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필사책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미리내공방 옮김 / 정민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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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정민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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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지금 나의 운명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사람들은 대개 살아가면서 수많은 질문 앞에 멈춰 선다.
➡️ 내가 지금 잘 가고 있는 걸까?
나는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걸까?
때로는 타인의 시선과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 속에서 정작 자신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기도 한다.

《인생,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는 그런 순간에 조용히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이다. 니체의 철학은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을 던진다. 특히 이 책은 읽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직접 손으로 문장을 따라 쓰는 필사의 과정을 통해 니체의 사상을 천천히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한다.

필사는 한 문장을 천천히 쓰는 동안 우리는 그 문장 속에 담긴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과 마주하게 된다. 어떤 문장은 따뜻한 위로가 되고, 어떤 문장은 피하고 싶었던 내 모습을 바라보게 만든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니체의 말을 읽고 기록하는 책만이 아니라, 나 자신을 사유하고 기록하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니체가 말한 ‘아모르 파티(Amor fati)’, 즉 자신의 운명을 사랑한다는 태도는 이 책 전체의 중요한 메시지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흔히 힘든 일이나 예상하지 못한 실패를 없애고 싶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니체는 삶의 모든 순간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라고 이야기한다. 좋은 일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아픔과 시련까지도 나를 만들어온 과정으로 바라보는 태도. 그것이야말로 더욱 단단한 삶을 살아가는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책 속 문장 중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어디에서 왔는가’가 아니라, ‘어디로 가고 있는가’이다.” 라는 부분은 오래 마음에 남았다.

우리는 지나간 선택과 실패를 후회하며 과거에 머무를 때가 많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미 지나온 길보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라는 사실을 이 문장은 다시 깨닫게 한다. 과거는 나를 설명하는 한 부분일 뿐, 나의 가능성을 결정하는 전부는 아니다. 지금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방향으로 걸어가는지가 결국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또한
🔖“자기 자신을 속이지 말라. 다른 사람의 눈에 맞추기 위해 자신을 꾸며내지도 말라. 사람이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실제로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다.”
라는 문장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말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때때로 인정받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혹은 뒤처지지 않기 위해 진짜 마음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살아간다. 하지만 타인의 기준에 맞춰 만들어낸 모습은 결국 나 자신을 지치게 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알아가는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성장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몰입으로 에너지가 넘치는 상태를 좇는다”라는 내용 역시 인상 깊었다.

불안과 걱정은 우리의 마음을 쉽게 흔든다. 하지만 어떤 일에 깊이 집중하는 순간 우리는 잠시 걱정에서 벗어나고, 스스로 살아 있음을 느끼게 된다. 물론 모든 고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온 마음을 다하는 태도가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된다는 메시지가 와닿았다.

이 책은 매일의 작은 선택,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 스스로를 다독이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니체의 문장을 따라 쓰며 우리는 잠시 멈추고 자신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나는 무엇을 사랑하는가.
나는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나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인생,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는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길을 열어주는 책이다. 니체의 날카로운 사유는 때로 불편하게 다가오지만, 그 불편함 속에서 우리는 성장할 기회를 발견한다.

우리는 때때로 너무 멀리 있는 행복과 성공을 바라보며 지금의 나를 놓치곤 한다. 하지만 니체의 철학은 말한다.
이미 지나온 시간도, 지금 마주한 고통도,
앞으로 걸어갈 길도 모두 나라는 존재를 완성해가는 과정이라고.

언젠가 돌아보았을 때, 지금의 모든 순간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삶.
그것이 바로 니체가 말한 ‘나의 운명을 사랑하는 시간’일 것이다.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이 책 속의 글귀들처럼 누군가가 정해준 답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바라보고 선택하는 힘일 것이다.
니체의 문장을 한 자 한 자 새기는 시간은 어쩌면 세상을 향한 답을 찾는 시간이 아니라, 잊고 있던 나 자신을 다시 만나는 시간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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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의 집밥 클래스 - 누가 만들어도 참 쉽고 맛있다
추재현 지음 / 용감한까치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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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단단한 맘과 레이첼의 서평모집>을 통해
용감한까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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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의집밥클래스
#추재현 (#추추 @chuchu_cook )
#용감한까치 (@brave_kkach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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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장을 펼쳤을 때는 ‘과연 집에서 만든 한식이 이만큼의 맛을 낼 수 있을까?’라는 기대와 설렘이 함께했습니다. 그런데 책장을 펼쳤을 때보다 더 설레는 순간은, 책 속 레시피를 따라 직접 만든 음식이 식탁 위에 올라왔을 때였습니다.

🎈🍴게시물 사진에서와 같이 직접 만들어 본 제육볶음은 양념의 조화가 살아 있었고, 무생채와 오이소박이는 익숙한 반찬이지만 작은 과정의 차이가 맛을 바꾼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파김치와 된장국 역시 평범한 메뉴라고 생각했던 음식이지만, 제대로 만든 한 끼가 주는 만족감은 생각보다 훨씬 컸습니다. 좋은 집밥은 재료를 이해하고 정성을 담는 과정에서 완성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요리는 늘 어렵고 감각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추추의 집밥 클래스》는 막연했던 한식의 벽을 조금씩 허물어주었습니다. 복잡한 계량 도구 없이 숟가락과 종이컵으로 따라 할 수 있는 방식 덕분에 요리 초보인 사람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책은 크게 요리 기본 가이드와 17가지 요리 수업, 그리고 국·찌개부터 김치까지 이어지는 여섯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어 요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기본기를 쌓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PART 01. 국 & 찌개에서는 매일의 식탁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음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된장국, 김치찌개, 미역국, 콩나물국, 순두부찌개처럼 익숙한 메뉴부터 감자탕, 꽃게탕, 아롱사태전골까지 다양한 국물 요리를 다룹니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따뜻한 국물의 힘’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PART 02. 나물 & 무침에서는 평범해 보이지만 은근히 어려운 반찬들의 비법을 알려줍니다. 콩나물무침, 시금치무침, 취나물된장무침, 미나리무침 등 계절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나물 요리를 통해 건강하고 정갈한 집밥의 기본을 배울 수 있습니다. 자극적인 음식보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한식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파트입니다.

🎈PART 03. 볶음 & 부침에서는 밥 한 공기를 자연스럽게 부르는 반찬과 메인 요리를 소개합니다. 제육볶음, 소불고기, 오징어볶음, LA갈비 같은 인기 메뉴부터 김치전, 파전, 동그랑땡까지 담겨 있어 가족 식탁은 물론 특별한 날에도 활용하기 좋습니다. 직접 만들어 본 제육볶음 역시 이 파트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 메뉴였는데, 익숙한 음식일수록 기본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해주었습니다.

🎈PART 04. 찜 & 조림에서는 시간이 만들어내는 깊은 맛을 가진 요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연근조림, 감자조림, 장조림, 갈비찜, 수육처럼 손이 많이 갈 것 같았던 음식들도 차근차근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 주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PART 05. 장아찌 & 게장, PART 06. 김치는 많은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영역에 도전하게 만들어줍니다. 양파장아찌, 깻잎장아찌, 간장게장부터 무생채, 오이소박이, 파김치, 총각김치까지 집에서 쉽게 시도하기 어려웠던 음식들을 담아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은 요리’들을 현실로 만들어줍니다.


우리가 평소 자주 먹는 김치찌개, 된장국, 나물무침, 제육볶음 같은 음식은 특별한 날에만 만나는 요리가 아니라 매일의 삶을 채워주는 가장 가까운 음식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기본’이 가장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누가 만들었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어머니가 해주시던 익숙한 맛을 재현하고 싶어도 그 비법을 알기 어려웠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힘든 날 위로가 되어주었던 따뜻한 국 한 그릇,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평범한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던 반찬들처럼 말입니다.


시간과 사람, 추억을 담아내는 그릇이라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먹었던 한 끼, 누군가 정성껏 차려준 밥상 음식에는 우리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집밥을 만든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오래 기억될 순간을 만드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간편한 음식과 외식이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집밥이 주는 힘은 특별합니다. 한식이라는 문화와 집밥의 의미를 지켜가고 싶은 저자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음식은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추억을 이어주는 매개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한식은 손맛이 필요한 어려운 분야라고 느껴질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국과 찌개, 나물무침, 장아찌와 김치처럼 기본적인 음식일수록 오히려 정확한 맛을 내기가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감’에 의존하던 요리를 이해할 수 있는 과정으로 바꿔줍니다. 왜 이 재료를 사용하는지, 어떤 양념이 맛의 균형을 잡아주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야 더 깊은 맛이 나는지를 차근차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요리를 잘하는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기본기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주고, 요리가 낯선 사람에게는 첫걸음을 내딛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저자가 최고의 한식 맛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실험하고 배웠다는 점입니다. 한식 요리를 공부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을 경험하고, 여러 재료와 조리법을 비교하며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온 과정은 한 끼의 음식에도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담기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쉽게 먹는 한 그릇의 음식 뒤에는 누군가의 고민과 연구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간편한 음식과 외식이 익숙해진 시대지만,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채워주는 것은 따뜻한 집밥 한 끼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쁜 하루 끝에 직접 만든 음식이 식탁 위에 놓이는 순간, 그 안에는 요리 이상의 만족감과 위로가 담깁니다.

오늘 만든 한 끼가 누군가에게는 오래 기억될 추억이 될 수도 있기에, 이 책과 함께 앞으로도 우리 집만의 맛있는 이야기를 차곡차곡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식탁 위에 놓인 작은 반찬 하나가 마음까지 채워주는 행복이 되기를 바라며, 《추추의 집밥 클래스》가 많은 사람들의 주방 한편에서 오래도록 사랑받는 따뜻한 요리책으로 남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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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벨로 1 ㅣ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42
솔 벨로 지음, 김현우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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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현대문학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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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방지를 위한 서평!

🤍가장 세속적인 인간을 가장 고결한 지성으로 껴안은 작가 솔 벨로!
'무더운 여름 밤의 불면증 속에 솔벨로 앓이가 시작되었다!'

🍎 - 인간을 이해하고 싶다면,
그리고 내 안의 모순까지도 받아들이고 싶다면,이 책을 권하고 싶다.
시대를 넘어 살아 숨 쉬는 그의 이야기는
한 인간의 삶이 얼마나 깊고 아름다운 기억의 연속인지 말해준다.


어떤 책은 이야기를 들려주기보다 한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오래 들여다보게 한다. 이 책은 위대한 지식인의 세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누구나 마음 한편에 품고 있는 고독과 결핍, 그리고 끝내 놓지 않는 삶에 대한 애정을 섬세하게 비춘다. 흔들리고 상처받는 사람들, 알고 있는 것과 살아가는 것 사이에서 끊임없이 방황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오래된 이야기임에도 지금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

《솔 벨로 1》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복잡하고 모순적인가 하는 점이었다. 솔 벨로의 작품 속 인물들은 뛰어난 지성과 깊은 사유를 가진 사람들이지만, 동시에 외로움과 욕망, 후회와 결핍을 품고 살아간다. 그는 인간을 이상적인 모습으로 꾸며내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감추고 싶은 불완전한 부분까지 세밀하게 바라보며, 그 안에서 인간다움의 의미를 찾아낸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한 인간의 내면을 오래 들여다보는 시간처럼 느껴졌다. 등장인물들은 끊임없이 삶의 의미를 고민하고, 자신의 선택과 과거를 돌아본다. 때로는 지나치게 생각이 많고, 때로는 자신의 지적 능력에 갇혀 타인과 멀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오히려 현실 속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인상 깊었던 점은 솔 벨로가 ‘지성’을 무조건 아름다운 것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많이 알고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 반드시 행복하거나 올바른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지식과 논리에 갇혀 사랑하는 사람과 멀어지고, 스스로 고독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작가는 지적인 인간의 위대함과 동시에 그 안에 숨겨진 허영과 불안을 함께 보여준다.


특히 기억에 남는 단편 중 첫번째 <그린 씨를 찾아서>는 겉으로는 가난한 이웃을 찾아 나서는 한 남자의 하루를 그리고 있지만, 그 여정 속에는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 사회가 만들어낸 경계, 그리고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에 대한 깊은 질문이 담겨 있다.

마지막 부분은 이 작품 전체를 압축하는 듯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을 스쳐 지나간다. 이름만 알고 지나가는 사람, 존재하지만 보지 못하는 사람, 사회가 쉽게 잊어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린 씨를 찾아서>는 그런 사람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그 사람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브는 큰 변화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보이지 않던 한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 끝까지 걸었다. 그리고 그 작은 걸음 속에서 인간을 향한 관심과 존중의 의미를 보여주었다.

우리는 때때로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는 다르다.
작은 행동이라도 누군가에게는 큰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을 보며 살아가고 있을까.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을 보지 못한 채 지나치고 있을까.

누군가의 이름을 기억하고, 존재를 인정하고, 쉽게 지나치지 않는 마음.
어쩌면 세상을 조금 더 인간적인 곳으로 만드는 것은 그런 작은 관심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노란 집 물려주기>에서는 인간의 외로움이 얼마나 잔인한 모습으로 드러날 수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해티라는 인물은 쉽게 동정하거나 비난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해티의 선택은 어리석어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너지는 현실 속에서 자신의 존엄을 지키려는 마지막 몸부림처럼 보였다. 솔 벨로는 그저 한 인간이 가진 상처와 욕망을 조용히 바라보는 듯했다. 그 담담한 시선이 오히려 더 깊은 슬픔을 남겼다.

<해선 안 될 말을 한 남자> 속 인물은 말을 통해 세상을 이해한다고 믿는 사람이 오히려 말 때문에 관계를 잃어가는 과정을 보여 주었다. 주인공은 자신의 지성과 솔직함을 자랑하지만, 그 말 속에는 타인을 이해하기보다 자신을 증명하려는 욕망이 숨어 있다. 자신의 지적 능력을 믿는 사람이 끊임없이 쏟아내는 그 말들이 결국에 자신을 고립시키는 결과를 낳는 모습은 오늘날에도 낯설지 않다.

사람은 때로 옳은 말을 하는 것과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는 것이 다르다는 사실을 잊고 살아간다. 솔 벨로는 한 사람의 화려한 언변 뒤에 숨겨진 외로움을 보여주며,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뛰어난 지식만이 아니라 타인을 향한 이해와 공감임을 깨닫게 한다.

자신의 지적 우월감을 드러내는 듯하면서도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한 인간의 모습은 오늘날에도 낯설지 않다. 우리는 많은 말을 하면서도 정작 가장 중요한 마음은 숨기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된다.


<은접시>에서는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얽힌 사랑과 상처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더 선명해지는 경우가 있다. 시간이 흐르고 관계가 변해도 인간은 결국에 자신의 과거와 완전히 분리될 수 없는 존재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어린 시절의 원망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지만,
마지막 순간에 남는 것은 이해와 연민일 수도 있다는 점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가족은 가장 가까운 존재이기에 가장 오래 붙잡고 싶은 존재이기도 하니까.


그 밖의 작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솔 벨로는 이러한 복잡한 감정을 억지로 화해시키거나 아름답게 포장하지 않는다. 대신 한 인간이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는 순간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가족이라는 관계가 얼마나 어렵고도 소중한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매일 새로운 시간을 살아가지만, 결국 우리를 이루는 것은 지나온 순간들과 그 순간 속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기억은 과거를 저장하는 것만이 아니라, 현재의 나를 이해하게 만드는 거울과 같다.

사람은 현재만으로 완성되는 존재가 아니라 지나온 시간과 기억이 쌓여 만들어진 존재다. 행복했던 순간뿐 아니라 후회와 상처까지도 한 사람의 삶을 이루는 조각이 된다. 솔 벨로는 기억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지를 보여준다.


솔 벨로의 글은 화려하게 감정을 폭발시키기보다 인간의 내면을 차분하게 파고든다. 한 문장을 읽고 멈춰 생각하게 만드는 힘, 그것이 솔 벨로 문학이 가진 매력이라고 느꼈다.

책장을 덮은 뒤에도 솔 벨로의 인물들은 쉽게 떠나지 않는다. 그들이 품었던 고민과 후회, 사랑과 외로움은 결국 우리 안에도 존재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완벽하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인간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삶이란 끊임없는 흔들림 속에서도 스스로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임을 일깨워준다.


《솔 벨로 1》은 지성과 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마지막에 남는 것은 한 사람의 마음에 대한 깊은 이해다. 지나온 시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부가 되어 남고, 기억은 삶을 다시 빛나게 하는 힘이 된다. 어쩌면 우리가 끝까지 붙잡아야 할 것은 완벽한 삶이 아니라, 수많은 순간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 했던 마음인지도 모른다.

🤔➡️ ‘나는 나 자신의 모순을 얼마나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는가'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가.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나는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인가.

책을 읽고 난 뒤,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솔 벨로는 부족하고 흔들리는 인간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품위 있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그래서 그의 글은 오래된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로 남는다고 생각된다.

솔 벨로의 문학은 이처럼 인간이라는 존재를 깊이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오래 남을 하나의 사유의 시간이 되어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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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인생 수업 - 길다고 자르지 말고 짧다고 늘이지 마라
임재성 지음 / 문예춘추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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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문예춘추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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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다른 사람들의 삶은 SNS를 통해 너무 쉽게 비교의 대상이 된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지만 정작 내 마음이 원하는 방향은 놓치고 있을 때가 많다.

임재성 작가의 《장자의 인생 수업》은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2500년 전 장자의 철학을 통해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삶을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장자는 더 빠르게 가는 방법보다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더 많은 것을 얻는 삶보다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특히 AI가 많은 답을 대신 찾아주는 시대에 오히려 더욱 필요한 것은 많은 정보가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깊은 시선이라는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남았던 부분은 ‘시야를 바꾸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상황만으로 자신의 삶을 판단할 때가 많다. 다른 사람보다 늦었다고 생각하고, 지금 가진 것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하나의 결과만으로 나 자신을 평가한다. 하지만 장자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한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내가 얼마나 좁은 시선으로 나 자신과 삶을 판단하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했다. 지금의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그것이 나의 전부는 아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가능성과 앞으로 펼쳐질 시간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조금 더 여유롭게 삶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비움’의 의미도 깊게 다가왔다. 우리는 채우는 것에 익숙하다. 더 많은 성취, 더 높은 평가, 더 많은 인정이 있어야 행복해질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마음속 욕심과 불안이 가득하면 정작 중요한 것을 담을 공간은 사라진다.

🔖“우물 안에 같힌 개구리에게는 바다를 말해줄 수 없다.”

마음의 여백이 왜 필요한지를 생각하게 했다. 비운다는 것은 포기하거나 부족해지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집착과 비교, 지나친 걱정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나 자신이 선명하게 보인다는 의미에 가까웠다.

마음이 가득 차 있을 때는 새로운 생각과 가능성이 들어올 자리가 없지만, 비워낸 자리에는 더 깊은 깨달음이 찾아온다. 때로는 더 많이 가지려고 애쓰는 것보다 지금 내 안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책을 읽으며 가장 오래 마음에 남았던 것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돌아봐야 한다는 메시지였다.
현대 사회에서는 성과와 효율, 결과가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처럼 여겨지곤 한다. 얼마나 많은 일을 해냈는지, 얼마나 인정받는지가 중요하게 평가되지만, 장자의 철학은 그보다 먼저 자신의 본래 모습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사람의 가치는 누군가에게 얼마나 유용한가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시간, 멈춰 있는 것처럼 보이는 시간도 한 사람을 깊게 만드는 과정일 수 있다는 위로가 느껴졌다.

🔖“남의 시선, 지나간 후회, 앞날에 대한 불안, 옳고 그름에 대한 집착까지. 우리는 너무 많은 것에 붙잡혀 살아간다.”

지금 우리의 모습을 정확히 비추는 문장처럼 느껴졌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현재보다 과거의 후회나 미래에 대한 걱정 속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곤 한다. 이미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 없고 아직 오지 않은 일은 알 수 없는데도, 마음은 늘 지금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한다. 장자의 철학은 그런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바라보는 힘을 알려준다.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는 말을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물론 노력은 중요하지만, 모든 것을 힘으로 밀어붙인다고 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힘을 빼고 자신의 흐름을 믿는 지혜가 필요하다.


말에 대한 사랑이 오히려 상대를 다치게 했다는 장자의 이야기는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좋은 의도라고 해서 언제나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를 위한다는 마음이 때로는 상대의 마음을 살피지 못한 채 나의 기준을 강요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 사랑과 관심에도 상대의 결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부분이었다.

🔖“마음이 지극했지만, 끝내 그 사랑마저 잃고 말았다."

가족과 관계 속에서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했다. 나는 좋은 마음으로 한 행동이라고 생각했지만, 상대에게는 부담이나 상처가 되었던 적은 없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진정한 배려란 내가 주고 싶은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바라보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을 느꼈다.

🔖“남의 삶을 부러워하며 살다가도 어느 날 문득 더는 흉내 내고 싶지 않고, 더는 맞추고 싶지 않은 때가 온다.”

누구나 한 번쯤 다른 사람의 삶을 바라보며 나 자신을 부족하게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더 좋은 직업, 더 많은 성취, 더 안정적인 삶을 가진 사람들과 비교하다 보면 내가 가진 것의 소중함을 잊게 된다. 하지만 삶을 끝까지 살아가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속도를 따라가는 내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걸음을 찾은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자의 이야기 중 ‘붕새’의 비유도 인상적이었다.
거대한 새가 높이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큰 날개만 필요한 것만이 아니라 그것을 떠받쳐줄 충분한 바람과 깊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내용은 우리의 삶과 닮아 있었다. 우리는 결과만 바라보며 다른 사람의 성공을 부러워하지만, 그 뒤에 쌓인 시간과 노력, 보이지 않는 준비 과정은 쉽게 보지 못한다.

삶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빠르게 성장하지 못한다고 해서 멈춰 있는 것은 아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가 없더라도 내면에서는 새로운 방향을 준비하는 시간이 흐르고 있을 수 있다. 장자는 우리에게 조급함 대신 자신의 때를 믿는 태도를 알려준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삶에는 저마다의 때가 있다’는 메시지였다. 우리는 늘 다른 사람과 자신의 속도를 비교한다. 누군가는 빠르게 성공하고, 누군가는 늦게 자신의 길을 찾는다. 하지만 장자는 모든 존재에는 각자의 흐름과 시간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모든 삶에는 저마다의 때가 있다.”

조금 늦어도 괜찮다는 위로를 받았다. 삶은 누군가와 같은 속도로 달려가는 경주가 아니다. 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고 계절이 바뀌는 시간이 다르듯, 사람마다 자신의 순간이 찾아오는 때가 다르다. 중요한 것은 남보다 앞서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방향을 잃지 않는 것이다.


《장자의 인생 수업》을 읽고 남보다 앞서기 위해 애쓰기보다 나만의 속도를 찾고,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나의 본래 모습을 지키는 것. 그것이 오래도록 흔들리지 않는 삶의 중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덮고 난 뒤에 드는 생각은 ‘나는 어떤 삶을 원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었다.
우리는 이미 많은 정보를 알고 있지만, 정작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은 부족한지도 모른다. 장자가 전하는 지혜는 현실 속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더 넓은 시선과 깊은 마음을 가지라는 가르침에 가깝다.

이 책을 읽는다고 삶이 갑자기 달라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전과 같은 하루를 살아가더라도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조금 더 넓어지고, 나 자신을 대하는 마음은 조금 더 다정해질 것이다. 삶은 남보다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걸음으로 오래 걸어가는 것임을 조용히 알려주는 책이었다.

남의 기준에 나를 맞추느라 지친 사람,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현재를 놓치고 있는 사람, 조금 더 편안하고 단단한 삶을 찾고 싶은 사람에게 《장자의 인생 수업》은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해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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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비의 첫 재테크 - 잼비와 함께 통장 잔고를 빵빵하게! 재테크 알려주는 빵 잼비의 실천 가능한 재테크 꿀팁
잼비 지음 / 길벗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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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길벗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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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을 모으는 첫 번째 방법은 더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내 돈을 소중히 바라보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월급날이 되면 잠시 마음이 든든해지지만, 며칠이 지나면 어느새 비어가는 통장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게 되는 순간이 있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도 왜 돈은 쉽게 모이지 않는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재테크를 시작했는지 막막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잼비의 첫 재테크》는 내가 가진 돈을 제대로 바라보고 관리하는 작은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한다. 돈을 모으는 일은 앞으로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이 책은 조용히 알려준다.

나는 한 달에 얼마를 쓰고 있는지, 왜 돈이 모이지 않는지, 작은 소비 습관이 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돌아보게 한다. 재테크는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 오늘 내가 쓰는 돈을 돌아보고 작은 습관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특히 잼비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점이 인상 깊었다. 밤샘 공장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의 가치를 깨닫게 된 경험은 힘들게 번 돈이 얼마나 소중한지 직접 체감한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이었다.
내가 사용하는 돈 하나하나가 나의 시간과 노력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야간 공장에서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 숫자로만 보이던 일의 가치를 몸으로 직접 느끼고 나니, 단돈 만 원을 쓰는 일도 조심스러워졌어요.”

소비를 무조건 줄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가진 돈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평소에는 작은 금액이라고 쉽게 생각했던 소비도 사실은 누군가에게는 몇 시간의 노동과 맞바꾼 결과일 수 있다. 돈을 아끼는 것은 내 시간과 삶의 가치를 존중하는 행동이라는 점을 깨닫게 했다.

우리는 종종 돈을 통장에 찍힌 숫자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 숫자 뒤에는 누군가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하루하루 버텨낸 순간들이 담겨 있다.
이미 재테크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기본적인 내용일 수 있지만, 이제 막 돈 관리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 같다.

또한 직접 기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도 의미 있게 다가왔다. 재테크는 좋은 정보를 많이 아는 것보다 실제 생활 속에서 얼마나 행동으로 옮기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가계부를 쓰고, 소비를 점검하고, 작은 금액이라도 저축하는 과정이 결국 미래의 나를 만드는 기반이 된다는 메시지가 와닿았다.

특히 🔖“재테크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봐야 할 질문은 ‘당신은 왜 돈을 모으려고 하나요?'" 라는 부분은 돈 관리의 본질을 생각하게 했다.

돈을 모으는 목적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했다. 돈은 소비하기 위한 수단도, 남들과 비교하기 위한 숫자도 아니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를 지켜주고, 내가 원하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힘이 될 수 있다.

책은 '내가 무엇을 하면 되는가' 라는 질문에 필요한 지식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재테크 책을 읽다 보면 너무 많은 정보 때문에 오히려 시작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좋은 투자 상품을 찾아야 한다는 부담, 남들보다 늦었다는 조급함 때문에 첫걸음을 떼지 못하기도 한다.

재테크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은 먼저 주식, 부동산, 투자 수익률 같은 단어를 떠올린다. 하지만 막상 재테크를 시작하려 하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현실적인 고민은 “무엇에 투자해야 할까?” 가 아니라 “내 돈은 지금 어디로 사라지고 있을까?” 라는 질문일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모으는 목적을 ‘통장 잔고를 늘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책에서와 같이 돈은 삶의 선택권을 넓혀주는 도구에 가깝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힘,
내가 원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재테크의 진짜 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비상금 만들기, 파킹 통장 활용, 통장 쪼개기, 정부지원금 확인, 예·적금 활용법부터 ETF와 ISA, 연금저축까지 사회초년생이 알아야 할 금융 지식을 순서대로 설명한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목표 설정 페이지와 체크리스트, 미니 가계부 같은 실천 도구를 통해 독자가 직접 행동하도록 이끌어준다는 점이다.

재테크 책을 읽고도 며칠 뒤 다시 원래 소비 습관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아는 것’보다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작은 절약 하나, 통장 하나를 분리하는 행동 하나가 결국 돈을 모으는 습관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ETF와 ISA, 연금저축 같은 투자 내용을 다루면서도 무조건적인 투자를 권하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먼저 자신의 재정 상태를 점검하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차근차근 시작하는 방식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투자 초보자에게 필요한 것은 빠른 수익보다 흔들리지 않는 기본기라는 점을 알려준다. 특히 🔖“재테크는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실천하는 사람이 결국 돈을 모읍니다.” 라는 문장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담고 있다고 느꼈다.

아무리 좋은 재테크 지식을 알고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내 것이 되지 않는다. 반대로 작은 습관이라도 꾸준히 이어간다면 그것이 나만의 경제 기반이 된다.


《잼비의 첫 재테크》는 돈 관리가 처음인 사람에게 건네는 친절한 안내서에 가까웠다. 재테크를 시작하고 싶지만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랐던 사람, 월급은 들어오는데 이상하게 돈이 남지 않는 사람, 미래를 위해 작은 변화부터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책이다.

재테크는 처음부터 완벽한 계획을 세우거나 큰돈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을 지켜가기 위한 준비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아직 재테크가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이 책과 함께 작은 첫걸음을 내디뎌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통장 속 숫자는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지만,
돈을 바라보는 나의 생각과 습관은 오늘부터 바꿀 수 있다.
작은 변화들이 차곡차곡 쌓여 언젠가 더 단단한 나를 만들어줄 것이라는 믿음, 그것이 이 책이 전해주는 가장 따뜻한 메시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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