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탓 멈추기의 기술 - 당신을 망치는 부정적인 혼잣말과 깔끔하게 이별하는 법
케이티 크리머 지음, 김지혜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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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크리머의 "내 탓 멈추기의 기술"은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자주 겪는 자기비난과 부정적인 생각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심도 있게 탐구한 심리학 도서입니다. 이 책은 특히 자존감과 자기 효능감을 높이기 위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책은 자기비난과 부정적인 혼잣말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경고하면서 시작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부정적인 자기 대화에 얼마나 자주 빠져들며, 이는 우리의 자존감과 전반적인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자기중심성', '인지 편향', 그리고 '인지왜곡'과 같은 심리학적 개념들을 통해, 저자는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주관적이고 왜곡될 수 있는지 설명합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생각을 절대적 진리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고통을 자초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자기비난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입니다.

책의 중반부에서는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의 개념을 통해 우리의 뇌가 새로운 사고방식을 통해 변화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즉, 부정적인 생각 패턴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설명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대체하는 연습의 중요성을 설파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감정적인 요소와 왜곡된 생각을 평가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이 항상 사실이 아닐 수 있으며, 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는 우리의 감정과 생각을 지나치게 동일시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실패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우리는 종종 실패를 두려워하고, 그로 인해 도전을 회피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실패가 우리의 자아를 망치지 않으며, 오히려 성장과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패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자기 발전의 길임을 강조합니다.

끝으로, '자기 연민과 마음 챙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종종 타인에게는 친절하면서도 자신에게는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자는 자기 자신에게도 친절하고 이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우리의 내면의 대화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가장 큰 깨달음은 우리의 생각이 항상 진실은 아니라는 점과, 이러한 생각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기비난과 부정적인 혼잣말은 우리 자신을 괴롭히는 가장 큰 요인이며, 이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핵심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책은 부정적인 생각을 다루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를 얻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이론이 아닌,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이어서 더 큰 공감을 얻습니다.

"내 탓 멈추기의 기술"은 부정적인 자기 대화에서 벗어나 자신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책입니다. 저자의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조언들은 독자들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고,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가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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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신화에서 시작되었다 - 전 세계가 열광하는 콘텐츠의 공식
오키타 미즈호 지음, 이정미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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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타 미즈호의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신화에서 시작되었다"는 현대의 다양한 콘텐츠와 고대 신화 사이의 깊은 연결성을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저자는 신화를 단순한 옛이야기가 아닌, 현재에도 생동감 있게 살아 숨 쉬는 존재로 재조명합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신화가 어떻게 현대의 이야기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설명하며, 그 속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해리 포터> 시리즈, <다빈치 코드>, <귀멸의 칼날>, 그리고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 등 인기 있는 현대 작품들이 신화적 요소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해리 포터와 볼드모트의 대립 관계는 인도 인드라 신화에서 비롯된 '일체화 현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날씨의 아이>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홍수 신화를 변주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신화가 현대 이야기의 원형이자 영감의 원천임을 강조합니다.



책은 신화가 어떻게 현대 작품에서 다양하게 변주되는지 탐구합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볼드모트는 '이름을 말해서는 안 되는 그 사람'으로 불리는데, 이는 이름이 본질을 나타내는 신화적 믿음을 반영한 것입니다. 또한, <날씨의 아이>는 전통적인 홍수 신화를 뒤집어 무질서가 질서가 되는 새로운 세상을 표현합니다. 이러한 변주는 신화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며 현대 문화 속에 살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책은 신화가 우리 일상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도 조명합니다. 신화 속 여신들이 실을 뽑는 장면은 인간의 운명과 세계의 운행과 관련이 있으며, 켈트 신화의 시인은 언어가 현실에서 실질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신화가 단순한 옛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저자는 신화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신화는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신화가 우리의 현실 인식과 행동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합니다. 신화는 오래된 이야기일 뿐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음악이 신성한 힘을 지니고 있으며, 판도라의 상자가 인간의 근본적인 고통과 희망을 상징하는 것처럼, 신화는 우리 삶의 근본적인 질문과 문제들을 다룹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신화를 통해 현대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화는 단순한 옛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상상력과 창의력의 원천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신화를 통해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우리의 삶을 더 깊고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신화에서 시작되었다"는 신화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발견하고, 그 중요성과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신화가 어떻게 우리의 이야기와 삶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설명하며, 신화를 통해 우리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신화를 사랑하는 이들은 물론, 현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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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종말 정보라 환상문학 단편선 3
정보라 지음 / 퍼플레인(갈매나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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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라의 "작은 종말"은 현대 한국 문학에서 드문 강렬한 문제의식과 독특한 상상력을 담고 있습니다. 이 소설집은 2020년부터 2023년 겨울까지 발표된 열 편의 단편을 모은 것으로, 작가의 최신 작품들을 통해 독자들은 정보라의 현재와 그녀의 문학적 세계를 온전히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인물들은 시대와의 불화 속에서 각자의 고통과 투쟁을 이어갑니다. 비수술 트랜스젠더, 무성애자, 비정규직 사서, 피해 생존자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그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현실과 부딪칩니다. 이러한 인물들을 통해 작가는 현대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밀도 있게 드러냅니다.

'지향'에서는 무성애자인 주인공이 동지 강의 죽음을 회고합니다. 강과 주인공은 같은 지향을 가진 사람들로, 함께 데모를 하며 평등을 지향하는 세상을 꿈꿨습니다. 강의 죽음은 주인공에게 큰 상실감을 안기지만, 강이 지향했던 세상을 이어가겠다는 결심을 다지게 만듭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개인의 상실이 사회적 운동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강렬하게 보여줍니다.

무성애자인 주인공의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성적 끌림과 감정적 유대가 얼마나 복잡하고 다층적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이는 성애적 끌림의 부재가 감정의 부재가 아님을 명확히 하며, 무성애자에 대한 사회적 오해를 불식시킵니다.


'무르무란'에서는 사냥을 통해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사회에서의 갈등을 다룹니다. 검은깃털의 도끼로 사슴을 쓰러뜨리고 뿔을 가지겠다고 주장하는 흙발굽, 그리고 이를 중재하는 큰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전통 사회의 갈등과 지혜를 탐구합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권력과 지혜의 문제를 상기시킵니다.

사냥과 예술이 어떻게 사회적 지위를 결정짓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전해지는 지혜와 문화가 어떻게 다음 세대에 이어지는지를 탐구합니다. 이는 전통 사회의 예술과 현대 사회의 예술이 가지는 본질적인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개벽'은 평평한 지구를 창조한 외계인의 이야기와 함께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다룹니다. 지구가 둥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벌을 내린다는 설정은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음모론과 비이성적 믿음을 비판적으로 조명합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현대 사회의 비합리성과 이에 대한 경고를 강력하게 전달합니다.

현대 사회의 비합리성과 음모론을 다루며, 이를 통해 우리의 현실이 얼마나 불안정하고 위태로운지를 경고합니다. 작가는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묻습니다. "왜 우리가 도망쳐야 해?" 이는 단순한 물음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하게 만듭니다.




"작은 종말"은 정보라 작가의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유별난 상상력이 결합된 작품으로, 현대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탁월하게 묘사합니다. 이 소설집은 독자들에게 다양한 인물들의 고통과 투쟁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며, 동시에 우리가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정보라의 소설은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서, 우리의 사회와 개인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현대 한국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과, 정보라가 그려내는 보랏빛 유토피아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도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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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쁜 딸입니다 라임 청소년 문학 65
파스칼린 놀로 지음,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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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쁜 딸입니다"는 가정폭력이라는 주제를 통해 한 소녀의 고통과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낸 소설입니다. 책을 읽으며 느낀 불편함과 안타까움은 그만큼 이 작품이 현실의 아픔을 깊이 있게 전달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가정 내 폭력의 이중성과 그로 인한 피해자들의 고통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사회적 인식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라라의 아빠는 밖에서는 용감한 시민상을 받을 만큼 훌륭한 인물로 비춰지지만, 집에서는 폭력을 일삼는 괴물입니다. 이런 이중적인 모습은 라라와 그녀의 엄마, 그리고 동생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줍니다. 엄마는 라라와 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 폭력의 희생양이 되고 맙니다. 라라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침묵하기보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합니다.


주인공인 라라는 폭력을 목격하면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 큰 죄책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침묵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통해 자신과 동생들을 보호하려 합니다.

라라의 엄마는 끊임없이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자녀들을 보호하려는 강한 모성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라라와 동생들에게 애정을 쏟으며, 자신이 무너지지 않도록 애쓰지만 결국 폭력에 굴복하고 맙니다.

라라의 아빠는 외부에서는 영웅으로 칭송받지만, 집에서는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두르는 이중적인 인물입니다. 그의 폭력은 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며, 가정의 평화를 무너뜨립니다.

외할머니는 딸의 결혼을 반대했지만, 딸이 폭력에 시달리는 것을 알고도 외면합니다. 그녀의 방관은 라라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엄마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킵니다.


작가는 가정폭력의 이중성을 잘 묘사합니다. 아빠의 외부 이미지와 가정 내 폭력적인 모습은 큰 대비를 이루며, 이러한 이중성은 피해자들에게 더 큰 고통을 안깁니다. 밖에서는 영웅으로 칭송받는 사람이 집에서는 폭력적인 괴물이라는 사실은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줍니다.

이 책은 또한 사회적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가정폭력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개입이 필요한 문제임을 일깨워줍니다. 외할머니의 방관과 주변 사람들의 무관심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더 고립시키고, 그들의 고통을 가중시킵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사회가 가정폭력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라라는 처음에는 아빠의 폭력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아이로 그려지지만, 점차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그녀는 엄마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동생들을 위해 싸우기로 결심합니다. 이 과정에서 라라는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립니다. 라라의 이러한 변화는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나는 나쁜 딸입니다"는 가정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이를 통해 인간의 강인함과 희망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라라의 이야기는 단순히 개인의 고통을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사회 전체에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폭력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사회가 이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 책은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들에게 용기를 주며, 우리 모두가 가정폭력 문제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라라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큰 감동과 함께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며, 우리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깨닫게 합니다.

이 책은 그저 책장이 넘어가는 평범한 소설이 아닙니다.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동시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문제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가정폭력의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피해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라라와 같은 용기 있는 목소리가 더 많아지기를 기대하며, 모든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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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우드 심령 회사 4 - 어정거리는 그림자
조나단 스트라우드 지음, 강아름 옮김 / 달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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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스트라우드의 "록우드 심령 회사" 시리즈는 전통적인 유령 이야기와는 다른 독특한 설정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그 중 네 번째 책인 "어정거리는 그림자"는 이 시리즈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독자들을 다시 한 번 록우드 심령 회사의 세계로 끌어들입니다. 이 책은 록우드와 루시, 조지의 복잡한 관계와 유령 사냥을 둘러싼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루시는 록우드 심령 회사를 떠난 후 독립적인 심령 조사관으로 활동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록우드와의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이 록우드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립니다. 록우드가 퍼넬로프 피츠로부터 사건을 의뢰받으며 루시를 찾아오고, 둘은 다시 협력하게 됩니다. 이번 사건은 끔찍한 살해자 유령을 쫓는 일로, 루시는 이 과정에서 해골을 도둑맞고 목숨까지 위협받게 됩니다.

이야기는 록우드와 루시가 해골의 행방을 찾고 유령의 출처들을 둘러싼 검은 거래를 조사하며 시작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무덤에서 죽은 자들을 깨우며 영혼을 채집하는 '어정거리는 그림자' 사건에 연루되고, 그 배후에 엄청난 인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루시와 록우드, 조지의 관계 변화다. 루시가 회사를 떠난 후의 독립적인 활동과 그로 인한 심리적 갈등이 섬세하게 묘사됩니다. 루시는 록우드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그와의 관계에서 자신이 끼칠 수 있는 위험을 두려워합니다. 반면 록우드는 루시의 능력을 신뢰하고, 그녀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이들의 관계는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들로 얽혀 있으며, 이러한 감정선은 독자들로 하여금 이야기 속에 깊이 빠져들게 만듭니다.


조나단 스트라우드는 이 시리즈에서 아이들이 유령을 상대하는 독특한 세계관을 매우 현실적으로 묘사합니다. 유령 사냥 도구들, 유령 퇴치 기술, 유령이 출몰하는 다양한 장소 등은 모두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 독자들이 마치 그 세계에 들어와 있는 듯한 몰입감을 줍니다. 또한, 루시와 록우드, 조지의 팀워크와 갈등, 성장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이들 캐릭터에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어정거리는 그림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넘칩니다. 유령 사냥 과정에서 벌어지는 위험천만한 상황들, 예상치 못한 반전, 그리고 사건의 배후에 숨겨진 엄청난 음모들은 독자들을 한순간도 놓아주지 않습니다. 특히 루시가 해골을 도둑맞고 목숨을 위협받는 장면들은 긴박감과 스릴을 극대화하며 독자들을 책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이 책은 록우드 심령 회사 시리즈의 절정을 향해 치닫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루시가 회사를 떠나고 다시 돌아오는 과정, 새로운 사건들과의 조우, 그리고 이 모든 사건들 뒤에 숨겨진 거대한 실체에 대한 의문들이 점점 더해지며 독자들을 다음 권으로 이끕니다. 마지막 한 권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이 시리즈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기대감이 증폭됩니다.


"록우드 심령 회사 4 - 어정거리는 그림자"는 독특한 설정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 섬세한 캐릭터 묘사를 통해 독자들을 사로잡는 작품입니다. 루시와 록우드, 조지의 관계 변화와 유령 사냥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은 독자들에게 큰 흥미를 제공하며, 이 시리즈의 마지막을 더욱 기대하게 만듭니다. 이 책은 유령 이야기와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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