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니 1
마이클 코다 지음, 공경희 옮김 / 김영사 / 1991년 3월
평점 :
절판


꽤 오래 전에 나온 책이 버젓이 존재함을 확인하는 건..잃어버린 피붙이나 친구를 만나는 것 같이 즐겁고 행복하다. 그런 의미로 난 행복한 독후감을 쓰고 있는 행복한 사람이다. 책을 덮고는.. 퀴니가 실제 존재한다면 얼마나 이쁜 얼굴일까..정말 작가가 표현한대로..내가 받은 이 느낌 그대로 그렇게 예쁠까..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여자 인물 반반하면..팔자 드세다는데...흐드러지게 아름다운 우리의 주인공이야 오죽할까 싶게..인생이 형형색색이다.

사건 많은 어린 시절과..태생적으로 가질 수 밖에 없는 복잡함(혼혈이니까)..우리는 저얼대 용납 안 되는 근친간의 원하지 않았던 불륜..멋진 남자 루시앙과의 잊을 수 없고 잊고 싶지도 않았던 첫사랑..헤어짐.. 좀 더 나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택했던..사다리 같은 남자와의 결혼..그 남자의 죽음..사고..그리고 찾아온 안개속의 절대 카리스마 코르시니와의 불 같은 사랑..파국..그리고 혼돈..이 모든게 두 권의 책 속에 들어있다.아름다운 여자도 우리의 눈을 빼았고 그 여자가 산 인생도 우리를 붙든다. 잠시 생각했지..이런 인생에 지루함이란 가당치도 않을 것이다..그럼 내가 퀴니의 인생을 산다면 행복할까..아니지..아니야..꿈에서 잠깐 빌려보는 건 괜찮지만..완저히 내꺼 하기엔..난 너무나 정숙(?)하고 고요한 호수의 갇힌 물 같이 흔들림 없는 평화를 사랑하지..암..그렇고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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