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세뇨르 1
황미나 지음 / 팀매니아 / 1995년 9월
평점 :
절판


황미나님의 특기..탐나는 두 남녀의 사랑을 볼모로 ..보는 이의 가슴을 쥐어짜는..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슬픈 사랑이야기입니다. 미나님 왜 이렇게 사람 마음을 찢어지게 하시는 거예요..하고 시작해서 엇갈린 사랑에 제가 얼마나 가슴 아파하며 ..님의 작품을 보는 사람인지 좌악 써 보내고 싶어요..싶지만 가만히 생각하니까..엇갈리고 어긋나고..만날 듯 하면서 못 만나고..눈 앞에 두고도 내 사람을 못 만드는 기구한 운명을 보고 싶어서 ..순정 만화라는 장르를 사랑하는 거드라구요..그래도 ..지금도 주인공들 생각만 하면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이 만화 본지가 언젠데...월간지 르네상스에서 연재 되는 걸 봤어요..여직도 다리 힘이 풀리게 안타까운 걸 보면 미나님 정말 짱이예요..

소녀 시절엔 소녀다운 감정으로 만화를 채우던 그림같이 아름다운 남자와..가을 들녘에 얄랑궂게 살랑거리는 코스모스도 찜 쪄먹게..여리고 고운 여자를 동경하고 사랑하죠..나이를 먹어도 그걸 느끼던 마음은 여전한 것 같아요..그 마음은 자라서 어른이 되는 게 아니라..그저 세월을 따라 늙어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아직 늙지 않은 마음을 가진 나에게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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