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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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대하여

가짜 뉴스에 대하여

그리고 마지막 테러에 관하여..

안그래도 생각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이러한 것들을 엮은 책이라니 완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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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의 혼잣말 - 일러스트레이터의 섬세한 시선으로 찾아낸 일상의 예쁨들, 그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이야기
조선진 지음 / 니들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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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몽글몽글한 이야기입니다" 라는 책 소개 때문이었을까요?

아님 정말 이야기 자체가 따뜻하고 몽글몽글해서 그랬을까요?

읽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읽는 내내 뭔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느낌의 책

일러스트레이터 조선직 작가의 [그림들의 혼잣말] 입니다.


몽글몽글하다라는 말이 주는 어감이 있습니다. 덩이진 물건이 말랑말랑하고 몹시 매끄럽다는 의미인데 여기서는 말랑말랑의 느낌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책 자체는 딱딱한데 왜 말랑말랑한 느낌이 나지..

그것은 작가의 톤 다운된 그림의 색감과 경계선이 뚜렷하지 않은채 주변에 슬쩍 동화되며 그려지는 그림형태 때문일 듯 합니다. 거기다 격하지 않고 잔잔하게 이야기하는 저자의 목소리 또한 말랑말랑함을 더해줍니다.


때로는 카페 메뉴판에서,

때로는 오래된 건물 벽에서,

때로는 여행지의 풍경 속에서

우연히 만난 그림들이 들려주는 공감의 언어, 그리고 그를 통해 알아가는 나다움의 이야기

그림 여행일기 [그림들의 혼잣말]



처음에는 그냥 작가가 그린 일상의 그림일기일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상의 예쁨들을 그려낸다고 해서 미처 돌아보지 못하고 그냥 스쳐지나가버린 일상들을 이번 책을 통해 하나씩 돌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 책을 여행일기로 분류해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자신의 일상여행에 대해서 그려냅니다.


왜 여행이라는 테마와 연결지어 생각하느냐?

여행이라는 것이 낯선 환경에서 호기심을 가지고 둘러보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일상은 늘 기대감이 있고 호기심이 넘쳐납니다. 그래서 흔하게 보이는 작은 풍경 하나도 그냥 흘려 보내지 않습니다.


담벼락에 그려진 작은 고양이 그림을 보고도 외로움을 읽어내고 그안에 같은 모습 속 다른 나를 느끼며 혼자임을 생각하는 자신을 투영합니다.

종이컵에 그려진 '스마일' 마크를 눈치채고 "언제나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에게도 가끔 울고 싶을 때 그걸 알아채줄 수 있는 이"가 필요함을 이야기합니다.


막상 여행지에 가서는 쉽게 스케치북이 펼쳐지지 않고 그림으로 담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의 작은 추억들을 여행을 다녀온 이후에 그려내는 저자.


저자는 "그리다"라는 문장에 대한 여러 의미를 곱씹어 생각해봅니다.

그리다. 1. 연필, 붓 따위로 어떤 사물의 모양을 그와 닮게 선이나 색으로 나타내다.

2. 생각, 현상 따위를 말이나 글, 음악 등으로 나타내다.

3. 어떤 모양을 일정하게 나타내거나 어떤 표정을 짓다.


저자가 그려내는 여행지에서의 소소한 일상들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나도 교토의 작은 빗자루 가게에 머물고 있는 거 같습니다.

"여행에서 만나는 풍경들은 늘 새롭고 다양하지만, 가장 새로운 것은 사람이다. 나와 같은 사람이 전혀 다른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볼 때, 나도 그걸 보며 새로운 경험을 한다."


우리가 책을 읽는 것도 흡사 이러한 여행과도 같은 것 같습니다.

책을 통해 만나는 풍경들은 늘 새롭고 다양합니다. 그런데 저자의 생각이 어떻게 이렇게 나와 다른 지를 들여다보다 보면 정말이지 ~ 세상이 얼마나 넓고 나는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비록 지금 몸은 이 방안에 매여 있지만 책 한권을 펼침으로써 얼마나 많은 세상을 동반자인 저자와 함께 여행할 수 있는지..

저는 오늘 이 책 [그림들의 혼잣말]과 함께 특히 교토의 구석구석을 누빈 느낌입니다. 나중에 코로나 상황 이후에 여행을 가게 된다면 다시 한번 교토로 찾아가 책에 나온 '빗자루집'을 꼭 가보고 싶습니다.



단순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그려져 있는 소소한 에세이집일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꽉 차 있는 여행이야기들과 사람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는 그림 여행일기 [그림들의 혼잣말]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못가게 되어 방구석 여행이라도 해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강추합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힐링에세이를 찾고 계신다면 딱 이 책인듯 합니다.

소소하게 나만의 일러스트레이터를 그리는 것이 취미이신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에서 여러 따라하고 싶은 그림들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로 전 따라그리고 싶긴 하나 똥손이라는 점이 아쉽습니다)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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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의 혼잣말 - 일러스트레이터의 섬세한 시선으로 찾아낸 일상의 예쁨들, 그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이야기
조선진 지음 / 니들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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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하루에게 보내는 혼잣말

역시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는 다른 것일까?
언어의 형태 조차도 그림으로 보일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접해보지 못한 언어일수록 문자보다는 그림에 가깝게 보이는데 외국인들이 한글의 'ㅇ'을 문자 말고 그림으로 인식해서 한글은 동글동글 귀영누 그림 같아요, 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일거라고 말합니다.

그러고보면 아랍어를 보면서... 지렁이 밖에 생각하지 못했던 저로서는 저자의 이 감성이 부럽습니다.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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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의 혼잣말 - 일러스트레이터의 섬세한 시선으로 찾아낸 일상의 예쁨들, 그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이야기
조선진 지음 / 니들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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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누군가에게 보내는 세번째 혼잣말.
이번에도 그녀의 교토 여행을 함께 하고 홍콩 여행을 함께 하며 도란 도란 그녀의 이야기에 빠져봅니다.

그리고 그림과 관련된 이야기하나
아빠가 자신이 태어날 때 그린 그림 ...
별거 아니 그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가 부여되는 순간 그 그림은 모나리자와도 바꿀 수 없는 그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는 "작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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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1 - 조선 백성들, 참다못해 일어서다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1
이이화 지음 / 교유서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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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화약에 따라 농민군이 해산한 뒤 조정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였던 청나라와 일본 두 나라의 군사들이 물러나는 것! 그리고 호남의 평온함을 만들어야 할 전라감사에 김학진이 임명됩니다. "편의종사"를 요구한 김학진
여기서 편의종사란 수령이나 장수가 현지 사정에 따라 임금의 결재를 받지 않고 먼저 일을 처리할 수 잇는 권한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

전주에서 해산한 농민군은 각자 살던 고장으로 돌아가 차분한 마음으로 지역의 폐단을 바로잡는 일에 앞장서게 됩니다.
전봉준은 농민군이 고을 단위로 폐정의일을처리할 대도소, 곧 집강소 설치를 독려하며 여러 마을을 돌아다닙니다.

집강소를 아시나요?

군현단위로 설치된 집강소. 이를 통해 농민군은 면, 리를 넘어 읍 단위 고을의 행정력까지 장악합니다. 전라감사 김학진과의 바른 의견 조율로 의견 일치를 보여가던 관군과 농민군. 김학진은 "함께 국나에 대처하기 위해 감사는 도인을 거느리고 힘을 합해 전주를 지키기로 약속하자"고 제의합니다.
김학진과의 유대를 바탕으로 호남 지방을 중심으로 전개된 집강소는 수령들을 보조 또는 협조자로 끌어들인 농민통치기구였고, 반봉건운동에 초점을 맞추어 활동합니다. 이러한 집강소가 설치된 곳으로 김개남이 남원에 자리하면서 운봉과 금산 등지를 석권하였고, 손화중이 광주, 최경선이 나주에서 집강소를 운영합니다. 김인배는 순철을 김덕명은 금구의 집강소를 원평에 설치합니다.

평화롭게 잘 진행되면 좋았을 것을... 남원을 중심으로 임실, 장수, 무주, 운봉, 금산을 관할하던 김개남. 김개남은 노비, 백정, 승려, 장인, 재인 등이 중심인 "천민 부대"가 잇었는데 이들이 "양반과 상놈"의 구분을 없애는 데 있어 과격한 운동을 전개하게 됩니다. 지나가는 양반의 갓을 찢거나 폭력을 행사합니다. 완강한 반봉건 의지를 가지고 있던 김개남은 전라감사 김학진과의 타협도 거부하고 현직 수령들과도 마찰을 일으킵니다.


본디 집강소는 동학 교주 최시형이 포덕을 하면서 육임제를 만들어 각기 역할을 맡긴 데서 비롯된 것으로 종교 활동을 위한 일종의 점조직입니다. 농민군이 이를 변혁운동을 펼치는 곳으로 활용한 것인데 기층 민중에 의한 직접 통치기구로 성격이 바뀌게 됩니다. 농민군 집강소는 지방관의 역할을 대행하기도 하는데 조세, 공물, 군비 등 국가 수추의 징수를 수령 대신 담당했고, 형벌권을 행하였으며, 덕화를 펴고, 풍속을 장려하는 등의 일을 수행합니다.

농민군 집강소 기간 동안 도집강인 전봉준은 감사 역할을, 고을 집강들은 수령 역할을 대행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집강소의 농민군은 종, 상전, 백정, 양반, 남년노소 모두 예외 없이 서로 접장이라 부르며 만나면 맞절을 했습니다. 서로 동등한 호칭사용과 같은 자세의 절은 그들이 추구한 신분 해방과 평등의식의 진정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동등한 호칭을 통해 평등을 실현하고자 한 시도는 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 '동무(토바리시)'를 사용한 것을 처음올 꼽는데 실제 동학과 동학농민군은 러시아보다 최소 20년 앞서 평등의 호칭을 사용한 것입니다.

이렇게 순조로와 보이는 집강소 활동에도 점점 먹구름이 드리우는데 그 원흉은 바로 일본입니다.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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