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 사유 없음 - 세력의 주가급등 패턴을 찾는 공시 매뉴얼
장지웅 지음 / (주)이상미디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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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린이(주식+어린이) 입니다.

이제 주식을 시작한지 일년도 채 되지 않습니다.

처음 주식을 시작한 것은 선배의 권유로 종목을 지정해주고 그것을 사고..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큰 금액도 하지 못하고 소소하게 몇백만원을 넣고.. 그것도 혹시나 만원, 이만원 손해가 나면 안절부절하기 일쑤였습니다.

당시에는 공시가 뭔지도 모르고 HTS가 뭔지도 모르는 완전 주아기(주식+아기)였던 것입니다.

 

조금씩 주식호가창이 눈에 들어어고..

내가 매도 하고 싶다고 바로 매도가 되는 것이 아니구나

내가 매수하고 싶다고 바로 매수가 되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것들이 눈에 익어가고 있을 때쯤

주식을 하려면 '재무제표'를 공부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재무제표'보는 법에 대한 책을 샀습니다.

... 어렵습니다...

그래도 그 책을 한번 보고 나니.. 어떤 주식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 전자공시에 들어가서 분기보고서나 반기보고서를 열어볼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공시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니 다른 공시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주가 급등 사유없음]에서는 [전자공시DART] 왜 봐야 하는지를 알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다음의 말이 바로 이유입니다.

기존의 생각을 과감히 개선해야 세력의 움직임이 눈에 들어온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세력이 세력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꿰뚫고 있어야 하듯이,

우리도 세력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주가급등 사유 없음] p. 125

혹자는 세력은 그냥 영화에 나오는 것이다 그런게 어디있느냐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사실 제가 살짝 그 생각입니다.)

 

그러나 세력이 유무를 떠나 공시의 내용을 해석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알려줍니다.

특히 세력이라는 관점에서.. 주식이 정상적이지 않고 흔들릴수 있다라는 관점에서 알려줍니다.

 

우리가 직접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왜 이 주식은 가격이 요동치는 것이지? 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시장에 별다른 영향요인이 없는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럴때 볼 수 있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세력들의 움직임]입니다.

 

시장에 대한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개미투자자들 입장으로서는

주식에 대한 정보는 [뉴스]와 [공시] 입니다.

(대체로 뉴스는 [공시]의 내용을 재탕하기 마련인 듯 합니다.)

그 회사가 정말 계약을 체결했는지, 정말 성과가 있는지 등 [공시]를 통해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공시]되지 않은 것들은 말그대로 [가능성]일뿐이죠.

(책에서는 불량 공시도 이야기 나오긴 합니다. 공시라고 100% 믿을 순 없다라는 생각도 가져야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책을 통해 [공시]에 나온 문구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말 문구 그대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인지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냥 한번 쓱 읽고 덮어두는 그런 책이 아니라 [기업 공시]를 보면서 옆에 두고 찾아봐야 하는 [사전]과도 같습니다.

 

오늘 (1월 11일자) 기업공시를 확인해봤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기업공시채널 KIND

오늘의공시 오늘 01.08 (금) 01.07 (목) 01.06 (수) 01.05 (화) 회사명 전체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 파생상품시장 시간 회사명 공시제목 제출인 차트/주가 18:21 케이엔더블유 주권매매거래정지해제(우회상장 미해당) 코스닥시장본부 18:16 젬백스지오 전환사채(해외전환사채포함)발행후만기전사채취득 젬백스지오 18:15 아래스 불성실공시법인지정예고(공시번복 및 공시불이행) 코스닥시장본부 18:13 스킨앤스킨 주권매매거래정지기간변경(개선기간 부여) 코스닥시장본부 18:09 스킨앤스킨 기타시장안내(코스닥시장위...

kind.krx.co.kr

오늘 하루만 400개의 공시가 올라왔습니다.

그 중에 [불성실공시법인] 책에서는 DART 3부의 127페이지의 내용입니다.

image.png

 

올라오는 공시 내용 중에 책에서 말한 제목을 가진 공시들도 엄청 많습니다.

image.png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사실 제가 이 책 한번 읽고 모든 것을 짜잔~ 하고 알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저자가 많은 내용을 풀어놓긴 했으나..

과연 그 내용이 100% 맞을 수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을 시작으로 해서 공시를 그냥 흘려보는 것이 아니라 공시의 내용속에 담긴 또 다른 움직임을 읽을 줄 아는 눈을 키우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한동안 옆에 두고 있으면서 과연 정말 이 책을 통해 '세력'을 찾아낼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서평을 쓰기전에 찾아볼려고 했는데.. 아직 내공 부족인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DART3 주가가 움직이기 전 공시에 나타나는 신호]들을 보고 움직여볼까 합니다.

 

책을 보면서 제 나름으로 세운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계속 책을 읽으면서 보강해 나갈 생각입니다.) 

체크리스트

1) 공시 내용 중 [최대 주주 변경] 이 있는가?

2) 신주인수권부 사채가 발행되고 주가가 상승했는가?

3) 전환사채 발행이 있고 주가가 상승했는가?

4) 시가 총액 2천억원이 넘는 회사인가?

5) 유상증자 목적이 지분 인수목적인가? 경영참여인가?

6) 캐릭터의 유형은 무엇인가? 혹시, 사모 투자합자회사인가?

7) 전환가액 조정에서 매집 원가를 볼 수 있는가?

  •  

서평단에서 선정되어 책을 보긴 했으나 앞으로 제 주식투자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되는 [주가급등 사유없음]

공시를 통해 주식을 이해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용어 이해부터, 조금 더 큰 그림까지도 그려볼 수 있는 좋은 메뉴얼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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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딱 좋은 고독 매일 읽는 철학 2
예저우 지음, 이영주 옮김 / 오렌지연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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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염세주의자 쇼펜하우어!

염세주의라 함은 세상을 장미빛 향기나는 밝고 환한 곳으로 보기 보다는

어두컴컴하고 침울함이 감도는 우울한 곳으로 바라보는 입장입니다.

일종의 허무주의입니다.

그래서 쇼펜하우어의 글을 그냥 읽으면 엄청 우울해지곤 합니다.

그의 대표 문장들을 읽어보면.... '사물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인류는 철저히 욕망과 욕구의 화신이다'

'인류 행복의 양대 적은 고통과 무료함이다.

'누구에게나 어느정도의 걱정, 고통, 번뇌는 항상 필요하다'

'사람은 고슴도치처럼,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면 서로를 찌르게 된다.'

'이른바 휘황찬란한 인생은 단순히 욕망에 갇힌 수감자 일뿐이다'

저처럼 뭔가 힘을 얻고 싶어하고,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하는 사람에게

쇼펜하우어는 어딘가 모르게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리딩투데이] [서평단]으로 함께 읽은 예저우의 [쇼펜하우어, 딱 좋은 고독]에서도 걱정이 앞섰습니다.

'아. 읽고 우울해지면 어떻하지'

'이런 허무주의자로부터 무얼 배울게 있나?'

'이 사람은 그냥 마마 컴플렉스에 사로잡힌 사람 아니었나?'

그런데 제 예상과 달리 오렌지 연필에서 나온 [매일 읽는 철학] 시리즈 중에서

제일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것이 [쇼펜하우어, 딱 좋은 고독]편입니다.

다른 책이 '좋은 것은 이거야. 그러니 좋게 행동해.' 라고 이야기하는 반면에

쇼펜하우어는 '세상은 X야. 그러니 발버둥쳐도 x겠지. 그런데 이걸 한번 더 생각해보면 Y야'라고 말합니다.

쉽게 말해 세상은 허무하니까 그냥 허무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야 함을 이야기합니다.

"인생 진짜 짧아.. 얼마나 허무한데.. 그러니까.. 인생을 가치있게 살아"라고 말이죠.

처음에 부정적인 말로 한번 충격을 주고, 그 다음에 이어서

그 부정을 한번 더 부정할 수 있는 인간의 의지를 이야기합니다.

고독에 있어서도

'인간이 얼마나 외로운 존재인지. 그런데 이 외로움을 승화시키면 얼마나 높은 차원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쇼펜하우어는 "But" 의 철학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제가 쇼펜하우어에 대해서 알고 있던 이미지는 '잘나가는 엄마'의 그늘을 벗어나기 위해 아둥바둥한 모습입니다.

당대 유명한 소설가이며 페미니스트였던 요한나 쇼펜하우어.

그녀의 사회적인 모습과 성격으로 부부의 사이는 좋지 못햇고,

아버지가 어머니때문에 자살했다고 생각한 쇼펜하우어는 늘 어머니를 애증했던 걸로 보입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에도 '샬롱'을 열고 당대의 지식인들과 교류를 이어갔던 요한나.

그런 그녀와 고독을 이야기하는 '아르투르 쇼펜하우어'는 어찌보면 상극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흔히들 모자(母子)관계라고 하면 엄청 끈끈하고 좋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이마저도 반전입니다.

제가 철학을 전문으로 한 것도 아니고

원래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좋아하기보다는 싫어한 편이었기에

예저우의 이번 작품이 얼마나 원본에 충실했는지는 알수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심리학 방사이며 긍정 전도사라고 하는 예저우가 이번 작품을 통해 어떻게든 사람들에게

부정 속에서 긍정을 바라보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서 노력했는지는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 고사들과 함께 생각해보는 '생각거리'들은 흥미롭습니다.

동서양의 철학이 하나되는 느낌이랄까요?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사색의 중요성이 많이 강조됩니다.

그만큼 쇼펜하우어가 사색을 많이 하였기 때문이겠지요.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과의 만남이 어려워진 시기에 '쇼펜하우어'를 따라 사색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독립적 사색을 위한 3가지 이행사항

1) 질의 능력 : 질의란 합리적 질의, 근거있는 질의

2) 독립적이고 실사구시적인 판단 능력 :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아야 하며, 어떤 일에든 가급적 냉정하고 이지적으로 사유해, 공평하고 공정하며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3) 진리를 추구하는 능력 : 독립적 사색 중 가장 관건이 되는 능력

- 공상과 의문에 머물렀던 생각을 현실적 이론의 성과로 전환해줌

그가 이야기하는 사색하는 법의 시작은 독서에서부터 시작합니다.

(319) 쇼펜하우어는 우리에게 다음의 내용을 일러주고 있다.

"배움과 사상을 결합해 사고(思考)하는 독서를 하라. 문제의식, 목적을 가지고 책을 읽어라.

그래야 제대로 된 독서를 하게 되어 그 속에서 얻는 것이 있다.

그 얻은 것을 통해 자신만의 원칙이 형성되어 자신에게 유용해진다."

여기에 예저우는 마오쩌둥의 독서법도 알려줍니다. 바로 '삼요'입니다.

요독서(要讀書, 독서를 해야 한다)

요회의(要悔疑, 의문점이 있어야 한다)

요제출의견(要提出意見, 자기 의견을 내놓아야 한다)

단순히 쇼펜하우어의 생각뿐만 아니라

이러한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어떻게 지금 시대에 적용하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친절한 조언들을 아끼지 않는 책 [쇼펜하우어, 딱 좋은 고독] 잘 보았습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 지금이 고독하고 외로운 데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모르겠는분

2) 사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는데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분

3) 쇼펜하우어를 비관적 철학자라고만 생각하여 싫어했던 저같은 분

👎👎👎 이런 분들에게는 비추합니다.

1) 철학의 원문을 가지고 철저히 분석해보고자 하시는 분

2) 인생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말하는 게 싫으신 분

3) 가볍게 접하는 철학은 철학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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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책을 다 읽고 고민에 빠졌다.

정치 이야기를 하는게 참 어려운 일인데 이것에 대한 서평을 어떻게 쓰지...

편집여담을 읽기 전까진 .. 왜 이소노미아에서!!

내가 좋아하는 이소노미아에서 !! 이 책을 출간의뢰까지 해가며 출판한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한 방향으로 편향되어 있어서라는 것보다 (실제 책은 최대한 중립을 지킬려고 했다는 생각이다)

현역 정치인의 이야기라는 것이 불편했다.

아직 현역에 계신 분의 이야기를 굳이 들어야 했을까..

아예 정계에서 은퇴한 분의 이야기를 듣는게 조금 더 사심을 벗어난 이야기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데 [편집여담]을 보면서 그가 자신의 이상향처럼 이야기한 계파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이상, 서로 같은 뜻으로 모여서 서로 밀고 당겨주면서 더 좋은 나라를 위해 더 좋은 정치를 하는 건 어떨까냐는 말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평론가라면 책임질 의무없이 고통만 말하면 되지만

정치가에게 희망을 말하고 그것을 실현하는 것이라는 코디정님의 말씀처럼 ‘말‘이 아닌 ‘행동‘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겠구나 ~

저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던 부산시장 선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어촌뉴딜 300 사업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본다.



무엇보다 책을 보면서 좋았던 것은 제가 너무나도 몰랐던 80년대 그리고 90년대의 정치를 알게 되어서 이해한 점이다.

4공화국이니 5공화국이니 하는 말들은 들어봤어도.

관련 드라마를 본적도 관련 책들도 제대로 본적이 없어서 막연히 옛날에 있었던 일이구나~ 했는데

그 일들이 내가 태어나고 자라고 있는 그 시간에 벌어진 일들이라니!!

난 왜 이러한 것들을 몰랐을까? 아니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까?

학교 성적 올리기에만 연연하며 사회 문제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던 학창시절이 반성된다.



그렇다고 책 내용에 모두 공감하고 이해가 가는 것은 아니다.

편집여담을 보면서도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3장. 좋은 정부와 나쁜 나라‘이다.

분리가 어떻게 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173) IMF 처방이 곧 신자유주의였고 그것은 우리 민초들의 삶에 큰 후유증을 초래했다. 그러나 정치가 그것을 치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는 못했다.오히려 고통을 가중시키는 방향으로 역행했다.

틀림없이 민주정부이며 좋은 정부였다. 하지만 나쁜 국가로 가는 방향이었다.​

(175) 국가 경쟁력, 기업 경쟁력, 이런 단어도 좋긴 하다. 하지만 국민 팔할이 불행해 하는 사회라면 의미가 없지 않은가, 국민이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가, 아니면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가.

(176) 이런 문제들에 대해 나중에라도 반성적 고백을 한 사람은 내 기억으로는 임기 말의 노무현 대통령뿐이었다.

(176) 역설적이게도 두 대통령 집권 시기에 좋은 정부를 만들었음에도 나라는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고통을 겪는 건 우리네 민초들 뿐이다. 고통을 듣고 치유하는 것이 이 정치의 역할이었음에도...



나라를 운영하라는 책임을 맡은 것이 정부인데.. 정부는 좋은데 어떻게 나라가 나쁠 수가 있지?

하나는 정치적 측면에서 하나는 경제적 측면에서 평가하는 것일가?

정부는 민주적인데 나라는 비민주적일수도 있나?

좋고 나쁨의 기준은 또 무엇이죠? 정치적인 측면에서의 좋고 나쁨인가요? 경제적인 측면?

차라리 경제적인 측면이라면 이해가 간다.

경제적으로 정부는 돈을 펑펑쓰고 부자인 반면에 나라 전체 부는 줄어든다.. 그러면 정부는 좋고 나라는 나쁜 것.

그러나 책에서 말한 ‘좋은 정부였으나 나라는 나쁘다‘가 그 경제적인 면을 말하는 뉘앙스는 아니다.

그렇다면 정치적인 면인가?

정부는 민주적이었으니 좋은 거고, 나라는 비민주적이었으니 나쁘다..

나라가 비민주적이었다는 것은 어떤 측면을 말하는 것일까? 어느 지표를 가지고 나라의 비민주성을 말하는 것인가?

좋고 나쁨의 기준이 명확하지도 않고,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평가 지표도 모르겠는 상황에서 자화자찬식의 좋은 정부라는 표현이 뭔가 불편하다.

그냥 민주적인 정부였다라고만 칭해서는 안되었을까 ? 그러기엔 뭔가 부족했을까?



책에 대하여 비판하는 것 같지만..책 은 정말 좋 다.꼭 한번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진짜 몰랐던 역사의 모습에 대해서, 정치철학에 대해서 정치 역사에 대해서 그리고 정치 공학을 벗어나고자 하는 희망을 읽을 수 있다.

반짝거리는 책의 디자인은 물론이고.. 표지 속 그림이 나타내는 것들

자전거, 불끈 쥔 쥔 주먹.. 그리고 모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웃음이 담긴 사진에서

1979년부터 2020년까지의 정말 살아있는 한국사를 보여주고 있다.
Il 딱 위에서 말하는 부분만 조금 불편하게 다가올 뿐.. (불편하다기보다 기준점이 과연 맞는 가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저자가 현재도 활동중인 정치인이라는 것이 처음에는 불편했다가 편집여담을 보면서 다시금 희망을 걸어볼 수도

그리고 그의 횡보를 지켜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한 말이 있으니 .. 함부로 하지는 않겠구나 하는 마음과 기대.)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1) 정치 잘 몰라요!! 하는 정치어린이에게 .. .왜 YS, 상도동계, 지역주의 등등이 나타났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2) 김영춘 의원에 대해서 조금은 알고 있고 호감을 가지신 분에게 ... 그의 생각과 철학등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겐 비추천드립니다.

1) 극단적 편가르기 하길 좋아하시는 분.. .상대 의견도 포용하실 수 있으셔야 책의 소중한 의견들이 눈에 들어오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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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 The Old Man and the Sea 원서 전문 수록 한정판 새움 세계문학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완전 기대

원전이 함께라니
진심 헤밍웨이의 필체를 느낄 수 있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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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누가 당신의 인생을 그저 그렇다고 하는가 매일 읽는 철학 1
예저우 지음, 정호운 옮김 / 오렌지연필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당신은 니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신은 죽었다’

제가 니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신은 죽었다’

입니다.

얼마전까지도 전 니체가 무신론자인 줄 알았습니다.

목사님의 아들이 무신론자라니.. 얼마나 신앙에 대한 회의가 있었던 것일까요..

그렇게 니체에 대한 오해만 쌓여가던 중에

이번에 만난 예저우의 [니체, 누가 당신의 인생을 그저 그렇다고 하는가]는 저에게 니체의 진면목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니체의 철학에 대해 편하게 생각하고 접근할 수 있는 7가지 접근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첫째는 심성에 대한 것입니다. 마음을 강하고 단단하게 담금질하라는 내용입니다.

니체가 줄곧 이야기하는 ‘초인’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드러내는 것처럼 비관속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담아 진취적인 인생과 인간의 생명력을 찬미한 것이 니체라고 합니다.

예로 문제 앞에서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 니체는 말합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놀라거나 당황하지 말고 곧바로 의미있고 건설적인 사고를 해야한다. 적극적인 사고를 통해 잠재의식 속의 역량을 자극하여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사고는 초조함과 긴장감, 공포심을 제거한 후의 사고여야 한다.”

자신의 말처럼 니체는 사고를 통해 의식속의 이물질(초조, 긴장, 공포 등)을 제거함으로써 점차 대단한 사람, 소위 천재로 성장했다고 예저우는 말합니다.

두번째는 사고에 관한 것입니다 .세속적인 통념을 꺠부수라고 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니체의 명언 ‘신은 죽었다’는 말에 대해 예저우는 니체가 윤리 도덕으로 인해 인간의 마음이 구속당하고 본능을 억압당하는 것에 대해 마음 속 신을 죽임으로써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합니다.

니체는 미친 천재가 아니라 세속적인 통념을 꿰뚫어 이 것을 깨부수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지요.

이와 관련하여 니체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뱀은 허물을 벗지 않으면 죽는 길밖에 없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옛날 방식만 고집하고 스스로를 틀 속에 가둔다면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마음이 죽게 된다. 그러므로 ‘허물을 벗기 위해’ 먼저 사상의 신진대사를 진행해야 한다”

예저우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보이지 않는 경계에 이해 구속당하고 제한당하고 있따. 어떤 사람은 감히 경계선을 넘지 못하고 틀 속에 갇혀 정해진 규칙에 따라 조용히 생활하고 일하다가 끝내 아무런 성취도 없이 보잘것없는 인생을 마감한다. 그와 반대로 어떤 사람은 과감하게 경계선을 뛰어넘어 모든 속박을 벗어던진다. 그래서 경계선 밖의 색다른 풍경과 다채로운 모습을 감상하고 평범하지 않은 멋진 인생을 살게 된다.”

세번째는 고난입니다. 자신을 태양이 되게하라고 합니다.

‘신은 죽었다’ 와 함께 또 유명한 ‘나는 태양이다’

니체의 이 말 때문에 사람들이 니체를 미쳤다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바로 니체의 초인사상입니다.

여러 좋은 이야기들 중에 다음과 같은 니체의 말이 기억에 강하게 남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 오늘 무엇을 했는지, 어떻게 했는지가 모두 자신의 역사에 기록된다.

그렇다면 현실에 안주하며 아무런 도전도 하지 않고 더없이 평범하게 살 것인가, 아니면 미래를 향해 용감하게 달려가며 하루하루 점점 더 성장할 것인가?

너의 매순간의 모든 태도가 너의 역사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역사를 바꾸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라.”

네번째는 진실한 감정으로 행복의 비법을 찾아나서는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니체..

그런데 그가 1889년에 오랜 고독을 견디지 못하고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 부분은 약간 이상하긴 합니다.

그렇게 사랑을 말했던 니체였는데 말이죠.

다섯째는 사회생활에 있어서 교제의 룰을 말합니다.

5장에서 니체의 모습은 앞장의 고독한 니체와는 또 사못 다른 모습입니다. 다른사람과의 활발한 교제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니체는 다른 사람의 체면을 세워주는 것과 관련하여 인간의 욕망 중 가장 심층적인 욕망이 상대방의 존중을 얻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섯째는 품격입니다. 발산되는 인성의 빛을 이야기합니다.

신이 죽은 상태에서 인간은 신독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신독과 양심은 인간의 중요한 성품이며 고상한 인격의 구체적 표현”이라고 니체는 이야기합니다.

마지막 일곱번째는 일하는 법으로 행동으로 말하라고 합니다.

아는 것보다 행동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좋은 언행습관은 성공의 열쇠다.

사람의 일생은 책임감으로 완성된다.

잘못했다면 책임을 져라.

성공하려면 차일피일 미루지 말고 즉시 행동하라.

우유부단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행동해야 성공할 수 있다..

등.. 성공관련 서적에서 본듯한 이야기들이 계속 나옵니다.

그래서일까요.. 최근 읽은 책에서 말한 성공 비법과 똑같은 이야기를 예저우도 설명합니다.

“착실한 사람은 언제나 남보다 일찍 행동한다.

위대한 사업을 성취하고 싶다면 원대한 목표를 세우기 전에 먼저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성실하게 열심히, 해야 할 일을 하나씩 해나가야 한다. 성공으로 가는 길에서 한술에 배부를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아무리 원대한 목표라 해도 공중누각이나 다름없다. 진정 총명한 사람은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하게 자신의 길을 걸으며 행동으로 성공의 초석을 튼튼하게 다진다.”

성공학, 자기계발서를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하는 말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얼마나 그 이야기들이 자신에게 자극이 되고 울림이 되어 행동으로 이어지는 가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철학이라고 하여 어려울 거로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그리고 일상속에서 충분히 적용할 수 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가 재미있고 쉽게 읽었습니다.

다만 조금 더 철학적 접근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아쉬움

니체의 말의 인용구에 대해서 어느 책에서 인용했는지를 밝혔다면 더 좋았을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 니체의 생각을 좀 읽고 싶은데 아직 엄두가 안나시는 분

2) 인생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싶으신 분

👎 이런 분들에겐 비추합니다.

1) 진지한 철학서를 생각하시는 분

2) 사례 위주로 글이 전개 되는 거 싫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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