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ㅣ 탐 청소년 문학 25
범유진 지음 / 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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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을 먹으면 행복해져.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슈크림 타임'을 가지면 화도 걱정도 다 달콤함 속에 녹아서 사라지는 것 같아." (_본문 중에서)



청소년 문학은 다양한 인간관계와 갈등을 청소년의 시각으로 그려내며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역시 '편의점 음식'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상처받은 청소년들의 일상과 성장 이야기를 심리적으로 그려내고 있어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문제에 크게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편의점 음식은 현대 사회에서 특히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문화적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자주 마주하는 간편한 음식이지만, 그것이 주는 위로와 따뜻함은 때때로 집밥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작가는 이 편의점 음식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치유와 관계 회복의 과정을 풀어내며,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가 인생의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주인공 이루다는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아빠와의 갈등, 학교에서의 따돌림으로 인해 가출을 감행합니다. 갈 곳 없이 방황하던 이루다는 우연히 찾은 ‘아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고, 그곳에서 주인 할아버지의 제안으로 ‘이서우’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이서우라는 인물은 할아버지의 기억 속에서 짭조름하고 감칠맛 나는 음식을 만들어 준 인물로 기억되고 있지만, 단서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루다는 ‘편의점 레시피 대회’를 열어 이서우를 찾으려 하지만, 과정 중에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자신과의 갈등을 직면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루다는 가족과 친구,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을 음식과 함께 찾아가며 점차 성장해갑니다.

편의점 음식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이 소설은, 상처받고 외로운 청소년들이 편의점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고, 조금씩 나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냈습니다. 이루다가 겪었을 상실감, 아빠와의 단절된 관계, 친구들과의 오해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편의점'이라는 공간은 외로움과 혼란 속에서 안정을 찾고,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장소로 그려집니다.

특히 '편의점 레시피'라는 설정은 소설을 더욱 흥미롭게 만듭니다. 평범한 편의점 음식들을 가지고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단순한 요리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각자의 삶에서 겪은 어려움과 아픔을 하나의 '음식'으로 풀어내며,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으로 이어집니다.

루다는 아빠와의 갈등, 친구 울이와의 오해를 통해 복잡한 감정을 겪었지만 그녀는 편의점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고, 서서히 상처를 회복해 나갔습니다. 이러한 성장 과정은 독자에게 감동과 위로를 동시에 전해줍니다. 또한, 이루다의 성장 이야기에서 음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독특하고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엄마가 좋아했던 슈크림 타임, 그리고 편의점에서 만들어낸 다양한 레시피들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사랑과 추억, 그리고 회복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책을 읽으며 내 마음에 가장 와닿았던 것은 이루다의 독백과 주변 인물들과의 소통이었습니다. 상처받았던 마음이 음식과 사람을 통해 천천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며, 음식이 단순한 생존 수단을 넘어서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음식이 주는 위로와 따뜻함이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일상적인 것들이 사실은 우리를 치유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는 상처받은 청소년들의 아픔과 성장 이야기를 편의점 음식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작가는 청소년들의 상처와 회복 과정을 편의점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펼쳐내며, 독자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합니다. 특히 편의점 음식들이 가진 상징적인 의미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 사랑, 그리고 추억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 속에서 성장과 회복의 과정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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