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
조이엘 지음 / 섬타임즈 / 2026년 7월
평점 :
📝이 게시물은
조이엘 작가님과 섬타임즈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_
#더사소한것들의인문학
#조이엘
#섬타임즈
_
🍎사소한 것이 세상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까?
사소한 것을 들여다보는 순간, 세상을 읽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
- '잘못된 인식 하나를 바로잡고 잊힌 사실 하나를 기억하는 일'이
세상을 바꾸는 데에 있어서 더 현실적인 변화일 것이다.
_
인문학은 어렵다는 편견이 있다.
철학은 난해하고, 역사는 암기 과목이며,
종교와 과학은 서로 다른 세계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은 그런 경계를 가볍게 허문다.
까마귀 한 마리, 로또 명당, 사과 한 개, 인상주의 그림, 능력주의, 세월호까지. 우리가 너무 익숙해서 그냥 지나쳤던 이야기들이 이 책에서는 하나의 거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인문학은 정답을 알려주는 학문이 아니라 질문하는 힘을 길러주는 학문이라는 사실이었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런 질문들이 생각났다.
'우리는 왜 당연하다고 믿는 것들을 의심하지 않는가?'
'무엇을 기준으로 세상을 판단해야 하는가?'
무엇을 믿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시대에,
인문학이 현실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가장 먼저 마음을 붙든 것은 프롤로그의 문장이었다.
🔖"누군가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에 주목해야 하고, 기억해야 하고, 반복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 힘은 없지만 세상이 덜 이상해지도록 노력할 수는 있다."
우리는 흔히 큰 사건만 기억하려 한다.
그러나 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의외로 작고 사소한 것들일지도 모른다.
작은 오해 하나가 편견이 되고, 반복된 왜곡이 결국 상식처럼 굳어진다.
작가는 그런 작은 균열들을 하나씩 보여주며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도록 이끈다.
특히 "세상이 덜 이상해지도록 노력할 수는 있다."라는 문장은
거창한 정의보다도 일상 속에서 진실을 지키려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인상주의'를 설명하는 부분은 무척 인상 깊었다.
🔖"인상주의 이전까지 회화는 '대상을 객관적으로 재현'하려 했다. 그러나 인상주의가 등장하면서 회화는 '대상의 주관적 인상을 표현'하는 것으로 목표를 갈아탄다."
🔖"대상은 빛에 따라 다양하게 변신한다. 어떤 게 참모습인가?"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시간과 빛, 위치가 달라지면 전혀 다른 모습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믿고 있는 사실도 언제든 다른 관점에서 다시 바라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사람을 바라보는 태도와도 연결된다고 생각된다.
우리는 한순간의 모습만 보고 사람을 평가하기 쉽다.
하지만 사람 역시 시간과 환경, 경험에 따라 계속 변화한다.
인간이 얼마나 쉽게 착각하는 존재인지도 보여준다.
🔖"사과와 건강 사이엔 아직까진 명백한 인과관계가 없다."
이 짧은 사례 하나만으로도
결과만 보고 원인을 단정하는 우리의 사고방식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뉴스를 볼 때도, 인터넷 정보를 접할 때도 우리는 너무 쉽게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작가는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변수와 맥락을 함께 바라보라고 말한다.
무언가를 믿기 전에 '정말 그럴까?'라고 질문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대목이었다.
🔖"능력주의는 학교에서부터 시작한다. '나는 이미 실패했다'고 느끼는 초등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문장.
🔖"능력주의가 말하는 공정이 어떤 공정인지는 몰라도 정의롭지는 않다."
이 문장을 읽으며 경쟁이 일상이 된 사회를 떠올렸다.
성과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에서 가장 먼저 상처받는 사람은 아직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아이들일지도 모른다. 이 부분은 교육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부분은 기억의 의미를 이야기한 장이었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반복한다. 학살에 맞서는 강력한 무기는 기억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나를 잊지 말아요." 라는 문장은 짧지만 깊은 울림을 남겼다.
기억은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약속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세월호를 다룬 부분에서
🔖"한 사람이 죽으면 우주에서 그가 차지하던 시간과 공간이 영원히 사라진다." 라는 문장은
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담담하면서도 묵직하게 전한다.
《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은
100개의 짧은 이야기는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지만,
각각의 이야기가 역사와 철학, 심리학, 과학을 연결하며
하나의 큰 사고의 지도를 완성해 나간다.
그래서 한 번 읽고 궁금한 주제가 생길 때마다
다시 펼쳐보고 싶은 인문학 책이라는 기대가 생긴다.
무엇보다 작가는 지식을 뽐내지 않는다.
독자에게 답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대신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생각하도록 만든다.
그래서 책을 덮고 난 뒤에도 여러 문장들이 오래 마음속을 맴돈다.
📖_진실은 언제나 사건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사소한 것들 속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책!_
💭"당신은 무엇을 기준으로 세상을 판단하고 있는가?"
세상을 단번에 바꾸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를 의심하고, 편견을 경계하고,
작은 진실을 기억하려는 사람은 될 수 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지식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판단의 기준일 것이다.
《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은
그 기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왜 인문학인지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책이었다.
_
#인문서 #인문 #교양 #철학 #새로나온책 #신간도서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소개 #도서소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독서 #독서기록 #독서습관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도서서평 #서평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