 게..슬그머니 부아가 치밀어 오르는 거예요. 이웃 나라에 온갖 행패와 패악질하는 정부 아래 ..국가 안에..인간을 키워내고 싶었던 교장 선생님과 길 잃은(?) 천사들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절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분명 토토의 창가는 아름답고 가치 있는 내용을 풀어내고 있는 귀한 책이지만 ..아름답게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일본의 이웃 한 국가의 국민은 쪼까 껄쩍지근허네요. 그런 중에도 바라마지 않는 것은 이웃 나라에 저런 학교가 많이 생겨서 배시시한 얼굴로.. 허리 굽혀 절하는 예의바른 태도로 숭악한 짓 하는 인간들을 덜 만들어 내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더불어 역사시간 지리시간에 독도가 한국 땅임을 잊지 않고 가르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