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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ㅣ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분명 사랑한 사람들의 사랑한 얘기인데...아무리 지나간 사랑의 그림자로부터 풀리는 얘기지만..냉정은 또렷이 봤는데..열정은 어데로 갔을까요..엄밀히 말해 냉정과 열정사이니..정확히 봤어야 하는 건 냉정도 열정도 아닌 그 무엇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냉정은 확실한데 열정은 도통 찾을 수가 없군요..두 권중 에쿠니 가오리의 글이 더 좋네요..같은 여자라 그런가요...차분한 분위기로 이끄는 문체와 묘사들..일본 여자의 사랑과 그 사랑의 그림자는 이런 거군요. 작가가 만들어내는 ..습기 차고 장마진 날..하루 종일 목욕통 안에 들어 앉아 있는 것 같은 기분은.. 덩달아 주인공과 같은 약한 무력증과 약한 우울증 비슷한 증세를 느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