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마인드 - 내 몸에 기적을 만드는 마음의 습관
엄남미 지음 / 빈퍼블리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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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감사의 힘을 알려준 [삶을 변화시키는 감사메모]의 저자 엄남미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바로 주문했습니다.

제목이 [미라클마인드]입니다.

이전의 작품이었던 [미라클맵]에 이어서 동기부여, 명상, 미라클모닝에 대한 내용이겠거니 생각했습니다.

사실 마음 한편에는 난 이미 하고 있는 것들일텐데..

그래서 책을 받아놓고는 잠시 책장에 꽂아두고 있었습니다.

그날도 여지없이 운동은 해야 하는데..

'아 하기 싫다. 이런 때마침 비도 와주네~'

비 옴을 핑계로 운동시간에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서 책장에 놓인 책을 꺼내들었습니다.

그래 편안하게 마음 수양이나 하자 하면서 책을 보는데..

헉. .책이 예상과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운동해라 이야기였습니다.

(운동하기 싫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그런데 다른 운동책들과 딱 1분만, 딱 한번만 하라고 합니다.

솔직히 집에서 운동을 하겠다고 결심하면 기구부터 사들이며

거창하게 준비하지만 결국 중도 포기하는 것이 운동이다.

출처 입력

코로나 때문에 헬스장을 갈 수도 없고 안그래도 '러닝머신'을 살까 '필라테스 리포머'를 살까 하고 기웃기웃 거리고 있었는데

이런 저에게 바로 뼈때리는 말입니다.

집 안 한구석에서 아주 잠시 '빨랫대'의 역할을 하고 있는 '트램폴린'이 생각납니다.

(그래도 트램폴린은 폴짝 폴짝 뛰는 재미가 있어서 최소 2일에 한번씩은 사용합니다.)

처음부터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가 없다.

운동을 매일 1초만 하자는 생각으로 쉽게 접근해 하나씩 이루다보면

잠재의식이 놀라지 않게 되어 지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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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작게 계속 하라"라고 생각됩니다.

1초, 1분, 10분, 1개, 10개 이렇게 조금씩 해나가라는 것이죠.

진입장벽을 낮추어 그냥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점점 강도가 세집니다. 나중에는 울트라마라톤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우리가 처음에 다른 1초만 운동하라는 이유는 운동을 습관화시키기 위해서였다.

이제 후반부로 넘어오면서 운동의 중요성을 알았고,

습관을 들이게 되었으니 서서히 강도와 시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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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운동을 시작하는 경험이 차곡차곡 쌓여 지금은 울트라마라톤도 거뜬히 뛰는 체력이 되었음을 이야기합니다.

이와 비슷한 느낌의 책으로 [마녀체력]이 있습니다.

운동을 하라는 점에서는 비슷한 듯 하나, [미라클마인드] 이 책이 정말 운동을 하기 싫은 사람에게는 더 적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누구나 운동은 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래서 몸짱 사진을 보거나, 이렇게 살이 빠졌어요.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더욱 '운동을 해야지'란 생각을 하고

책에서 나온 것처럼 헬스클럽을 등록하거나 '실내 운동기구'를 구비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30분 뛰어야지' '스쿼드 100개 해야지' 하는 각오는 쉽게 무너집니다.

왜? 힘드니까.

그래서 힘들지 않게, 할 수 있는 만큼만 우선 하라고 말합니다.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말하는 것과도 내용이 똑같습니다.

딱 하나만 꾸준히 하라는 것이지요.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정말 그렇게 하면 효과가 나는 지에 대한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들과

이와 관련된 여러가지 논증들이 충분하게 전개되는 [미라클 마인드]

제목이 조금 더 '책의 내용'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내돈내산 도서 [미라클마인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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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제 가축 사육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으로서 이 부분은 꼭 한번 읽고 관련 지식들을 채우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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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내용이 너무 궁금함.

도대체 은하계에서 지구의 역사를 바라보면 어떤 모습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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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리스
라이 커티스 지음, 이수영 옮김 / 시공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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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산속에서 길을 잃은 72세 여성 클로리스

막막함으로 삶의 길을 잃은 37세 산림경비대원 루이스

'길'을 잃은 두 여성이 들려주는 기이하고 따뜻한 구원의 여정

이라는 책 뒤표지만을 보고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당연히 '클로리스'를 '루이스'가 발견하고 구출하는 여정일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언제 둘이 만나게 되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시간이 흘러도 계속 둘이 만나는 게 없습니다. 언제 만나지?

그리고 고생을 하고 힘든 상태는 클로리스인데

사는게 더 힘들어보이는 것은 루이스입니다.

주변에 정상적인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느낌?

사실 책을 읽는 중간에는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클로리스는 구제될 기미가 안보이고.

루이스는 뭔가 헛다리를 계속 짚고 있는 느낌..

거기다 루이스 주변 인물들은 하나같이 사이코 같은 느낌입니다.

백묵을 손에 묻히는 블루어

귀신을 쫓아다니는 클로드

자수를 놓는 피트

시니컬함을 보이는 질 까지..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람이 없습니다.

뭔가 답답함이 이어지는 것 같다가.. 5부에서 어마어마한 반전이 일어납니다.

그때부터 이야기는 엄청 빠르게 전개됩니다.

그러면서 이전까지 그냥 평범한 사건의 묘사라고 생각했던 문장들이 뭔가 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정말 전혀 전형적이지 않는 이야기 전개..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인물이었으나..

정말 그 인물을 평가하는 우리들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반문을 던지는 클로리스..

처음에 이상한 인물이다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던 루이스

그녀의 모습이 그냥 내 모습은 아닌 것일까? 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됩니다.

뭔가 용기있고 대단한 인물일거라고 생각했던 클로리스 할머니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할머니의 모습입니다.

다만 그녀가 늙은 나이에도 생과사를 오고가며 길을 헤매면서. .오히려 길을 찾아가는 모습은

자신이 길을 잃은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음을

우리가 평가하는 것이 얼마나 편향된 평가인지를 말입니다.

책에서는 아동성애, 동성애와 같은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것들에 대한 다른 시선을 던집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 누군가 그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 것인가 의 시선으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뭔가 여운이 길게 남는 클로리스..

원래 제목은 Kingdomtide로 기독교의 연간 전례 행사 중 부활절과 강림절 이후부터 성탄절 이전 대림절까지의 중간시기로 별다른 행사가 없는 기간이라고 합니다. 옮긴이는 마치 별 볼일 없는 우리 일상처럼 아무 일도 없는 기간이라고 말합니다.

아마 원제 그대로 했으면 한국 독자들은 이해가 잘 안갈 수 있는 제목이기에

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클로리스라는 제목으로 출간하였는데..

그래서 더 클로리스의 말과 행동에 더 주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책에서는 주인공들의 결말이 행복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불행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사실 루이스가 그 다음 어떻게 되었을까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알수 없는 내일처럼.. 우리들의 인생이 확실하지 않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클로리스]입니다.

따뜻한 모닥불 앞에서 한번 꼭 다시 읽고 싶은 책입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아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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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티드 - 당신이 누른 ‘좋아요’는 어떻게 당신을 조종하는가
브리태니 카이저 지음, 고영태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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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주제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표지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수류탄이 있는데 그 수류탄을 감싸고 있는 표면은 키보드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책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트럼프 당선과 브렉시트의 배후로 지목된 ‘천재 데이터 분석가’ 기업이 전 세계 68개 200여개 선거에서 유권자 개개인을 소름 끼치도록 정확히 겨냥해 벌인 심리공작의 전모와 통제되지 않은 데이터 산업의 충격적인 위험을 고발한다.”

처음 책 소개를 읽고서는 페이스북의 좋아요를 누르면 내 정보가 데이터화되어서 그게 광고로 사용되는 구나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니야?

알고리즘이 무섭게도 다 찾아내잖아..

어떻게 보면 데이터 사회를 살아감에 있어서 당연한 거 아닌가 라는 바보같은 생각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자인 브래태니가 자신이 어떻게. SCL(strategic Communications Laboratories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라는 곳에서 일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은 다소 지루하기 까지 합니다.

내부고발자라고 들었는데

약간 자신이 일하게 된 것은 집안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뭔가 자기 변명을 하는것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너가 원해서 일한 거잖아..’

약간은 삐딱한 시각으로 그녀의 이야기를 읽어나갔습니다.

자랑처럼 보입니다.

자신이 브리핑을 하면 고객이 생기고,

뭔가 자신이 엄청 대단한 것처럼..

인권운동가로서 자신의 명성 등을 말하는 부분에선 ..

뭐 어쩌라고 라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녀가 자신이 절대 민주당편이었다가 어떻게 공화당 선거까지 돕게 되었는지 부분에서는 안타깝기까지 했습니다.

어떻게 자신의 정치적 신념까지도 저버릴수가 있지?

데이터에 대한 문제보다..

사람이 어떻게 자신의 신념이라고 생가했던 것에서 얼마나 쉽게 변질될 수 있는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도 말입니다.

그리고 이 환경과 관련하여 정말 중요한 것이 우리의 일상생활이 되어버린 인터넷입니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이거다라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336) 알렉산더는 자신이 한 일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자문해 본 적 있을까? 그에게 도덕적 나침반이 있었을까?”

이미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 환경이라는 것은 방대합니다.

미국의 경우는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우리나라의 경우는 네이버, 카카오톡,

매일 우리가 접속하는 네이버의 메인화면에서 끊임없이 A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 광고만을 내보낸다면 어떨까요?

아마 처음에 그 사건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던 사람들도 A에 대한 부정적 생각에 빠져들게 됩니다.

쉽게 생각해 매일 보는 비둘기가 검은 색이라면 비둘기는 다 검은색이야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그 A가 원래는 하얀색인데 검정색으로 의도적으로 색깔을 입혔다면...

우리는 그 A를 볼수만 있지 직접 잡아서 벗겨볼수도 없기에 그냥 A는 까만색이라고만 생각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아마 누군가는 A 가 하얗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문제제기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냥 모두에게 이렇게 왜곡된 정보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A 가 까만색이면 어떻하지? 라는 걱정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선택하여 이런 정보를 보내는 것입니다.

바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유권자들에게 한 행동처럼 말입니다.

“(358)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유권자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후보들과 정책에 관한 설득력 있는 사실을 전달하는 대신, 공포를 조장하거나 거짓 희망을 주는 정서적인 쓰레기 광고를 전달했다.”

쉽게 말해 내가 비둘기 공포증이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조류에 대한 부정적인 광고들, 기사들, 검증되지 않은 자료들만을 보냄으로써 ‘조류 학살’에 투표를 하게끔 만드는 것입니다. 바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68개국에서 벌인 심리공작입니다.

광고는 당연히 심리를 이용합니다.

어떻게든 자신들에게 설득당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광고를 머리를 싸매고 만듭니다.

그런데 그 광고속에 도덕적 잣대가 없이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서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요?

이러한 도덕적 나침반이 없는 데이터 수집 기관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일까요?

악용하는 것은 나쁜 단체일뿐.. 우리는 문제가 없다라고 말하는 페이스북은 과연 올바른 사회의 일원일까요?

아마도 앞으로 더 중요해지는 데이터와 관련한 첫 신호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난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아.

SNS 는 쓰지 않겠어라는 자세 보다는 제대로 자신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책이 살짝 아쉬운 부분이 그것입니다.

초반부에 지나치게 길게 브리태니 카이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아마 그녀 입장으로서는 자신의 이야기가 사실임을 입증하기 위한 데이터였을지도 모릅니다.)

끝나지만 뭔가 마땅한 해결책은 없다.

개인의 데이터를 잘 보호하자.. 어떻게?

저자는

1. 디지털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라

2. 국회의원들과 협력하라.

3. 기업들이 윤리적으로 옳은 선택을 하도록 도우라.

4. 규제 당국에 권한 남용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요구하라.

5. 디지털 생활중에 윤리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라.

라고 말하는데.. 글쎄요.. 이 부분은 사회운동을 직접적으로 뛰는 저자와 같은 경우만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정적인 기사에 대해 의문자체가 들지 않는데..

이것에 대해 개인이 반응할 수있을까요?

이보다는 기업 차원에서 자신들이 주는 데이터가 얼마나 편향되어있는 데이터인지를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사회적 차원에서 가짜뉴스에 대한 처벌 수위를 과감하게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미국의 선거제도 그리고 선거운동의 민낯을 하나씩 까본 것 같은 책 ‘타겟티드’

디스토피아 사회가 도래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으면서..

가상속 세상이 아닌 현실에서도 이러한 디스토피아가 가능함을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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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디나 2021-01-11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아 함께 읽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