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야 나무야 - 국토와 역사의 뒤안에서 띄우는 엽서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199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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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이라는 잡지에서 신영복님의 글을 처음 읽었습니다. 감옥에서 만난 목수 노인의 얘기였죠. 집 그림을 그릴 때 주춧돌을 먼저 생각하고 그리는 모습에 놀라고 부끄러웠노라고. 저도 신영복님의 글을 읽고 그런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어설프게 잘난 체 하는 사람이 위자리에 있는 통에 힘 없는 백성만 힘든 세상이고 보니..찬찬히 세상을 보고 느끼는 신영복님의 시선과 마음을 참 귀하게 느꼈습니다. 하기사 언제는 힘 없는 백성 살기 좋은 태평성대가 있었다던가요..그저 난 체 하는 것에 맛 들린 나랏님들이 이 책을 읽고 조금이라도 생각이라는 것을 해 보면 좋겠다 바래봅니다. 아 물론 저도 나무를 속에다 넣고 오래도록..진국이 우러나도록 불을 때고 있습니다. 우러난 진국으로 모자란 지금의 모습에서 보다 나은 나를 만들어 내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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