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아일리시 - I’M THE BAD GUY,
안드리안 베슬리 지음, 최영열 옮김 / 더난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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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아일리시의 노래 중 제일 흥미롭게 생각되었던 노래 중 하나가 "배드가이" 입니다.
이전 곡들이 팝 천재의 씨앗을 보여줬다면 '배드 가이'는 만개한 꽃으로 저자는 비유합니다.
빌리의 달콤하기도 하고 비아냥거리기도 하고 위협적인 태도도 보여주는 이 노래는 매력적이고 위트가 넘치는 가사이면서 동시에 장난기와 추파, 냉소와 잔인함을 오가며 거친 남성상을 영리하게 비웃는 노래입니다. 

타인의 눈을 의식해 만들어낸 사회적 허상을 비판하는, 재미있는 동시에 정곡을 찌르는 곡입니다.

이렇게 빌리 아이리시의 곡을 한곡 한곡 그 안에 숨겨진 작곡자와 가수의 이야기를 읽어보는 재미가 넘치는 책 [빌리 아일리시]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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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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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에서 체육 선생은 늘 서는 자리에 서서 일반석 차량의 문이 자기 앞에 멈추길 기다린다.

몸을 기울여 선로 앞쪽을 내다보는데 스피커에서 안내 방송이 나온다.

기차가 삼십분 늦는단다... 


만일 이때 기차가 늦지 않았더라면..

토마토를 부탁한 아내의 말 때문에 기차역 밖으로 나가지 않았더라면..

하필이면 국민복지당에 케이티 바네르지가 연설을 하러 온 것이 아니었다면..

그렇다면 체육교사의 삶은 달라졌을까요?


그 어느 젊은 남자가 "붉은 인주 접시로"로 "붉은 표식"을 그냥 말없이 표식하지 않았더라면..


인생은 일어나지 않은 일들로 인해 궁금증을 자아내긴 하지만 결국은 일어난 일들로 인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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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사회 - 공정이라는 허구를 깨는 9가지 질문
이진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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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가면서 이러한 문제들을 제기할 수 있구나, 이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들을 계속하게 만드는 이 책은 대단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래서 어떻게 지금 현실을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어찌보면 답을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학벌로 무장한 새로운 지배 계급은 무엇이 중심적인 '가치'이고, 무엇이 우리 사회에 유용한 '능력'인가를 결정함으로써 특권과 특혜를 누린다."

"제도 교육에 의한 출신 학교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연고 집단이라는 매우 중립적인 뜻을 가진 학벌이 학연을 수단으로 폐쇄적인 파벌을 이루어 사적인 이익을 추구함으로써 권력을 독점하는 사회가 바로 '학벌사회'인 것"

학벌사회라는 것은 너무나 분명한 사실인데.. 이걸 그냥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사회가 변화될 수 있을까요/
당장 우리 아이들에게 학벌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라고 정말 당당하게 그리고 차후에도 문제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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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심리학 실험실 - 집에서도 할 수 있는 50가지 초간단 심리실험
마이클 A. 브릿 지음, 류초롱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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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닥터수스의 [그린 달걀과 햄]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실험이 흥미롭습니다.
2016년 카트리넬 호트- 트롬프가 연구한 실험으로 창의력이 어떻게 작용되는 가에 대한 실험입니다. 참가자들에게 메시지 카드 안에 인사 문구를 써달라고 하는데 문구는 2줄이고 라임이 있어야 합니다. 주제는 생일 축하해요, 행운을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완쾌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해요, 축하합니다. 사랑해요 입니다. 
피험자 중 일부는 구상명사를 적고 그 단어를 라임 안에 포함시켜야 했고, 다른 참가자들은 추가 제약 없이 머리속에 떠오른 어떤 단어라도 라임안에 포함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중 더 창의적인 메시지를 적은 사람은 구상명사 (쉽게 말해 메시지 내용과는 조금 생뚱맞은 단어들을 제시받은 사람)를 써서 메시지를 적어야 했던 사람들입니다. 즉 제약이 있던 집단입니다. 

창의력은 서로 다른 형태로 나타나고 사람들이 특정한 규칙이나 시간 제약을 따라야만 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두드러진다고 합니다.
적절한 제약이 오히려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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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과 한의 화가 천경자 - 희곡으로 만나는 슬픈 전설의 91페이지
정중헌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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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지 싸늘하게 정이 가지 않는 그 사람을 사랑하려고 애를 썼어요."

참 그렇습니다. 정이 가지 않는 사랑이 되지 않는 사람을 애를 쓰면 사랑할 수 있을까요?
그림도 잘 안되는 그림을 애를 쓴다고 잘 그리게 될 수 있는 것일까요?
예술과 사랑이 어찌보면 비슷한 거 같기도 합니다.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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