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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릿대 베개
마루야 사이이치 지음, 김명순 옮김 / 톰캣 / 2024년 1월
평점 :
소설은 일본의 군대와 징병제도에 대한 비판과 불만, 그리고 주인공 하마다의 내면적 고뇌를 진지하게 탐구합니다. 하마다는 자신의 군입대를 회피하고자 하는 동기와 이를 둘러싼 사회적 압박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합니다. 그는 전쟁과 징병체제가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고찰합니다.
하마다는 과거의 징병기피와 도망쳐온 경험을 마주하며 현재와의 갈등에 직면합니다. 그는 과거의 그림자와 현재의 불안함 사이에서 괴로워하고, 사회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또한, 아사히나에 대한 동경과 안식을 향한 그의 욕망은 그의 내면의 갈등을 더욱 깊게 만들어갑니다.
하마다는 자신의 행동과 사회적 위치를 반성하고, 주변 사람들의 행동과 의도를 분석하며 자신의 선택에 대해 고민합니다. 이를 통해 전쟁과 군대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인간의 내면적 갈등을 진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 하마다는 자신이 징병되는 것을 회피하려고 합니다. 그는 일본 군대와 징병체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으며, 전쟁으로 인한 인간적 고통과 사회적 압박을 심각하게 받아들입니다. 이를 통해 소설은 전쟁과 군대에 대한 깊은 비판과 인간의 내면적 갈등을 다룹니다. 하마다의 선택과 그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독자에게 깊은 생각을 요구합니다.
하마다는 직원들의 시선을 느끼며 이사의 선택과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합니다. 선배의 아들을 중개로 결혼시킨 부하직원의 상황에 대해 원망하고 배신감을 느끼지만, 곧 이를 자신의 아둔함과 무모함으로 돌아봅니다. 그는 평온한 생활과 안락함에 안주하다가도, 결국 자신의 미래와 선택에 대한 고민이 생깁니다.
사부로이와의 풍광에서는 고생한 경험 뒤에 찾은 평온한 순간을 즐깁니다. 그러나 지난 20년간의 아둔함과 무관심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의 개성이나 성향이 이런 상황을 불러온 것인지에 대해 고찰합니다.
아키코와의 대화에서는 아키코의 시집가기 결정에 대한 불만과 안타까움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아키코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느끼는 하마다에게 다가가며, 관계의 종말을 인정합니다. 이와 함께 그녀는 자신의 행복한 순간을 기억하며 이별을 준비합니다.
하마다의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 자아와 타인 사이에서의 갈등을 묘사하며, 선택과 책임에 대한 내적 고백과 외적 상황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부정된 자유의 개념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 동안, 그는 자신이 어떤 것에 구속되어 있었던 것인지를 되돌아보며 후회한다. 그는 자유로운 삶을 상상하며, 텔레비전 수리공이 되는 것이 자유롭고 만족스러운 삶일지에 대해 고민한다. 하지만 그의 고민은 그가 이미 규율을 어기고 반항한 존재로서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한다.
스기우라 켄지는 남들이 경시하는 존재로서 권력의 주목을 피해가며 자유롭게 살아간다. 그는 전쟁 후 도주하여 일본 전역을 여행하며 사회적 규율을 벗어나 자유를 즐긴다. 하지만 그의 도주는 사실 하마다 쇼키치의 전후 생활의 절반을 차지한다. 전쟁 후 사회에 복귀한 쇼키치는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고 어색함을 느낀다. 이러한 중간자로서의 존재로서 그는 징병기피자로서의 책임과 갈등을 겪으며 아키코와의 새로운 삶을 위협받는다.
쇼키치는 자유를 찾아 도망치는 도중 아키코를 만나 행복을 느끼지만, 동시에 자신의 과거와 책임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갈등을 겪는다. 그는 자신의 선택과 행동이 다른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책임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 아키코와의 작은 행복이 진정한 것인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시 선택할지에 대한 괴로운 갈망을 느낀다.
이 소설은 개인의 선택과 책임, 사회적 압력과의 갈등을 탐구하며, 삶의 복잡성과 모순을 논의합니다. 하마다의 내면적 갈등과 외부 요인들 사이에서의 복잡한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선택과 책임에 대한 고민, 과거와 현재의 상충되는 감정, 그리고 다른 인물에 대한 동경과 갈망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 소설을 통해 전쟁과 사회적 변화에 대한 비판과 인간의 내면적 고뇌를 탐구합니다.
상당히 특별한 소재로 그동안의 뻔한 소설들에 질리신 분들이라면
과감히 책장을 펼치시라 말씀드립니다. 그만큼 재미있는 소설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