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킹 - 버티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마이클 이스터 지음, 박선령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게시물은
쌤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___

🍎 - 정말 우리를 강하게 만드는 것은 가벼운 삶일까,
아니면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무게를 기꺼이 짊어지는 시간일까.

인간은 무엇을 잃어버리며 살아가는가.

살다 보면 삶을 조금이라도 더 가볍게 만들기 위해 애쓴다.
무거운 짐은 내려놓고, 힘든 길은 피해 가며, 불편함은 가능한 한 빨리 없애려 한다. 그렇게 편안함은 어느새 삶의 목표가 되었지만, 문득 돌아보면 몸도 마음도 예전보다 쉽게 지치고 작은 어려움에도 흔들리는 순간이 많아졌다.

분명 삶은 이전보다 편해졌지만, 이상하게도 몸은 쉽게 지치고 마음은 작은 일에도 흔들린다. 이 책은 그 이유를 의지 부족이나 나약함에서 찾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에게 꼭 필요했던 '적당한 불편함'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관점은 현대인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러킹》은 배낭 하나를 메고 걷는 아주 원초적인 움직임을 통해 인간이 본래 어떤 존재였는지를 되짚는다. 저자는 인간이 수백만 년 동안 짐을 옮기고, 가족을 먹여 살리고, 생존을 위해 걸어왔던 존재였음을 이야기하며, 현대 사회에서 잃어버린 것은 체력만이 아니라 '견디는 힘'이라고 말한다. 이 설명을 읽으며 운동의 목적이 근육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삶을 버티는 힘을 기르는 데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인류에게는 사용 설명서가 있다. 1단계: 걷는다. 2단계: 무언가를 들고 걷는다."

이 문장 안에는 인간의 진화와 본능이 모두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늘 새로운 운동을 찾고 최신 건강법을 따라가지만,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움직임을 잊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인간의 몸은 원래 움직이고, 나르고, 견디도록 만들어졌다는 저자의 설명은 익숙한 상식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들었다.

🔖"문제는 무게 자체가 아니다. 인간은 원래 무게를 견디도록 만들어진 존재다. 문제는 의미 있는 무게가 사라졌다는 데 있다."

처음에는 배낭의 무게를 말하는 줄 알았지만, 읽을수록 삶의 책임과 성장, 경험까지 포함하는 은유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늘 부담을 줄이고 편한 길을 찾으려 하지만, 오히려 적절한 책임과 도전이 사람을 성장시키는 힘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은 피하고 싶은 어려움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무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배낭 속 무게를 짊어지고 걸으면서, 정작 내려놓고 싶었던 삶의 다른 무게들을 견디는 법도 함께 배우고 있었다."라는 문장은 이 책을 잘 설명하는 문장이라고 느꼈다.

러킹은 마음을 단련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몸이 조금 힘들어질수록 마음은 오히려 차분해지고, 한 걸음씩 내딛는 동안 복잡했던 생각들이 정리되는 경험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러킹은 배낭을 메는 운동이 아니라 자신을 다시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러킹을 거창한 도전으로 포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러킹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진입 장벽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라는 말처럼 특별한 장비나 비싼 비용보다 배낭 하나와 걷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무엇이든 완벽하게 준비된 뒤 시작하려 하지만, 대부분의 변화는 그렇게 찾아오지 않는다. 집에 있는 배낭 하나와 약간의 무게만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은 '실천'이 얼마나 단순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거창한 계획보다 오늘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해졌다.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지금 우리의 사회도 떠올랐다. 우리는 불편함을 줄이는 기술은 놀라울 만큼 발전시켰지만, 불편함을 견디는 능력은 점점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작은 실패에도 쉽게 좌절하고, 느림을 참지 못하며, 결과를 서둘러 원하는 모습 역시 편리함이 만든 또 다른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에서 《러킹》은 현대인의 삶을 진단하는 인문서에 가까운 느낌도 받았다.

삶에서도 우리는 불편함을 피하는 선택을 너무 쉽게 한다.
어려운 공부를 미루고,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고,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일을 피하려 한다. 하지만 적당한 어려움은 우리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게 만든다. 이를 통해 생각되는 러킹은 '의도적으로 의미 있는 불편함을 선택하는 삶의 태도'를 뜻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러킹》은 몸을 움직이는 일이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배낭 하나를 메고 걷는 가장 원초적인 행동이 잃어버린 체력과 정신력을 되찾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충분히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책을 덮고 나니 당장 무거운 배낭을 메고 싶어졌다기보다,
내 삶에서 피하기만 했던 작은 불편 하나쯤은 기꺼이 선택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어쩌면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은 편안한 환경이 아니라,
감당할 수 있는 무게를 조금씩 짊어지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_


#러킹 #마이클이스터 #쌤앤파커스 #편안함의습격
#자기계발서 #건강습관 #베스트셀러 #새로나온책 #신간도서
#신간 #신간소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소개 #도서소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서평 #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