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너머의 세계
헨리 나우웬 지음 / 두란노 / 1998년 3월
평점 :
품절


나의 신실한 예수쟁이 친구들이 추천한 책이었다. 늘 하던 버릇대로 거울 너머의 세계란 제목을 보고 벌써 속으로 이런이런 내용일꺼야하고 크기며 모양이며 향이며 다 정해 놓고 책을 기다렸다. 읽어보니 역시나 난 방향을 잘못 잡고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아주 많이 틀린 방향은 아니고 그저 쪼금..크리스찬이 아닌 나는 그 분의 신앙에 기반한 많은 생각과 느낌에 좀 동떨어진 기분이 들었다. 물론 사람으로써 그와 같은 시간을 가진 사람이 겪었을 진지한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다. 그저 전적인 동감과 이해를 얻지 못 했을 뿐..

이 책 선물한 친구가 이 글을 보면 섭섭타 하겠지..강력하게 추천하며 들이민 책인데..내 마음에 불이 들어오다 나간 걸 알면 분명 섭섭타 할 것이야..그래도 어쩌겠나 친구..자넨 매 순간 그분이 함께 하고 있다 느끼고..살아서도 죽어서도 끝까지 그분의 사랑스런 어린 양으로 살기를 바라지만..난 한평생 사람으로써 이웃에게 그리고 더불어 존재하는 모든 것에 부끄럽지 않은 존재이고 싶고 ..살면서 늘 내 안의 부처를 잘 섬기고 윤회를 벗어날 깨달음을 얻고 싶은 사람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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