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모래밭
시드니 셀던 지음, 공경희 옮김 / 김영사 / 1996년 3월
평점 :
절판


시드니 셀던을 아무나 쓰는 소설을 쓰는 그저 그런 작가란 얘기는 아무도 못 할 것이다. 빠른 전개에 속도감이 있으니 지루란 가당치도 않는 말이다. 흥미진진한 사건에 아름다운 여자 그리고 남자.. 재미없을 이유가 없다. 그의 작품들처럼..한 땐 헤르만 헷세나 거한 고전들을 써 놓고 돌아가신 위대한 작가들이(모파상 톨스토이 괴테 등등) 진정한 ..정말로 작가다운 작가라 생각했다..참 어릴때 얘기지..그러다 주민증 받고는 무거운 얘기가 싫었다. 셀던 같이 속도감 있는 재미난 작품을 쓰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소설가라 생각했다. 그게 다인 것 같았다..참 어리석었지..

셀던은 이야기꾼다운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하며 이 책을 완성시켜 놓았다. 덕분에 통속 소설의 묘미를 모자람 없이 맛 보았다. 가장 미국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쓰는 작가중 한 사람일 것이다.이 책이 재미만 있고 감동이 없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시간의 모래밭에서 데미안을 찾는다면 이건 쓰레기일 수 밖에...그래도 어른 냄새 풍기고 싶던 그 시절엔 이 속에 담긴 모든 것이 멋저보이고 탐났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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