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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라이프
마루야마 마사키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5월
평점 :
소설 "원더풀 라이프"는 작가 마루야마 마사키의 손에서 탄생한 미스터리 소설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중심으로 한 네 가지 이야기를 통해 현실의 불편한 부분과 인간의 성장을 다루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중증 장애를 가진 아내와 그를 돌보는 남편의 이야기입니다. 남편은 아내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있지만, 아내로부터 받는 감사의 말 한마디도 없어 서운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가장 현실적이고 직면해야 할 문제들을 다루며,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의 어려움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아이 문제로 고민하는 맞벌이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부부는 아이를 낳을지 말지에 대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가족과의 관계와 부모가 되기 위한 고민을 다루며, 현대 사회에서의 가치관과 갈등을 보여줍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불륜 관계에 있는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남자의 아버지가 사고로 인해 식물인간이 되면서 그들의 관계가 변화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윤리적인 고민과 가족 간의 갈등을 다루며, 인간의 모순된 본성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이야기는 온라인 세상에서 활동하는 뇌성마비 장애인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가상공간에서 여대생과의 관계를 통해 용기를 내어 변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이야기는 소외된 이들의 용기와 인간애를 다루며, 현대 사회의 디지털화와 소외를 비판합니다.
소설 전체를 통틀어서 작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이 공동체 일원으로서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물리적이고 심리적인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 작가의 주장입니다.
또한, 작가는 각 이야기를 통해 현실의 비극과 불평등을 솔직하게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깊은 고찰을 유발합니다. 이 소설은 미스터리 장르의 흥미진진한 요소와 함께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여 독자들의 시선을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욱 집중시킵니다.
마루야마 마사키의 "원더풀 라이프"는 뛰어난 플롯과 감정선을 가진 소설로, 현대 사회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작가는 각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진단하고 비판합니다. 예를 들어, 아내를 돌보는 남편이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듣지 못하는 등 가정 내의 불평등한 관계,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부부의 갈등,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 등을 소설을 통해 현실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독자에게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자신들의 행동과 태도를 반성하게 하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소설의 전개와 결말은 독자를 놀라게 하고 깊은 감동을 줍니다. 각 이야기가 서로 얽혀있고, 예상치 못한 반전과 전개가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또한, 작가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은 섬세하면서도 강렬하여 독자에게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게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이 소설은 사회적 문제와 개인적 감정을 다루면서 독자를 깊은 사유로 유도하는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독자들은 각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