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기후적응 시대가 온다 - 종말로 치닫는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
김기범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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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로, 이에 대한 대응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김기범의 저서 "2030 기후적응 시대가 온다"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두 가지 방향을 제시합니다. 첫 번째는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억제, 두 번째는 이미 변해버린 기후에 적응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약 이후 인류가 이룬 성과를 점검하고, 현재 세계 각국에서 실행되고 있는 기후 적응 정책을 분석하며, 기후변화의 현실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책은 첫 장에서 기후변화의 현주소를 명확히 합니다. IPCC의 〈제6차 평가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각국이 현재 계획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모두 달성하더라도 2040년에는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는 파리 협약에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함을 의미하며, 기후재난의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임을 경고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는 기후 적응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미 변화된 기후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기후재난의 다양한 형태를 실감 나게 소개하며, 우리가 왜 이러한 재난을 겪게 되었는지 역사적으로 검토합니다. 예를 들어, 호주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다룬 여러 연구 결과 중에서도 현실로 다가올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위기를 경고하며, 탄소 배출 없는 산업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단순히 온실가스 감축에만 국한되지 않고, 보다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저자는 다양한 기후 적응 사례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합니다. 뉴욕의 옥상농장과 하이 라인 프로젝트는 도시 내 불투수면적을 줄여 빗물 흡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도시 침수를 예방하고, 도심 내 녹지를 늘려 재난의 강도를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덴마크의 ‘바닷물 침수 실험’은 해수면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역발상을 시도하여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기후 적응 정책이 단순한 생존 전략을 넘어,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책은 기후변화와 전염병의 연관성도 상세히 다룹니다. 저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서식지를 잃은 동물들이 인간과의 접촉면을 넓히면서 코로나19와 같은 인수공통감염병이 발생했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조류독감을 ‘제2의 팬데믹’ 후보로 언급하며, 기후변화와 전염병의 상관관계를 강조합니다. 이는 기후 적응 정책이 단순히 환경 문제 해결을 넘어, 인류의 건강과 생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후 적응 농업 역시 중요한 주제 중 하나입니다. 저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수미감자 농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기후 적응 농산물 재배가 쉽지 않은 과제임을 지적합니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끝으로 저자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적응을 통해 희망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인류는 과거에도 기후변화에 적응하며 생존해왔고,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몬트리올 의정서 등의 사례를 통해, 인류가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이유를 제공합니다.


"2030 기후적응 시대가 온다"는 기후변화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책을 제시하며, 기후 적응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저자는 기후변화의 현실을 직시하고, 기후 적응을 위한 다양한 실질적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의 방향성을 명확히 합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대응책을 모색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독서로 추천드립니다. 기후변화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지만, 우리는 희망을 이 책을 통해 대응할 수 있는 힘과 그 희망을 찾기 위한 다음 행보를 내딛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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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 오토캐드 2025 - 초보자도 6일이면 설계 도면 그린다! 건축, 인테리어, 기계 실무에 최적화된 입문서 Do it! 시리즈
박한울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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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캐드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부터 설계 사무소에서 밤샘 작업을 반복하는 전문가들까지, 누구나 빠르게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책입니다. "Do it! 오토캐드 2025" 는 그야말로 오토캐드 학습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건축, 인테리어, 기계, 토목, 전기, 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 도면을 총망라하며, 안드로이드 14를 기준으로 최신 업데이트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오토캐드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학습 환경을 제공합니다. 오토캐드의 기초부터 시작해 실무에서 꼭 필요한 기능들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어, 단 6일 만에 설계 도면을 그릴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됩니다. 특히 그리드 그리기, 평면도 그리기, 치수 문제 해결 등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저자의 설명은 초보자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건설사와 설계 사무소에서 사용되는 도면 자료를 모아 책을 집필했습니다. 모든 기능과 연습 문제는 실제 도면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학습자는 '실무 상황'을 미리 경험하며 훈련할 수 있습니다. 이는 독자들이 이론과 실습을 균형 있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오토캐드의 다양한 기능을 익히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하는 법입니다. 이 책은 '캐드 고수의 24가지 비밀'을 통해 도면 작업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팁과 노하우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닫히지 않은 객체에 해치 넣기, 물음표로 뜬 글자 나타내기, 낮은 버전으로 저장하기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이와 같은 실용적인 팁들은 독자들이 현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책에 있는 설명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추가로 동영상 강의를 통해 학습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저자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기본 개념부터 연습 문제 해설, 캐드 고수의 비밀까지 총 110강의 동영상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독자들이 실습 과정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최신 2025 버전의 신기능을 포함한 모든 예제 파일을 제공하여, 다양한 버전에서 실습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독학자뿐만 아니라 학원이나 학교에서 교재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한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30일 완성 학습 계획표〉는 체계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하며, 16주 진도표, 강의 자료 PPT, 기능 복습 문제 등 추가 학습 자료를 제공하여 교강사들도 효과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독자들이 자신의 학습 진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Do it! 스터디룸'이라는 스터디 카페를 통해 독자들은 혼자 공부하기 힘들 때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공부 계획을 공유하고 실천하며, 꾸준히 학습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저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제공하여 학습 중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Do it! 오토캐드 2025"는 오토캐드 학습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완벽한 가이드입니다. 최신 기술을 반영한 실습 환경, 실무 중심의 학습 자료와 연습 문제, 캐드 고수의 비밀, 풍부한 동영상 강의, 체계적인 학습 계획표, 커뮤니티와 소통 지원 등 이 책은 오토캐드 학습자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합니다. 이 책을 통해 오토캐드를 처음 접하는 왕초보부터 현업에서 일하는 전문가들까지 모두가 빠르고 정확하게 도면을 작성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오토캐드를 배우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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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 깡샘의 안드로이드 앱 프로그래밍 with 코틀린 - 친절한 문법 설명 + 19개 실습 예제로 배우는 모바일 앱 개발, 개정3판 Do it! 시리즈
강성윤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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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개발 서적은 많지만, 최신 기술과 실무 감각을 모두 담은 책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 Do it! 깡샘의 안드로이드 앱 프로그래밍 with 코틀린 " 은 이러한 요구를 완벽히 충족시키며, 안드로이드 개발을 꿈꾸는 모든 이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강성윤, 일명 '깡샘'은 다양한 교육 기관과 기업에서 다년간 모바일 앱 개발을 강의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드로이드 14를 기준으로 한 최신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최신 안드로이드 기술을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안드로이드 API 레벨 34(UpsideDownCake)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Iguana를 기반으로 실습 환경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독자들이 최신 개발 환경에서 실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현업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최신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책은 제트팩 androidx 라이브러리와 최신 UI 툴인 컴포즈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기법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안드로이드 개발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독자들이 현대적인 개발 기법을 익히고 이를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러한 최신 기법을 배우고 싶어하는 주니어 및 시니어 개발자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입니다.


책에서는 체계적인 학습 계획을 제시하여 독자들이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30일 완성 학습 계획표〉는 독학자에게는 학습 계획표로, 교강사에게는 강의 계획서로 활용할 수 있어 매우 실용적입니다. 또한, 총 19가지의 다양한 실습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로 많이 사용하는 기능들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할 일 기록, 지도, MP3 재생, 뉴스 제공 등 실무에서 자주 접하는 기능들을 직접 구현해 보면서 실무 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저자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제공되는 무료 유튜브 동영상 강의는 독자들이 실습 과정을 보다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실습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문과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저자가 실제 수강생들과 주고받았던 다양한 유형의 질의응답 내용을 담은 〈깡샘! 질문 있어요!〉 코너도 큰 도움이 됩니다.


책에서는 실습용 소스 코드를 제공하여, 독자들이 코드 작성 시간을 줄이고 핵심 내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실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방지하고 완성도 높은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완성된 소스도 별도로 제공됩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이 작성한 코드와 비교하며 실력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책의 저자는 독자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합니다. 저자 직강 무료 동영상 강의와 유료 동영상 강의, 실습 파일, 블로그, 이메일 등을 통해 독자들은 저자와 직접 소통하며 학습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Do it! 공부단'에 참여하여 스터디 노트를 작성하고 완독을 인증하면 책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됩니다.


" Do it! 깡샘의 안드로이드 앱 프로그래밍 with 코틀린 " 은 모바일 앱 개발의 실무 역량을 기르기 위해 최신 기술과 실습 환경을 제공하는 뛰어난 책입니다. 코틀린 언어를 기반으로 한 최신 안드로이드 기술을 배우고, 체계적인 학습 계획과 다양한 실습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 감각을 키우고자 하는 모든 개발자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책을 통해 안드로이드 개발의 기초부터 고급 기술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하며, 현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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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수놓다 - 제9회 가와이 하야오 이야기상 수상
데라치 하루나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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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라치 하루나의 장편소설 "물을 수놓다"는 가족 간의 갈등과 이해, 그리고 개인의 취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섬세하고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은 남자 고등학생인 기요스미가 바느질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겪는 어려움과, 그의 가족이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기요스미는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남학생으로, 바느질을 좋아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의 방에서 바느질을 배우며 그 매력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기요스미의 어머니는 아들이 평범한 남자아이들처럼 운동을 하고 남자답게 자라길 바랍니다. 기요스미는 누나 미오의 웨딩드레스를 직접 만들어주고 싶어하지만, 이 계획은 어머니와 누나의 반대에 부딪힙니다.


소설은 가족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기요스미의 어머니는 이혼 후 홀로 두 아이를 키우며 남다른 기대와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그녀는 아들이 남들처럼 평범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요스미의 바느질 취미를 반대합니다. 반면, 기요스미는 자신의 취향을 존중받고 싶어하며, 누나 미오를 위해 웨딩드레스를 만드는 일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편견'과 '이해'라는 주제를 깊이 탐구합니다. 남자답지 않게 바느질을 좋아하는 기요스미, 귀여운 것을 싫어하는 누나 미오, 자녀를 보호하려는 어머니 사쓰코 등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콤플렉스와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신념과 주변의 기대 사이에서 갈등하며, 이를 극복하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여정을 그립니다.


데라치 하루나는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세상이 규정한 '평범함'과 '정상성'의 틀을 넘어서 생각해볼 것을 권장합니다. 기요스미의 바느질 취미와 같은 작은 요소들도 사회가 만들어낸 규범과 맞지 않을 때 갈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은 결국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해결될 수 있습니다.


기요스미의 할머니 후미에의 따뜻한 조언은 이 소설의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그녀는 기요스미의 어머니에게 "아이들에게 실패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며, 부모가 자녀의 모든 고난을 막아주려는 것은 오히려 아이들을 성장하지 못하게 할 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이는 가족의 의미와 진정한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이 책은 가독성 좋은 문체와 섬세한 묘사로 독자들을 사로잡습니다. 이 소설은 가족 간의 갈등과 이해,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을 따뜻하고 진지하게 그려냅니다. 데라치 하루나의 작품은 독자들에게 자신과 타인의 진정한 모습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용기를 줍니다. "물을 수놓다"는 모든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개인의 다양성과 가족의 사랑을 되새겨보게 하는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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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슭에 선 사람은
데라치 하루나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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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작가 데라치 하루나의 소설 "강기슭에 선 사람은" 이 책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우리가 타인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보고 있는 모습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인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은 그저 스토리텔링에 그치지 않고, 인간관계의 복잡성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이야기는 일본의 작은 마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기요세라는 여주인공의 일상에서 시작됩니다. 기요세는 평범한 날들 속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바쁘게 지내지만, 그녀의 연인 게이타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면서 이야기는 급변합니다. 기요세는 연인과의 다툼으로 몇 달간 연락을 끊고 지냈던 터라, 그의 사고 소식에 큰 충격을 받습니다.


게이타의 병원 입원 소식을 들은 기요세는 그의 집을 방문하여 필요한 물품을 챙기던 중, 의미심장한 노트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노트를 통해 기요세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게이타의 숨겨진 진실을 하나씩 마주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기요세는 연인인 게이타뿐만 아니라 자신이 주변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 깨닫게 됩니다.

게이타의 엄마로부터 듣게 된 그의 과거와, 친구의 연인을 통해 알게 된 사고의 진실은 기요세가 알고 있던 게이타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기요세에게 큰 혼란을 주었지만, 동시에 그녀는 그동안 자신이 게이타를 얼마나 피상적으로 이해했는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기요세는 병원에 있는 게이타를 돌보며 그와의 관계를 재평가하게 됩니다. 그녀는 게이타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자신이 주변 사람들과 맺어온 모든 관계를 다시 생각합니다. 카페에서 함께 일하는 시나가와 씨, 난독증을 앓고 있는 게이타의 친구 이쓰키, 그리고 이쓰키의 연인 마오 등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기요세는 인간관계의 복잡성과 타인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노력을 배우게 됩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했습니다. 특히 기요세가 자신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고,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 역시 타인에 대해 얼마나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또한, 작가는 독자들에게 우리가 타인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깊은 공감과 배려임을 상기시킵니다.


"강기슭에 선 사람은"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강기슭에 서서 강 속의 자갈을 볼 수 없듯이 타인의 진면목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기요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이는 우리가 타인과의 관계에서 겪는 갈등과 오해를 풀어가는 데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단순한 연애 이야기를 넘어, 인간관계의 본질과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독자들은 기요세의 여정을 따라가며,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얼마나 불완전한지를 깨닫고, 타인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시선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가독성 좋은 필체와 강력한 설득력을 지닌 작가의 작품으로, 일본 서점대상 노미네이트, 독서미터 추천 랭킹 1위, NetGalley 페이지뷰 1위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붙은 이유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또한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독자들에게 자신과 타인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선사합니다. 데라치 하루나의 따뜻하고 예리한 시선은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며, 우리가 타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은 인간관계에 대한 본질을 탐구하고 싶은 모든 독자들에게 추천할 매우 가치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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