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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지배자 - 사피엔스를 지구의 정복자로 만든 예지의 과학
토머스 서든도프 외 지음, 조은영 옮김 / 디플롯 / 2024년 6월
평점 :
"시간의 지배자"는 인간의 독특한 예지력과 이를 통한 시간 인식이 어떻게 우리의 삶과 진화를 형성해왔는지에 대해 심도 깊게 탐구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를 설계하는 인간의 능력이 지구의 정복자가 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과학적이고 철학적으로 설명합니다.
"시간의 지배자"는 인간의 예지력과 그것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한 뛰어난 뇌과학 책입니다. 저자는 시간을 인식하고 예측하는 능력이 인간을 다른 동물과 어떻게 구별짓는지, 그리고 이러한 능력이 우리의 생존과 진화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이 책은 인간의 예지력이 얼마나 강력한 도구인지를 일깨워줍니다. 우리는 단순히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 덕분에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내가 경험한 수많은 상황에서 이 예지력이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시험이나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 다가올 결과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얻었던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이 책의 좋은 점을 세가지로 얘기할 수 있습니다.
첫째, 책은 과학적 근거와 다양한 실험 결과를 통해 시간 인식의 신경학적 기초를 잘 설명합니다. 저자는 복잡한 개념을 쉽게 풀어내어 일반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느끼는 능력이 우리의 기억 형성과 학습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여줍니다.
둘째, 시간 인식이 단순히 시계나 달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복잡한 신경학적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왜 때로 시간의 흐름을 빠르거나 느리게 느끼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여줍니다. 예를 들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고, 지루하거나 힘든 시간을 보낼 때는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해줍니다.
셋째, 인간의 예지력이 가져다준 긍정적, 부정적 결과를 균형 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예지력 덕분에 우리는 놀라운 진보를 이룰 수 있었지만, 동시에 기후 변화와 같은 심각한 문제도 초래했습니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우리의 예지력을 어떻게 더 잘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만듭니다.
인류의 예지력은 미래를 설계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예지력이 항상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예지력이 기후 변화, 대량 멸종 등 현재의 위기를 초래한 원인 중 하나임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또한, 예지력이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는 데 있어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장기적인 결과를 고려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시간의 지배자"는 시간의 본질과 인간의 예지력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 뛰어난 책입니다. 과학적 근거와 명확한 설명을 통해 시간 인식의 신경학적 기초를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며, 예지력의 긍정적, 부정적 측면을 균형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미래를 설계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데 있어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예지력이라는 강력한 도구를 어떻게 더 잘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성찰을 하게 만듭니다. 시간의 지배자가 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