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말로 글을 써도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운 생각과 글을 쓰시는지..이외수님을 진정한 챔피언으로 인정하고 싶습니다. 우리 글..우리 생각..우리 마음의 바위같은 챔피언..하나하나가 보석입니다. 어떤 글은 글이 주는 무게와 깊이에 마음이 뚝 떨어져 발치에 고이고..어떤 글은 온 국민을 웃기는 개그보다 더한 ..배꼽 잡는 유쾌함으로 박장대소하게 만듭니다. 감히 말하건데 전 이런 글 쓰시는 분 ..이외수님 밖에는 못 본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외워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머리가 굳은 관계로 그런 황홀한 일은 없을 것 같군요. 얼굴은 비추어지지 않고 마음만 비추어지는 천상의 해 맑은 거울. 미국인들은 수많은 인력을 동원하고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달에다 유인우주선을 쏘아 올리고 발자국을 찍고 성조기를 꽂았다. 한국인들은 아직도 툇마루에 홀로 앉아서 값싼 막걸리를 마시며 달에다 계수나무를 심는다. 옥도끼로 찍어 내고 금도끼로 다듬어서 양친부모를 모셔다가 천 년 만 년을 살고 싶어서다. ...달이라는 글의 부분인데요..양친부모를 모셔다가 천 년 만 년을 살고 싶다는 그 마음이 내 마음 같아선가요..읽으면 눈도 빨개지고 가슴에 따끈이 넣은 것처럼 훈훈하고 좋습니다. 이외수표..감성사전따끈이~조슴다.^^ 사물을 바라보고 인식할 때.. 따아악.. 감성사전 같으면야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건 욕심이지 싶고..그 흉내라도 낼 수 있는 내 자신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